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주년 기념사 스물 두 살의 청년 용인신문에게 사랑과 채찍을 김종경(본지 발행인/ 대표) 얼마 전 한국기자협회는 신문업계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불황의 늪에 빠져 헤매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물론 경기불황 여파가 비단 신문업계에만 영향을 미친다는 뜻은 아니다. 일반인들은 신문업계가 경기에 가장 민감하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 IMF시절에도 수많은 직업군 중에서 언론인들이 가장 많이 정리해고 되었다. EBS는 극한직업이라는 프로그램에 사회부기자라는 직업을 힘든 직종으로 다룰 정도였다. TV화면에서 화려하게 스폿을 받는 방송인들이 언론인의 참 모습은 아니다. 신문사 역시 취재와 편집기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영사업 관련 조직이 있고, 여타의 기업들처럼 고군분투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든 조직이라는 뜻이다. 풀뿌리 언론인 지역신문들의 앞날은 더더욱 암울하다. 정부가 지역신문 발전을 위해 지원 특별법까지 만들었지만 근본 해결책은 아니다. 대형마트들이 골목 상권을 붕괴 시키거나 대자본의 인터넷 서점이 할인 정책을 펴는 바람에 동네 서점들이 전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국내외 거대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재벌언론이나 언론재벌들은 종편방송까지 거머쥔 상황이다. 하물며
◎ 저자 : 장 진 출판사 : 열음사 정가 : 13,000원 최은진의 BOOK소리 4 - 아껴먹고 싶은 맛있는 이야기들! 재미와 감동, 두 가지 토끼를 한 번에 얻으려는 독자들에게 1순위로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잠 안 오는 밤, 따분한 오후, 혹은 카페에서 오지 않는 애인을 기다리면서 킬링타임을 해야 할 때 적합한 책. 이미 우리가 봤을지도 모를 영화로 더 익숙한 즐거움을 조용히 독서로 탐닉해 보자. 보여지는 즐거움을 그대로 흡수하면 되는 수동적인 생각의 자세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상황을 상상할 때만이 알 수 있는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광대 몇 명만 있다면, 난 다시 이야기를 쓰겠습니다.라고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할애한 장진 감독은 영화보다 연극인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199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신인상을 거머쥐면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지닌 작품을 연극에 올리기 시작했고 이 책에는 그의 대표작 다섯 편을 실려 있다. 아름다운 사인, 박수 칠 때 떠나라, 택시 드리벌, 웰컴 투 동막골, 서툰 사람들등의 다섯 가지 삶속에는 웃음 뒤에 남는 잔잔한 여운, 파도치는 울림이 있다. 모두 장진감독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른 누구도 흉내 낼
우농의 세설 가장 위험한 삐라. 1000년 동안 잊혀진 사상가를 꼽으라면 단연 맹자가 으뜸이다. 그런 그가 남송의 유학자 주자에 의해 재해석되면서 아성(亞聖)의 반열에 선다. 결국 맹자는 진보 유학자들에 의해 논어가 성리학의 이념을 지탱해주는 책이라면 맹자는 성리학을 뿌리내릴 수 있게 하는 국가 이데올로기를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좌우서가 된다. 하지만 맹자라는 책은 기존 권력을 잡은 자들에게는 목에 걸린 가시와 같은 책이다. 결코 권력 이데올로기로 순화될 수 없는 책이란 말이다. 그만큼 맹자라는 책은 급진적 혁명사상을 담고 있는 매우 불온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책이다. 삼봉과 포은은 서당동기지만 포은이 오년 배다. 일찍이 삼봉은 맹자를 천 번 이상 읽은 사람이다. 정도전은 20세에 성균관에서 경전을 공부할 수 있는 진사시에 급제, 얼마 후 부친상으로 3년 시묘를 사는데 포은이 맹자 책을 준다. 서당시절 삼봉이 맹자를 외운다는 걸 포은이 모르지 않을 터. 고개를 갸웃하며 포은이 건네준 맹자 책을 토씨하나 안 빼놓고 하루 반 장 이상을 넘기지 않으며 아주 느리게 경전 해석하듯이 읽는다. 그렇게 시묘 살이 3년 기간 동안 맹자를 읽으면서 비로소 역성혁명을 꿈꾼다
이은규시인의 시로 쓰는 편지 36 반성 100 김영승 연탄장수 아저씨와 그의 두 딸이 리어카를 끌고 왔다. 아빠, 이 집은 백장이지? 금방이겠다, 머. 아직 소녀티를 못 벗은 그 아이들이 연탄을 날라다 쌓고 있다. 아빠처럼 얼굴에 껌정칠도 한 채 명랑하게 일을 하고 있다. 내가 딸을 낳으면 이 얘기를 해주리라. 니들은 두 장씩 날러 연탄장수 아저씨가 네 장씩 나르면서 얘기했다. ................................................................................................................................................. 연탄, 그저 연료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하기 어렵지요. 그렇게 무른 살결로 그렇게 따뜻할 수 있다니. 오늘의 주인공은 셋, 연탄장수인 아빠와 두 딸이 나옵니다. 우리는 시의 초입에서, 그들이 가야할 집이 골목 끝이 아니기를 바라게 되지요. 숨을 몰아쉬었겠지만 무사히 도착했다니 다행 입니다. 하나 둘 셋…. 딸이 아빠에게 전하는 “이 집은 백장이지? 금방이겠다, 머”라는 말은 추측일까요, 다짐일까요. 분홍 소녀들이 검은 연탄을 나
▲ 대표 데브부부 탐방-First Nepal Restaurant(대표 데브) 죽전동 단국대학교 앞에 위치 죽전엄마카페 회원들 입소문 단골손님 늘어 지역명소 사랑 네팔 현지인이 직접 운영하는 네팔인도음식 전문점이 'First Nepal Restaurant'이란 상호로 수지구 죽전동 단국대학교 앞에서 인기를 끌며 입소문으로 번창하고 있다. 대표는 Shrestha Dev kumar(세레스트 데브 구마, 줄여서 데브)란 이름으로 네팔 국적을 갖고 있지만 한국어에 능통하고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알며 미남형으로 친절함까지 갖춘 정감 넘치는 신사가 부인과 함께 네팔의 지인들을 주방으로 모셔와 운영하고 있다. ▲ 입구 입구부터 네팔과 인도의 향이 물씬 풍기는 인테리어에 내부는 코끼리 인형을 비롯해 힌두교와 불교 등 종교적 작품, 고향을 그리며 네팔에서 촬영해온 데브 대표의 자택과 주위 풍경사진이 온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강한 향신료가 특징인 네팔, 인도 음식을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적절히 배합하는 센스를 발휘했고 그 맛은 죽전엄마카페 회원들의 입맛에 적중했다. 엄마회원들은 입소문은 물론 인터넷을 이용해 맛을 알렸고 데브 대표는 그들을 참 홍보대사라고까지 칭송
국민연금공단 용인지사(지사장 김완수)는 지난 7월 시행된 기초연금의 수급자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기초연금 제도는 만65세 이상 어르신들 중 소득하위 70%에게 최대 20만원을 지급하는 제도로 종전의 기초노령연금을 확대개편한 제도다. 지사는 지난 5월 기초연금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지역 경로당, 노인 회관, 노인단체 등 어르신들이 많은 장소를 방문해 제도시행을 홍보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기초연금 신청안내 현수막을 게재하는 등 보다 많은 어르신들의 기초연금 수급을 위해 노력했다. 특히 지난달 21일 부터는 기초연금 혜택이 절실한 취약계층의 혜택을 위해 용인시와 함께 거주불명등록자 실태조사를 실시 중에 있다. 용인시 거주불명등록자 중 기초연금 수급이 가능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많은 처인구 무료급식소 등에서 현장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김완수 지사장은 금번 조사로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발굴하여 보다 많은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원장 정수균 Life Together/효정비전타운(원장 정수균) 장애인 31명 내몸처럼 섬기며 행복한 인생 인도 후원자자원봉사자들 도움과 기부'행복홀씨' 본인이 장애인이라서인지 이곳 장애인들을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증장애인 이용시설이기 때문에 이용인이 중심입니다. 그들에게 시설 이용의 선택권이 있습니다. 개개인들의 생각은 자칫 상대를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이용인과 시설 관리자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최대공약수를 찾아 눈높이를 최대한 맞추게 하는 한편 작은 어려움은 상대 배려차원에서 갈등을 갖지 말아달라고 전합니다. 지난 2008년 8월, 중증장애인요양시설 효정비전타운(원장 정수균)이 백암면 용천리에 사회복지법인 한빛재단의 도움으로 개원했다. 현재 이용자는 중증장애인 31명이며 원장을 포함해 의료, 시설, 사회복지사, 영양사 등 25명이 이용자들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섬기며 그들이 한 인간으로서 삶의 기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효정비전타운에서는 모든 이용자들의 욕구를 파악한 뒤 그들 욕구에 맞춘 다양한 사업으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데 전력하고 있다. 사회재활사업으로 이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문화, 음악 등 동아리활동을 비롯해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경기도지부(회장 최창한)는 (이하 경어련) 지난달 13~17일까지 일주일간 ‘2014 경기 보육주간 및 보육인대회’를 개최했다. 경어련이 주최하고 여주시연합회가 주관한 이번행사는 내빈 및 보육교직원, 원장 등이 참석해 서로 화합하는 시간이 됐다. 이번 행사는 13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정책토론회, 보육세미나, 동화구연대회, 교재교구경진대회로 진행 됐다. 행사 마지막 날인 17일은 보육인대회로 여주시 합창단 및 팝페라 등 식전공연과 함께 기념식, 시상식, 경기보육인의 다짐 낭독 순으로 진행됐으며 약 3000여명의 경기도 보육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합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교재교구 경진대회에서 용인 상록어린이집(시청직장)과 흥덕 어린이집(국공립)이 각각 최우수상과 가작으로 좋은 성과를 냈으며 동화구연대회 역시 인성어린이집(처인구 민간) 교사가 좋은 성적으로 도 연합회장상을 수상했다.
오룡의 역사 타파(63) 찬란했던 백제의 한성 시대를 마감하게 만든 개로왕의 토목공사 나라 사람들을 모두 동원해서 흙을 구워 성을 쌓고 그 안에 궁실(宮室)누각정자를 마련했다. 굉장하고 화려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큰 돌을 욱리하(한강)에서 가져와 곽을 만들어 아버지의 뼈를 묻고 강을 따라 제방을 쌓으니, 사성(蛇城, 풍납토성) 동쪽에서 숭산(검단산) 북쪽까지 이르렀다. 이로 인해 창고가 텅 비고 백성이 곤궁해지니, 나라의 위기가 알을 쌓아 놓은 것보다 더 심했다.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나오는 개로왕의 풍납토성 보수공사 관련 기록이다. 개로왕(재위 455~475년)은 고구려에게 한성을 빼앗기고 아차산에서 최후를 맞이한 비극의 백제왕이다. 개로왕의 비극인 동시에 한강유역을 상실한 백제 몰락의 시초였다. 적자재정으로 궁핍해진 백제는 군대의 유지조차 힘들어 졌고, 백성의 징발도 어렵게 된다. 남진정책의 기회를 노리던 고구려의 장수왕은 3만 군대를 보내 불과 7일만에 한성을 함락 시킨다. 개로왕은 백제 출신의 고구려 장군들에게 붙들렸다. 이 고구려 장군들은 말에서 내려 개로왕에게 절한 뒤에 왕의 얼굴에 세 번 침을 뱉고서는 아차산(풍납토성 건너편, 천호대교 북단)
▲ 길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