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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사 사장 후보 자격 논란

용인지방공사 사장 후보로 복수 추천된 A씨의 동생이 신봉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에 포함된 건설업체의 대표이사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에 적을 두고 있는 J건설의 대표이사는 A씨의 친동생으로 신봉지구의 총 16만 5232평 가운데 대지를 포함한 임야 등 1만 3700여평의 토지를 회사 소유로 편입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들은 지방공사는 시의 택지개발 및 주택건설 등 크고작은 지역개발사업을 주관하는 곳으로 사장 후보가 특정 건설업체의 대표와 가족관계로 연결돼 있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용인시의회 B의원은 “바다이야기로 전국이 떠들썩한 상황에서 건설업자를 둔 사람이 지방공사의 사장이 된다면 용인이야기가 되지 말란 법이 어디 있겠느냐”며 “이미 J업체가 소유한 자연녹지지역을 근린생활지역으로 용도변경해 1500여평 이상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는 만큼 사장을 선임하는데 있어 심사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B의원은 “아무리 본인들이 청렴하다해도 피를 나눈 형제지간이기 때문에 차후 지방공사와 특정건설업체와 관련된 모든 사업에 의혹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 관계자는 “A씨의 경우 현 시장과 같은 경상도 출신으로 이미 지방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인물이라는 소문이 공직자들 사이에도 만연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A씨는 “지금까지 일과 관련해 동생과 어떠한 연관도 짓지 않고 생활해 왔고 동생 또한 나에게 자신의 사업과 관련한 일체의 부탁도 하지 않았다”며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내정설과는 아무 상관 없을 뿐 아니라 내가 내 인생을 계획하고 정리해 사장후보로 나선 것”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