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아침 까치울음소리를 들어서일까, 오랜만에 네덜란드에서 사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7년 전, 친구는 네덜란드 남성을 만나 재혼한 후 네덜란드로 이주했다. 워낙 바지런한 친구는 낯선 이국땅에서도 씩씩하게 열심히 살고 있다. 긴 수다 끝에 친구는 그곳 생활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어려운 일은 없느냐는 조심스런 질문에 네덜란드어 발음이 너무 어렵다는 엉뚱한(?) 대답이 돌아온다. 한국으로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들의 현실이 떠올라서 던진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2008년, 국민대비 이주민의 인구가 2.5%를 넘기면서 다문화사회를 준비해야 한다는 국민적 자각으로 제정된 법이 다문화가족지원법이다. 이 법에 따라 국제결혼가족의 구성원은 다양한 사회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 됐다. 2010년 기준 한국의 총 혼인 건수(32만 6104건) 대비 국제결혼(3만 4235건)비율은 10.5%로 결혼한 10쌍 중 1쌍은 국제결혼이다. 이 중 89.2%가 한국남성과 외국여성과의 혼인이다. 그간의 추이를 보면 결혼이주여성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법이 제정되고 다양한 서비스가 제도화된 것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필요조건을 갖추려는 노
경전철 후폭풍이 최악의 사태를 맞고 있다. 개통을 불과 두 달여 앞둔 상태에서도 복마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전철 사업과 관련 이정문 전 시장은 하도급 과정에서 영향력 행사와 1만 달러를 받은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부실한 교통수요예측 등 직무상 부정행위와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회사에 하도급을 주도록 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경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용인경전철 대표 김 아무개 씨도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이로써 수년 동안 지루하게 진행됐던 경전철 사건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그럼에도 정작 시의회가 검찰수사를 의뢰했던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제대로 밝혀진 게 하나도 없다. 세간에는 수백억 대 비자금 설과 부실시공 등 각종 소문이 난무했던게 사실이다. 애꿎게도 수사 대상에 올랐던 수백 명의 사람들과 관련 업체들만 피해를 입었다는 게 지역사회 중론이다. 일각에서는 이정문 전 시장 역시 민선 5기 김학규 시장 취임이후 여론재판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김 시장이 경전철 재협상을 국제중재재판소까지 끌고 가지만 않았어도, 거기서 패소만 하지 않았더라도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겠냐는 것이다. 시는 그동안 들어갔던 공사비
용인중앙시장 이야기-41 김량장동 용인중앙시장(상인회장 이순환)은 용인의 대표적인 종합 도소매시장으로 1차식품과 의류, 생활용품,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재래식 순대로 유명한 순대골목과 떡 골목은 단골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중앙시장을 중심으로 금학천변을 따라 열리는 용인민속 5일장은 백암 5일장과 더불어 용인을 대표하며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중앙시장에 점포를 갖고 삶의 활기를 찾는 점포주들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손인수 대표 더페이스샵(대표 손인수) 연 락 : 031-335-6363 주 소 : 처인구 김량장동 131-14 위 치 : 구 경찰서건너 시장입구 품 목 : 각종 저가 화장품 보세에서 브랜드로 과감한 전환 업종도 슈즈에서 저가 화장품을 다람쥐 슈즈를 10년여 운영했습니다. 당시 다양한 보세품 판매로 용인지역 최다판매 실적을 올리며 승승장구했습니다. 지난 2003년, 브랜드를 선호하는 손님 성향을 읽고 과감한 판단을 하기에 이릅니다. 품목도 화장품으로 바꿨습니다. 신생브랜드로 한창 인기가도를 달리던 더 페이스 샵을 선택했습니다. 20년여를 한자리에서 용인중앙시장의 흥망성쇠를 지켜봤던 손
두루누리 사회보험 지원 확대 지난해 7월 근로자 10인 미만인 소규모사업장에서 일하는 저소득근로자의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보험료 일부를 지원코자 전국적으로 시행된 두루누리 사회보험의 지원이 확대 시행된다. 지원 대상 근로자의 소득 하한선은 없어지고 소득 상한선이 상향 조정됨에 따라 보험료 지원액도 달라졌다. 월 소득 105만원이었던 근로자에게 지난해까지는 월 9만4500원의 연금보험료에서 근로자와 사용자 각각의 부담 분 4만7250원중 1/3인 1만5750원씩 지원됐으나 올해부터는 1/2에 해당하는 2만3625원씩을 지원 받을 수 있다. 고용보험도 이와 마찬가지로 지원된다.
따뜻한 세상/용인YMCA 수지녹색가게(회장 이영숙) ▲ 이영숙 회장 녹색세상을 견인, 봉사까지 행복은 내 삶속에서 찾아져 나이가 4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합니다. 애초 봉사를 위해 태어난 듯 헌신적입니다. 버려지는 물건도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는 귀한 것입니다. 자살까지 기도했던 사람이 작은 도움에 새 삶을 찾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선생님이란 호칭으로 통일해서 부릅니다. 이미 잊힌 듯 멀어진 내 이름이 앞에 붙으니 아주 새롭습니다. 지난 1995년 수지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YMCA에서는 법률이나 일반 생활정보 등 아파트를 돌며 학교를 운영했다. 참여한 학생을 대상으로 봉사자를 모집했고 지난 1998년 용인YMCA수지지회가 개설되면서 녹색가게를 오픈, 지역의 상설 물물교환 매장을 개설했다. 이듬해부터는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를 계기로 자원봉사회를 구성,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버려지는 생활용품을 다시 쓰고 바꿔 쓰고 녹색사회 건설 및 녹색소비 운동을 실천하며 환경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녹색가게 매장을 운영하며 물물교환을 비롯해 기부된 물건을 누구나 부담되지 않는 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 그 이익금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실제 500원,
A: I really dont know how to break this to you, but its eating me alive! 너에게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근데 도저히 가만히 있질 못하겠어! B: Just tell the truth. I wont take it personally. Sometimes its wise to be direct with people. 그냥 솔직히 말해줘.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을게. 가끔은 직설적인 것도 필요해. A: Are you sure that you wont lose control of yourself? 정말로 화내지 않을거지? B: I promise. What is that you want to tell me? 약속할게. 하고 싶은 말이 뭐야? A: Surprise!! Weve won two free tickets to Hawaii for a seven-day vacation! 써프라이즈!! 우리 7일 여행일정의 하와이 공짜티켓에 당첨됬어! 이주의 속담! All covet, all lose. 모든 것을 탐내면 모든 것을 잃는다.
오룡의 역사 타파(22) 이종무 장군의 대마도 정벌은 성공한 작전이었나? 대마도(일본명 쓰시마). 부산에서 거리가 49.5㎞인 반면 일본 큐수의 후쿠오카에서는 134㎞나 떨어진 섬이다. 섬 면적의 90% 이상이 산악지대여서 고구마를 제외하면 먹을 것이 거의 없는 척박한 땅이다. 굶주림을 견디다 못한 이들은 해적과 왜구라고 불리우며 동아시아의 해안주민들에겐 공포의 대상이었다. 고려말부터 계속된 왜구의 준동은 조선초기에도 계속된다. 일본 본토의 가마쿠라 막부와 무로마치 막부 교체기의 혼란도 원인이었다.세종 1년(1419) 5월, 왜선 500여 척이 서천 비인현을 침공했다. 당시 태종은 왕위는 세종에게 넘겨줬으나 병권만은 장악하고 있었다. 상왕 태종이 주상 세종에게 말했다. 주상, 지금 적들이 발광하고 있는 비인현에서 싸울 게 아니라 왜구의 소굴인 대마도가 비어 있으니 그곳을 치도록 하시오. 세종은 즉시 이종무를 삼군도제찰사로 임명하여 전함 227척, 군량미 65일분, 병사 1만7000명을 통솔하여 대마도 정벌을 명한다. 기습 작전으로 인한 대마도 공략은 대성공이었다. 정벌을 통해 대소 선박 129척과 가옥1940여 호를 소각하고 적 114명을 참수하는 대승을 거
북핵, 당근과 채찍은 한물간 방법이다. 핵 이라는 불변의 현실은 북한 김정은의 존재이유인 동시에 공중 분해될 뇌관이며 불가침의 유산이다. 반면에 박 당선인의 거대한 걸림돌이자 숨통인 동시에 지금 잘못 다루면 박근혜 정부 5년 내내 방점처럼 찍으면서 거쳐 가야 할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이 했던 것처럼 핵을 협상과 지원의 도구로 삼으려는 건지 아니면 대한민국을 침략하기 위한 무기로 생각하고 있는지는 솔직히 알길이 없다. 그럼에도 북한의 핵은 전세계 강대국들과 아시아권의 국가들을 잔뜩 긴장하게 하고 있다. 북핵을 생각하면 정말 뒷목이 뻐근한 일이다. 천둥벌거숭이 같은 것이 멋도 모르고 춰대는 칼춤에 대한민국 국민만 고통당할까 심히 우려된다. 하는 짓을 보면 영락 깨 벗은 동냥치 장두 칼 찬 격이다. 칼 한 자루만 믿고 까부는 겪이지 이를 두고 눈먼 강아지 지푸락 잡아당기는 꼴이라 했던가. 어쨌건 국민은 불안하다. 일찍이 전국시대 중기 맹자와 동시대 인물이었던 손자는『손자병법』「모공편謀攻篇」에서 말한다. 백번 싸워 백번 이기는 자는 용병술에 능한 자가 아니다. 싸우지 않고 적을 굴복시키는 자가 용병술에 능한 자다(百戰百勝 非善之善者也 不戰而
▲ 5면 만평
▲ 안작가, 졸업을 한다는 것은 익숙했던 것과의 결별이다 등교하며 집어넣던 신발장 내 번호와 이름이 쓰여진 사물함 우월한 빅뱅-G드래곤, 대성, 탑, 태양, 승리 라고 칼로 그어진 나무색 책상 그 앞에서 항상 머뭇거렸던 녹색 칠판 언제 끝날까 쳐다보았던 시계 그리고 진심으로 아껴주신 선생님과의..
울림을 주는 시 한 편 - 122 손에 대한 예의 정호승 가장 먼저 어머니의 손에 입을 맞출 것 하늘 나는 새를 향해 손을 흔들 것 일 년에 한번쯤은 흰 눈송이를 두 손에 고이 받들 것 들녘에 어리는 봄의 햇살은 손 안에 살며시 쥐어볼 것 손바닥으로 풀잎의 뺨은 절대 때리지 말 것 장미의 목을 꺾지 말고 때로는 장미가시에 손가락을 찔릴 것 남을 향하거나 나를 향해서도 더 이상 손바닥을 비비지 말 것 손가락에 침을 묻혀가며 지폐를 헤아리지 말고 눈물은 손등으로 훔치지 말 것 손이 멀리 여행 가방을 끌고 갈 때는 깊이 감사할 것 더 이상 손바닥에 못 박히지 말고 손에 피 묻히지 말고 손에 쥔 칼은 항상 바다에 버릴 것 손에 많은 것을 쥐고 있어도 한 손은 늘 비워둘 것 내 손이 먼저 빈손이 되어 다른 사람의 손을 자주 잡을 것 하루에 한 번씩은 꼭 책을 쓰다듬고 어둠 속에서도 노동의 굳은살이 박인 두 손을 모아 홀로 기도할 것 세상 모든 죄악과 사랑이 손으로부터 비롯되느니, 손은 마음의 집사(執事)이다. 죄 짓는 손이요, 끌어안고 사랑하는 손이며, 떠밀며 거부하는 손이기도 하다. 어린 자식과 늙어 병든 부모의 입 안에 밥숟가락을 넣어주는 것도 또한 그들의 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