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은 산 사람을 심판하고 역사는 죽은 사람을 심판한다. 이런저런 변명과 각종 증거를 제시하며 저항(?)할 수 있는 산 사람을 심판하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죽은 사람을 심판하는 것이 휠씬 쉬워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판사가 당대의 권력자들을 심판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지만 역사 학자들이 심판해야 하는 대다수는 권력자 들이다. 판사가 못하는 살아있는 권력자의 심판을 역사가는 죽은 다음에는 제멋대로 심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판사에 비해 역사가들이 정의롭다고 평가 내릴 수는 없다. 그렇다면 21세기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심판자는 누구일까? 얼마전 혼외아들 문제가 발단이 된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퇴시킨 언론사 기자인 것 같다. 최고의 권력집단인 검찰 조직의 수장을 법률적인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사퇴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면 말이다. 현실적인 법에서는 삼심제와 일사부재리의 원칙이 있지만 언론에서는 삼심제도 일사부재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최근의 채동욱 사건의 진실 공방은 법정에선 어떻게든 끝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가 겪었던 사랑과 전쟁의 후유증은 오래 남을 것이다. 법적으로 임기제인 검찰총장을, 기사를 빙자한 막장 소설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버
처인구의 용인고교평준화 1년 연기 요구가 묵살된 채 원안대로 2015년에 평준화가 시행된다. 경기도교육청의 설명회가 본격화 된 지난 5월 이후 수개월간 이 문제를 지켜본 소회가 남다르다. 도 교육청은 평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처인구에 고등학교 건립 문제를 놓고 말바꾸기를 일삼아 신뢰를 저버렸다는 점이 단연 놀라웠다. 또한 처인구 지역사회가 일시적으로 들썩이는 듯 했지만 용인시나 지역 정치인 모두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뛰어들지 않았고,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학부모들조차도 미온적 태도를 보이거나 외면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당초 평준화 시행을 위해 처인구에 고등학교 신설 계획이 전무했던 도교육청의 방침이 그나마 바뀌어 2015년 3월 개교일시에 맞춰 삼계고(포곡읍)를 신설키로 했다는 점이다. 또한 고림고도 2015년 6월 준공 계획으로 학교신설을 추진키로 약속 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결국 이모든 행위는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됐다고 할 수 있다. 교육백년대계는 고사하고 단 수년의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는 교육계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현실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처인구에 고등학교가 태부족한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하면서 교육 낙후지역으로 전락시킨
SNS가 활성화 되면서 많은 SNS어플, SNS앱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많은 SNS가 소개되었고 또 소개될 것인데저마다 나름의 쓰임과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어떤 것은 메신저의 기능이 강하고 어떤 것은 모임의 기능,또 컨텐츠의 기능이 강한 SNS어플, SNS앱이 있습니다.그럼 알통 altong SNS의 강점은 무엇일까요?알통 altong SNS는검색, 뉴스, 메신저, 모임 등각 종 SNS어플 및 SNS앱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기능과 함께우리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생활정보를옴니버스식 구성으로 풀어내어사용자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생활정보형 SNS입니다. 알통 altong SNS는 웹과 앱이 실시간 연동되는 SNS로PC가 있는 곳이나 이미지를 크게 보기를 원할 때,PC웹을 이용하면 되고, 이동중에 간편한 정보 검색을 원할 때는모바일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어요 다양한 SNS어플, SNS앱이 갖는 장점을 소비자의 편의성에 맞추어 재해석한 알통 altong SNS. 이제는 알통 altong SNS 하나로 이 모든 컨텐츠를 즐기실 수 있게 되었네요~ 홈페이지 : http://www.altong.me) 출처: http://cyberin
▲ 용인만평
용인시 고교평준화가 2015년부터 도입 예정이지만 과연 누굴 위한 고교평준화인지 다시 묻지 않을 수 없다. 도농복합시인 용인지역 교육환경은 양극화 현상이 심각하다. 일례로 용인외고에 30%지역 할당 제도가 있지만 처인구 지역 학교에서는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 만큼 어렵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고교평준화는 달콤한 유혹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처인구 지역 학생들을 두 번 죽일 수도 있는 제도다. 이미 경제력과 정보가 있는 학부모들은 도시지역으로 이사를 갔거나 준비 중이다. 처인구는 지금도 도시지역에 비해 교육 여건이 극도로 열악하다. 통학 여건은 말할 것도 없고, 학교시설 문제와 학업 분위기 등 상대적 박탈감이 크며 도시지역과의 학력격차 또한 크다. 고교평준화는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한 후 실시돼야 한다. 그렇지만 현재 고교평준화는 처인구 지역의 현실적 괴리감을 그대로 둔 채 추진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교육 혁신을 부르짖는 김상곤 교육감이 왜 이토록 무리하게 용인시 고교평준화 도입을 서두르는지 그 저의를 의심하고 있다. 학부모들도 고교평준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도입 시기와 교육 환경에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
중앙 집권 국가를 완성한 삼국시대 이래로 수도 주변에는 산성도성을 쌓고 마지막으로 궁성을 지었다. 적의 침략을 막기 위한 산성과 도성에 비해 궁성은 의장용 이었다. 광화문 뒤로 경복궁의 근정전 지붕이 외부에서 보이도록 지은 의미는 왕의 궁궐을 백성들이 쳐다 볼 수 있도록 한 의미가 담겨있다. 뒤로 보이는 백악(북악산)능선에 맞춘 근정전의 위치로 볼 때 백성의 마음을 하늘에 전달해야 한다는 왕의 마음가짐을 표현하려 했다면 지나친 확대일까? 몰락한 왕조의 궁궐은 일본제국의 식민 지배의 도구로 전락하며 철저히 농락당한다. 광화문은 허물어지고 근정전 앞에는 철옹성 같은 조선총독부가 들어섰다. 총독부 뒤편에는 1939년 미나미 총독의 관저를 짓는다. 도둑처럼 찾아왔다는 해방은 미군과 소련군에 의해 분할되고, 남한에 들어 온 미군 사령관 하지는 총독 관저를 그대로 사용한다. 지배 권력이 일본에서 미국으로 변했다는 것은 조선총독부에 일본기 대신 미국기로 교체된 것으로 알게 됐다.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 출범한다. 이승만 대통령의 관저는 경무대로 불렸다. 정식 명칭이 경무대 대통령 관저로 12년 집권 기간 동안 철통보안(?)이 유지된 곳이다. 원래 경무
울림을 주는 시 한 편-145 살아남은 자의 기쁨 박상천 한 영혼이 먼 길을 떠났다. 까만 옷을 차려입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방명록에 사인을 하고 봉투를 내밀고 영전에 꽃을 바치고 머리 숙여 인사를 하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영정을 뒤로 하고 나오며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웃으며 반갑게 악수를 하고 함께 모여 담배를 피우고 처음 만난 사람들과 명함을 나누고 얼굴에 웃음을 띄우고 먼저 간 그에 대한 추억을 안주 삼아 술잔을 주고받고 사업 이야기를 나누고 가끔은 혀를 차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지만 아, 먼저 간 그가 마련해준 이 기쁨의 자리, 기쁨의 자리. 여간해서는 사촌도 만나기 힘든 세상을 살아간다, 우리는. 사촌을 넘어, 5촌 당숙과 6촌 그리고 사돈의 팔촌은 모두 옛말이 되어버렸다. 형제, 부모자식 간에도 일 년에 두세 번 만나기 어려운 세상이다. 무엇이 우리를 이다지도 멀어지게 만든 것일까. 무한경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우리를 몰고 가는 것은 누구인가. 가족마저 포기하면서까지 죽도록 일을 해야 그나마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정치와 가족 따위는 신경 쓰지 말고 스펙이나 쌓으며 개미처럼 있는 힘 다해 일하다 죽는 것이 최선의 삶이라고 누가 가르치고 있는가. 장례식
-오동잎으로 동생을 제후에 봉하다.- 은(殷)나라를 쳐서 멸하고 주(周)나라를 세워 천자가 된 무왕(武王)은 천자가 된지 2년 만에 죽는다. 뒤를 이어 태자 송(誦)이 위에 오르니 그가 성왕(成王)이다. 성왕이 나이가 어리므로 무왕의 동생이자 어린 성왕의 숙부인 주공(周公) 단(旦)이 7년여에 걸쳐 섭정(攝政)으로 나라를 다스리다가 조카인 성왕이 말 귀를 알아들을 쯤에 이르자 천자의 권한을 어린 조카에게 되돌려주고는 그 자신은 신하의 자리로 돌아오니 조카인 어린 성왕은 숙부인 주공에게 곡부(曲阜)를 식읍(食邑)으로 내린다. 이와 똑같은 사건이 요즘 관상이란 영화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수양대군과 단종과의 관계다. 훗날 수양 숙부는 주공 단과는 달리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를 찬탈한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어느 날 천자의 자리에 오른 어린 조카는 동생인 당숙(唐叔) 우(虞)와 오동나무 아래서 함께 놀다가 오동잎이 떨어지자 그 잎을 주워 장난삼아 이렇게 말을 한다. 짐(朕)은 너를 진후(晋侯)에 봉한다. 이 오동잎은 너를 진후(晋侯)에 봉(封)하는 규(圭)니라. 옆에서 이 모습을 우연히 지켜보게 된 숙부 주공은 정색을 하면서 아뢴다. 천자께서는 말씀이 너무 과하십니다
▲ 길눈이
경전철 악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침체된 용인지역 부동산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 살림살이가 더욱 쪼그라들어 재정절벽 위기가 실감날 전망이다. 인근 성남시처럼 일찌감치 모라토리움(Moratorium)선언을 해서라도 재정위기 극복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용인시에 대한 위기감은 갈수록 팽배해지고 있다. 모라토리움은 전쟁천재(天災)공황 등으로 경제계가 혼란하고 채무 이행이 어려워질 경우 국가가 공권력으로 일정기간 채무 이행을 연기 또는 유예하는 일이다. 바꿔 말해 모라토리움 선언을 한다는 것은 부도 기업체가 법정 관리에 들어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한때 전국 재정 자립도 1위를 자랑하던 용인시에서 한 순간 모라토리움 소리가 나올 정도라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용인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하면서 사회단체 보조금과 행사성 예산을 대폭 축소 내지 전면 삭감하겠다는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안을 경전철 채무 상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인건비와 시설유지비를 비롯한 지속 투자가 불기피한 일부 사업들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대부분의 행정업무를 휴폐업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용인시가 경전철 문제를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