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수백 번쯤 노래로 불렀던 독도.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 땅 독도에 처음 가보았다. 가슴 벅찬 감동과 전율이 몸과 마음을 가득 메웠다. 수년 전 물길이 험해 목전에서 발길을 돌린 적도 있었기에 더 특별한 기쁨을 맛보았다. 독도 입도의 대열에는 필자의 일행과 더불어 가족단위 혹은 단체들로 보이는 많은 방문객들이 태극기의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젊은 독도경비대원들의 결의에 찬 모습과 한마음으로 결집된 국민들의 국토수호의지에서 무더위를 누르는 더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독도가 역사적으로 우리의 영토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삼국사기」를 비롯한 「세종실록지리지」,「동국여지승람」,「성종실록」,「숙종실록」등 수없이 많은 문헌을 통해 우산도(于山島) 또는 상봉도(三峯島), 가지도(可支島), 석도(石島)라는 이름을 가진 우리의 영토였음은 두말이 필요없다. 독도를 두고 일본이 본격적인 야욕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일본제국주의의 팽창과 깊은 연관이 있었다.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제 박탈한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개칭하고 시마네현에 편입시켰던 침략의 역사를 부끄러워 할 줄 모른다. 그러니까 가
바야흐로 모바일 시대를 맞아 세상이 뒤집히고 있다. 솔직히 지금까지는 책상 위 컴퓨터에서 세상을 바꾸었다고 한다면 이젠 내 손바닥 안 모바일을 통해 세상을 뒤집을 수 있다는 말이다. 스마트폰 위력을 실감한 분들은 대략 무슨 뜻인지 감 잡았을 것이다. 지난 17일 용인신문사와 용인모바일방송은 가장 빠르고 정확한 용인지역 소식과 내 주변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듣고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 기반의 로컬형 SNS 시스템 오픈을 전격 선언했다. 또한 이를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팝스 오케스트라를 초청, 기념 공연까지 펼쳤다. 앞으로 시민들은 이른바 알통(altong)이라 이름 지어진 어플리케이션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무료다운 받을 수 있으며, 전국 어디를 가도 연계되는 각종 정보 취득과 친구 맺기, 써클 운영, 쇼핑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생활플러스 등을 통해서는 각종 광고 홍보까지 가능해져 기존 SNS시스템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국 기초자치단체별로 대표 지역신문사들이 네트워크를 이룬 최초의 지역기반 NSN라는 점도 장점이다. 지난 2년 여간 준비해온 제4세대 SNS 알통은 미디어환경이 급변하는 현 상황에서 대안
종군 위안부와 조선인 일본군 성노예 1945년 8월15일. 해방(解放)의 기쁨은 만세로 표출됐다. 사람들은 너나없이 거리로 뛰어나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광복(光復)이라는 단어는 등장하지 않았다. 해방의 사전적 의미는 구속, 차별, 속박,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또는 그 상태를 말한다. 광복은 빛을 되찾음 또는 국권을 되찾았다는 뜻으로 쓰인다. 1910년 8월29일 대한제국이 빼앗긴 국권과 1945년 8월15일 다시 찾아 온 국권의 의미가 지닌 차이는 있는가. 1945년 8월15일부터 1948년 8월15일까지 미군정의 지배를 받은 우리의 진정한 국권회복 시점까지 묻는다면 혼란스러워 진다.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이라는 우리 역사와 한반도 진출이라는 일본 우익들의 시각 차이만큼 역사 용어의 어휘 사용은 신중해야 한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기념식과 해방 3주년 기념식을 함께한 역사적 기록을 보면 광복 68주년 기념식 문구도 올바른 표현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1970년대까지의 신문과 방송은해방공간이나해방둥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의 단원 제목에도 민족의 해방과 국토의 분단이라 썼다. 물론 이승만 정권이 4대 국경일을 정할 때 광복
중국 15억 인구 중 전고(古文)의 대가를 꼽으라면 곽말약을 비껴갈 수 없다. 그가 일찍이 재미있는 잡서 한 권을 강호에 내 놓았는데 풀어쓴다면 맹자 이혼에 관한 보고서의 전말 쯤 된다. 아성(亞聖) 맹자는 아내와 이혼을 하는데 이혼 사유가 아내의 외모가 경국지색이라는 기막힌 이유에서다. 아내의 외모가 너무 미색인지라 남편인 맹자는 학문에 정진하는데 지장이 있다하여 아내를 내친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맹자는 미색의 아내까지 내쳐가면서 학문에 정진한 결과 당대는 물론 후대와 만고에 이르러 공자와 더불어 인류 스승의 양대 산맥으로 우뚝 선다. 그 맹자가 제자에게 말한다. 너는 나라를 다스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느냐. 그것은 바로 좋은 의견을 잘 들어주는 것이다. 헛 똑똑이(賢者)는 보이는 것만 믿고, 뭐 좀 배워 안다는 자(識者)는 믿는 것만 보고, 어리석은 자(愚人)는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만들어보고, 일반인(凡人)은 남들이 본 것만 떼로 몰려다니며 찾아가서 믿는다. 이는 모두가 근본을 잃은 탓이다. 라고 했다. 그러면서 맹자 이루하장 상에서 말한다. 천하의 근본은 나라에 있고(天下之本在國),나라의 근본은 가정에 있고(國之本在家),가정(家庭)의
▲ 길눈이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계속 됐다. 그간 더욱 덥게 만드는 일이 있었지만 쌍무지개를 본 그 때를 생각한다. 차가운 비가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무지개는 저만치 극적으로 걸려 있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며 견디라고 내게 말을 건네는 듯했다.
아버지의 마지막 하루 정호승 오늘은 면도를 더 정성껏 해드려야지 손톱도 으깨어진 발톱도 깎아드리고 내가 누구냐고 자꾸 물어보아야지 TV도 켜드리고 드라마도 재미있게 보시라고 창밖에 잠깐 봄눈이 내린다고 새들이 집을 짓기 시작한다고 귀에 대고 더 큰 소리로 말해야지 울지는 말아야지 아버지가 실눈을 떠 마지막으로 나를 바라보시면 활짝 웃어야지 어릴 때 아버지가 내 볼을 꼬집고 웃으셨듯이 아버지의 야윈 볼을 살짝 꼬집고 웃어야지 가시다가 뒤돌아보지 않으셔도 된다고 굳이 손을 흔들지 않으셔도 된다고 가시다가 중국 음식점 앞을 지나가시더라도 짜장면을 너무 드시고 싶어하지 마시라고 아니, 짜장면 한 그릇 잡수시고 가시라고 말해야지 텅 빈 아버지의 입속에 마지막으로 귤 향기가 가득 아버지의 일생을 채우도록 귤 한 조각 넣어드리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기 때문에 죽음이 아픈 것이라고 굳이 말씀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아는 사람은 다 안다고 며칠 전, 정호승 선생님이 시집을 보내주셨다. 아마도 내 두 번째 시집 표4 글을 썼던 인연을 생각하셨으리라. 새벽에 시집을 읽는데, 아버지의 마지막 하루라는 시를 읽는데, 나도 모르게 그만 주르륵 눈물이 흐르는 것이 아닌가. 돌아가신 내
2014~2015년도 용인시 교육예산이 전액 삭감 예정인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용인시가 안전행정부에 경전철 채무에 따른 지방채 발행을 요구할 당시 안행부 측은 용인시에 지방채 한도초과 발행관련 채무관리계획 수립을 요구, 시가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경전철 정상화를 이유로 안행부의 채무관리이행계획안을 만들었고, 결국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 위해 향후 2년간의 교육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자충수를 초래한 셈이다. 시는 용인경전철 사업 추진 중 (주)경전철과의 분쟁으로 사업해지 및 국제중재 신청을 제기하면서 사업이 중단된바 있다. 이 과정에서 시는 국제중재법원 판정 결과에 따라 민간 투자금 지급을 위해 지방채 5135억 원을 발행해야만 했다. 안행부는 지방채 초과 발행을 조건으로 용인시 채무이행관리계획에 따른 교육경비 삭감안을 제시, 근본적인 교육비 삭감 원인을 용인시가 제공한 꼴이다. 결과적으로 교육예산 전액 삭감(=0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초래, 행정당국 스스로 교육정책을 땅바닥에 추락시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시는 지방채 발행을 위해 교육예산 전액 삭감을 감수했지만, 뒤늦게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면서 사후약방문(死後藥方
국민연금공단 용인지사(지사장 김응환)는 2013년 8월부터 장애인활동지원제도의 활동지원 급여가 확대된다고 밝혔다. 장애인활동지원제도는 혼자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이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신체가사사회활동지원과 목욕,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활동지원등급별 기본 급여는 기존 37만4000원~91만9000원에서 41만원~101만원으로 인상되고 1인취약가구는 월 80시간 68만4000원으로 추가급여를 지급하며 자립생활 지원 및 사회참여 확대의 제도취지를 반영, 직장생활을 하는 수급자의 추가급여는 월 20시간 17만1000원에서 월 40시간 34만 2000원으로 확대됐다. 활동보조서비스의 심야공휴일 시간당 금액도 1만260원에서 1만2830원으로 인상함으로써 활동지원 서비스 이용이 용이해짐은 물론 활동보조인의 처우도 개선될 예정이다. 만6~64세의 12급 장애인은 가까운 읍면동주민센터로 신청, 또는 용인지사(031-288-1377)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공단 용인지사
▲ 강남병원 내분비내과장 정희경 흔히 뱃살이 나오는 것으로 표현되는 복부비만은 배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한국인의 허리둘레 기준으로는 남자 35.4인치(90cm), 여자33.5인치(85cm)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에 포함된 개념으로 당뇨병 발생 위험이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허리둘레 자체가 독립적으로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얼마 전 영국 Medical Research Council (MRC) Epidemiology 연구팀이 'PLoS Medicine'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의하면(유럽내 8개국의 34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15년에 걸쳐 진행한 대규모 연구), 체질량지수(몸무게/키2)로는 ‘과체중’에 해당되더라도 허리둘레가 복부비만의 기준을 넘는 사람들이 체질량 지수로 ‘비만’에 해당하는 사람들과 비교했을 때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같거나 심지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면서 허리둘레가 큰 사람은 마르고 허리둘레가 작은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할 위험이 남자는 22배, 여자는 32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영국
▲ 안작가 아빠. 엄마랑 아빠랑 안싸우고 아빠 술 안먹구 일찍 들어왔음 좋겠다. 아빠 요즘 힘든거 알아. 하지만 나 아빠 많이 보고 싶어. 나도 잘 할테니까 아빠 다음에 여기 꼭 같이 오자. 알았지. 아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