용인시 체육회 전무이사와 사무국장 인사를 앞두고 신임 체육회장인 서정석 시장과 체육회 관계자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급기야 체육회가 내부 분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파행이 우려된다. 지난 21일 시 체육회 가맹단체 회장단과 운영위원 등 20여명은 처인구 모 음식점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또 다시 불거진 체육회 전무이사와 사무국장 내정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 했다. 이날 회의는 당초 서 시장이 체육회 인사와 관련된 것은 체육인들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번복하며 이뤄졌다. 서 시장은 지난 달 2일 시 체육회 가맹단체 회장단과 운영위원들이 체육회 인사 등과 관련, 회의를 거쳐 채택한 3개 건의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서 시장은 체육인들의 건의안은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시 고위 공무원을 통해 체육인들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시 고위공무원은 체육계 인사를 만난 자리에서 “그동안 내정 인사로 거론된 지방선거 한나라당 탈락자 이 아무개 씨가 체육회 사무국장에 내정됐다”고 밝혔다는 것. 이에 체육인들은 긴급회의를 열어 “체육인들과의 신의를 져 버린 회장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며 ‘체육회 정관 개정을
지난 5·31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됐던 시의원들에게 도내 최초로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 20부(재판장 이영구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 기소된 용인시의회 김영린(40·바선거구)의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600만원을 선고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오준석(53·라선거구)의원에게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김 의원에게 선거자금 명목으로 돈을 준 건설업자 임 아무개(46)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판결문에서 “공천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것은 중대한 범죄이지만 범행경위와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것을 감안, 집행유예를 선고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선교(한나라당·용인을)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해 12월 말경 오 의원으로부터 “정당공천을 받는데 힘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12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위반)로 지난 달 7일 구속됐다. 또 김 의원은 건설업자 임 아무개 씨로부터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7차례에 거쳐 선거자금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아왔다. 현행법상 당선자가 공직 선거법을 위반해 100만
용인시가 체육계와 잇따라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 25일 시와 고교 축구연맹에 따르면 용인지역에서 개최된 고교 축구대회 기간 중에 주최 측인 고교 축구연맹(회장 유문성·이하 연맹)측과 시가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지난 15일 용인에서 개막된 제42회 추계 한국 고등학교 축구연맹전은 전국에서 올라온 응원단들의 열기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 진행됐다. 그러나 연맹 측은 27일 폐막을 앞두고 축구연맹전 진행과정에서 시 측이 대회기간 내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는 주장이다. 이번 대회는 전국 96개 고등학교가 출전, 4000여명의 선수단과 응원단 등 1만여 명이 용인을 찾아 경제효과는 물론 시 홍보 효과 또한 높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주최를 한 연맹 측과 장소를 제공한 시 측의 갈등으로 인해 개운치 못한 결말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연맹 측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정석 시장의 시축행사가 있던 날을 제외하고는 시장이나 공무원들의 협조가 다른 지자체와는 너무나 대조적이었다는 것. 연맹 관계자는 “그동안 전국을 다니며 축구대회를 치러봤지만 용인시처럼 공직기관의 협조가 없는 곳은 처음”이라고 비난했다. 이 관계
전·현직 의원 간담회 시 의회 전직 의원들이 현직의원들과의 첫 만남 자리에서 뼈있는 충고를 거듭해 눈길을 끌었다. 용인시의회(의장 조성욱)는 지난 25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용인의정 발전을 위한 전·현직 의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원행 의정동우회장을 비롯한 전직 의원 20여명이 참석, 5대 의회를 보는 시민들의 여론과 우려를 지적했다. 조 의장은 간담회에 앞서 의회 현안 사안 등을 설명하는 도중 “언론사가 많아져 감당하기 힘들지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5대 의회 개원 후 언론에 비춰진 문제가 심각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부 의원들이 요구했으나 자체 회의를 통해 종식 된 바 있는 개별 사무실 문제를 거론, “선거구가 넓어지고 민원인이 증가한 만큼 개인 사무실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 한다”며 다시 공론화 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서 전직 의원들은 자신들의 의정경험과 사회활동을 하며 들은 여론을 토대로 따끔한 충고를 이어갔다. 양승학 제3대 의회 의장은 초선의원들에게 의욕에 앞서 행동하기 전 재선 이상 의원들의 활동을 보고 배운 후 활동할 것과 월권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양 전 의장은 “집행돛?권한인
용인지방공사 사장 후보로 복수 추천된 A씨의 동생이 신봉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에 포함된 건설업체의 대표이사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에 적을 두고 있는 J건설의 대표이사는 A씨의 친동생으로 신봉지구의 총 16만 5232평 가운데 대지를 포함한 임야 등 1만 3700여평의 토지를 회사 소유로 편입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들은 지방공사는 시의 택지개발 및 주택건설 등 크고작은 지역개발사업을 주관하는 곳으로 사장 후보가 특정 건설업체의 대표와 가족관계로 연결돼 있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용인시의회 B의원은 “바다이야기로 전국이 떠들썩한 상황에서 건설업자를 둔 사람이 지방공사의 사장이 된다면 용인이야기가 되지 말란 법이 어디 있겠느냐”며 “이미 J업체가 소유한 자연녹지지역을 근린생활지역으로 용도변경해 1500여평 이상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는 만큼 사장을 선임하는데 있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B의원은 “아무리 본인들이 청렴하다해도 피를 나눈 형제지간이기 때문에 차후 지방공사와 특정건설업체와 관련된 모든 사업에 의혹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A씨의 경우 현 시장과 같은 경상도 출신으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요구하는 학부모들과 초등학생들이 용인시장실을 점거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용인시문화복지행정타운 4층에 위치한 서정석 시장의 집무실은 성호샤인힐즈의 입주자 및 어린이들 100여명이 갑자기 밀어닥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기흥구 보정동 성호샤인힐즈는 총 777 가구가 거주하는 아파트로 지난 2004년 2월 준공허가를 받아 입주를 시작했으나 입주 후 2년 반이 지나도록 건설사측이 약속했던 통학로가 마련되지 않아 아이들은 건설사 측이 운행하는 3대의 셔틀버스를 타거나 인근의 등산로를 이용해 위험한 등하교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뿐 아니다. 지난 21일 개학시점에 맞춰 건설사측이 입주민들과의 아파트 하자보수건과 관련한 민사소송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해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이에 아파트 입주자들은 신속한 통학로 개설과 함께 셔틀버스 운행을 요구하며 시장실을 기습 점거했다. 입주자 대표인 임 아무개씨를 비롯한 아파트 주민들은 “하자보수건과 관련해 건설사측이 아이들을 볼모로 삼아 셔틀버스를 중단했다”며 “준공허가 당시 건설사측이 통학로 개설을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어린
용인시는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경부고속도로 ‘수원 IC’ 명칭을 용인과 관련된 명칭으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수원IC가 행정구역상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원’이라는 지명을 사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수원IC 대신 영덕IC 또는 신갈IC 등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시는 또한 “수원IC 명칭 변경에 대해서는 그동안 인근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오던 사항”이라며 “고속도로 IC 명칭에 용인이 아닌 수원이라는 지명이 들어감에 따라 민속촌이나 에버랜드 등 관광지를 찾는 주민 및 관광객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는 기흥구 신갈동에 위치한 ‘수원국도유지건설사무소’의 명칭도 ‘신갈국도유지 건설사무소’ 또는 ‘용인국도유지 건설사무소’ 등으로 변경해 줄 것도 요구했다. 그러나 도로공사를 비롯한 수원지역 주민들은 “수원IC는 이미 경부고속도로 개통 때부터 사용해 오던 명칭”이라며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알고 있는 수원IC라는 명칭을 바꾼다면 오히려 더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용인시는 지난 24일 지역 내 택지개발지역을 중심으로 2007년까지 하수처리장을 대폭 증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2007년 6월 말까지 민간자본 등 3995억원을 들여 관내 12곳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추가로 건설하고 하루처리 용량을 지금의 두배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 새로 추가되는 하수처리장은 수지, 상현, 서천, 고매, 모현, 남사, 천리, 송전, 원삼, 백암, 추게, 동부 등으로 이들의 전체 하루 하수처리 능력은 16만 7500여톤에 달한다. 이들 하수처리장이 완공되면 용인시 지역 내 하수종말처리장은 모두 15개로 늘어나 하루 30여만톤의 생활하수를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이들 하수처리장은 하수처리 시설과 함께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축구장, 테니스장, 생태연못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만들어져 주민들에게 휴식공간과 여가 생활을 함께 영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탄생하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08년까지 국비와 도·시비 등 모두 729억원을 들여 지역내 6개 하천 7개 지점(길이 14.6km)에 대한 복원사업을 착수한다. 복원되는 하천은 경안천 포곡읍 삼계리~모현면 신원리 3.4km), 경안천(운학동~호동 3.6km), 지곡천(기흥구 지곡동 일대
전국적으로 사행성 도박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용인경찰서(서장 구본걸)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113개소의 불법PC방과 사행성 오락실을 적발했다. 25일 현재까지 용인시에 등록된 게임장은 처인구 62개, 기흥구 33개, 수지구 26개 등 총 121개소로 이중 바다이야기는 총 20개가 등록됐다. 이번 바다이야기 파장으로업소를 찾는 이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으며 20개의 바다이야기 게임장 중 현재까지 1개 업소가 폐장하고 2개 업소는 기계를 교체해 다른 사업을 준비하는 등 대다수의 게임장이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반면 일부 불법게임장의 경우 폐업으로 위장한 뒤 영업을 계속하거나 주택가에서 회원제로 영업을 지속하는 등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 있다. 경찰은 “위장영업 등을 실시하고 있는 불법게임장에 대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서민들의 경제생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사행성 게임을 뿌리 뽑기 위해 시민들의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경찰에 의해 압수된 PC는 2215대로 용인시청에서 보관중이며, 압수금액은 4749만원이다.
용인시는 지난 25일 유종열 양지면장을 건설사업단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23명의 승진인사와 10여명의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최준영 전 건설사업단장이 용인지방공사 사장 공모에 응시, 공직을 사퇴하며 이뤄졌다. 또한 김유석 하수과장을 처인구 건설과장으로, 김관지 건설과장을 하수과장으로 전보하는 등 사무관 급 전보인사도 소폭 병행됐다.
용인시지방공사 사장후보에 최준영 전 용인시 건설사업단장과 강병태 전 KT 상무이사가 복수추천 됐다. 지난 22일까지 모집공고를 통해 사장후보에 도전장을 던진 후보자는 최 단장과 강 상무이사를 비롯해 김영하 전 두산신용협동조합 이사 등 3명이다. 최준영(59) 후보는 영남대학교 병설 공업전문대학교를 졸업했으며 용인시청 건설국장과 건설사업단장을 역임했다. 강병태(63) 후보는 경희대학교 행정대학원을 1년 수료했으며 (주)KT 상무이사 및 KT링커스(주) 상무이사를 역임했다. 김영하(57) 후보는 서강대학교 경상대학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두산신용협동조합 이사와 (재)연강재단의 상무를 역임했다. 용인시는 지난 25일 지방공사 사장 추천위원회를 열고 접수한 후보들의 서류심사와 면접을 실시, 이 가운데 2명을 복수추천했다. 이에 따라 서정석 용인시장은 이들 추천자 가운데 한명을 오는 9월 3일까지 선임하게 된다. 지역개발 이익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지난 2003년 9월 설립된 용인지방공사는 택지개발, 주택건설, 위·수탁사업 등 지역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용인시는 면적이 서울특별시와 비슷한 지역으로 동남부 지역과 서북부 지역이 15년 전만 해도 별다른 차이 없이 지역 공동체를 형성해 왔으나, 서북부 지역의 급격한 택지개발로 인해 동남부 지역과 서북부 지역은 도시화라는 측면에서 차이를 보여 왔고, 이것은 급기야 지역 공동체의 균열을 가져 왔다. 뿐만 아니라 서북부 지역의 급격한 도시화는 동남부와 서북부의 경제적 차이, 특히 집값과 땅값의 현격한 차이를 가져왔다. 서북부의 30평형대 아파트값은 4~5억원대를 넘나드는 데 비하여 동남부 지역의 30평형대 아파트값은 8천 만원~2억5천만원대를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다. 용인시의 동남부 지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서북부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껴왔던 것 또한 사실이다. 용인시의 지도층과 행정 지도자들은 용인이 이렇게 동과 서, 남과 북으로 쪼개져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용인시의 동과 서, 남과 북의 중앙에 동백택지개발지구를 건설하여 용인의 지정학적 통합을 시도했다. 또한 동부지역인 삼가동 일원에 레포츠공원을 조성하고, 남부지역인 신갈에 호수공원을 조성해 문화적 통합을 시도한 것이다. 이것은 물론 전임 시장의 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