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Together-사)한국신장장애인협회 용인시지부(지부장 최원재) 기약없는 투석의 고통 동변상련 환우공동체 희망 ▲ 최원재 신장장애인협회 용인시지부장 회원 대부분이 신장 기능 부전으로 지속적인 투석을 받고 있습니다. 투석을 받기 전에는 신장기능이 약해진 상태라 혈압이 불안정하고 영양분을 걸러내지 못한 채 걷기도 불안하고 몸의 균형 잡기가 어렵습니다. 투석 후에도 잠시 정신을 잃은 상태로 생각이나 행동이 바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신기능 부전 외에 다른 신장 기능의 장애로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는 사람들이 모인 단체입니다. 이들이 화합하고 서로 배려하며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나가 아닌 우리여야 합니다. 사단법인 한국신장장애인협회 용인시지부(지부장 최원재)는 그동안 회원 개개인이 병원을 오가며 각자가 품고 있는 생각대로 언제까지일지 모르는 외로운 치료를 받았다. 단체라는 것은 회원 간 서로 배려하면서 다독이면 외롭지 않을 수 있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지난 11월 뜻을 같이하는 회원들이 모여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에서는 우선 지부장을 추대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최원재 회원을 지부장으로 추대했다. 회원 간 화합과 배려를 이끌어내
오룡의 역사타파(66) 조선의 특권층 조기교육 - 인격을 앞세운 통치를 위해서 였다 대한민국 지배층이 가진 강력한 무기는 경제력이다. 이것은 인격과는 너무 먼 거리에 있다. 조선시대 지배층이 가진 무기도 본질적으로는 경제력이었다. 하지만 조선의 사대부들은 노골적으로 경제력을 드러내진 않았다. 자신들이 경제력으로 사회를 지배한다는 인상을 심어주지 않으려고 조심한 것이다. 그들은 지적인격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백성들이 자신들의 통치에 순종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는 한중록에 사도세자가 받은 조기교육에 관해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두 살 때 글자를 배워 60개 정도의 글자를 쓰셨고, 세 살 때는 다과를 받으시자 목숨 수(壽) 자나 복 복(福)자 찍은 것만 잡수시고 () 또 천자문을 배우시다가 사치 치(侈)자와 넉넉할 부(富)자가 나오자, 치(侈)자를 손으로 짚고 당신이 입으신 옷을 가리키시며이것이 사치다라고 하셨다. 조기교육은 왕실뿐만 아니라 사대부에서도 실시되었다. 특권층 가문의 조기교육도 오늘날의 조기교육을 뺨치는 수준이었다. 고종 때 나온 민담집인 금계필담에는 김시습이 다섯 살 때
김종경의 용인이야기 수원IC- 수원 신갈IC 명칭 변경을 환영한다 용인의 정체성을 논할 때마다 단골 메뉴로 거론됐던 것 중 하나가 용인 땅에 세워진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인 수원IC였다. 이 명칭의 논란이 지역사회 이슈로 떠오른 것은 지방자치가 시작된 1995년부터다. 그때부터 용인시민들은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치인들까지 가세해 온갖 액션을 다 취했지만, 한국도로공사는 갖은 핑계를 대가며 요지부동이었다. 급기야 용인시의회는 결의문을 채택하면서 명칭 변경을 촉구했고, 국회의원들마저 가세했으나 경기도 수부도시인 수원시의 힘에 밀렸는지 20여 년 동안 아무 성과가 없었다. 용인시는 1991년 시작된 반쪽짜리 지방자치 출범 직후부터 수원시와의 영토분쟁이 끊이질 않았다. 현재 수원시 행정구역인 영통구의 대부분은 용인행정구역이었다. 수원시 원천동과 광교지구 일부 지역도 행정구역상 분명히 용인 땅이었지만 중앙정부와 상급단체인 경기도의 강제 행정구역조정으로 수원시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빼앗긴 꼴이 됐다. 그때도 지방의회가 출범한 상태였지만 기초자치단체장이 관선이었던 반쪽짜리 지방자치였던 상황이다. 결국 인사권을 쥐고 있던 중앙정부와 상급기관인 경기도의
◎ 저자 : 최진석 출판사 : 소나무 정가 : 15,000원 최은진의 BOOK소리 9-나만이 그릴 수 있는 무늬를 위하여 바야흐로 점점 뜨거워지는 인문학 열풍에 힘입어 인문학이라는 말이 유행가 가사처럼 흔하고 진부해 보일 지경이다. 늘 그렇듯이 유행의 물결 속에서 제대로 된 물건을 찾기는 쉽지 않은 법. 하지만 늘 그렇듯 옥석은 존재한다. EBS 인문학 특강 최진석 교수가 명징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쉽고도 묵직한 인문학 강의를 펼쳐 보인다. 삶의 무늬는 죽느나 사나 나의 무늬여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오직 자신으로 돌아가서 자신만의 욕망에 집중하라. 그 과정에서 꼭 필요한 것이 인문적 통찰이다 인간이 그리는 무늬의 핵심이 바로 이것,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의 욕망에 집중할 때 내 삶의 주인이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문적 통찰을 통한 독립적 주체되기를 시작으로 인간이 그리는 무늬와 마주서기, 명사에서 벗어나 동사로 존재하라,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라는 네 가지 주제로 크게 분류를 했다. 그 안에 여러 가지 사유와 철학들을 구어체와 풍부한 비유를 통해 담아냄으로써 인문학이나 철학이 우리 삶에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지를 느낄 수 있다
우농의 세설 공자의 제자 재여와 박지만 논어에는 재여와 관계된 문장이 5번 나오는데 공자가 직접 재여를 언급한 대목 선진을 빼면 모두 재여를 부정적으로 묘사한다. 재여는 불성실했으며, 근거 없는 말로 현혹했으며, 전통을 부정했으며, 스승을 시험한다. 재여는 노나라 출신으로 자(字)가 자아(子我), 재아(宰我)다. 자공과 더불어 언어에 뛰어났으며, 공자를 모시고 14년의 풍찬로숙(風餐露宿)을 견뎌낸 후대 왕조에서는 공(公)으로 존숭된다. 재여는 어떤 인물일까. 공자의 제자 중에 가장 똑똑하고 가장 말 잘하고, 가장 몹쓸 제자 역시 재여다. 공자에게 있어서 재여는 아픈 손가락이다. 재여는 성실하지도 않을 뿐더러 공자학당의 규칙도 안 지키고 늦게 일어나는 일은 다반사고, 암튼 애물단지지만 공문십철(孔門十哲)에 드는 빼어난 제자임에 분명했다. 그는 자공과 동년배로 유일하게 속내를 말할 수 있는 막역지우다. 한동안 나타나지 않아서 모두들 궁금해 하던 차에 재여가 오찬(午餐)장에 불쑥 나타난다. 모두 그를 반겼다. 스승인 공자도 오랜만에 재여와 겸상을 하니 좋았다. 그런데 재여의 표정은 심각했다. 밥을 미처 먹기도 전에 스승께 묻는다. 우물에 사람이 빠지면 마땅히 뛰어
Life Together/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관장 정의철) 장애의 장벽 넘어 희망의 세상으로 자활 걸음마 ▲ 관장 정의철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은 지역장애인의 역량 및 권익강화, 일자리 창출을 통한 고용안전, 지역 내 다양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등 지역사회 복지허브로써의 역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6월 용인시 최초의 장애인복지관으로 개관한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관장 정의철)은 고객중심, 고객만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원칙으로 장애 영유아부터 고령 장애 어르신까지 다양한 생애주기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 8월 1일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이하 복지관)에는 제3대 정의철 관장이 부임했다. 정 관장은 장애인 복지 현장에서 20년 이상의 실무경험은 물론 본인이 지체 2급 중증장애인이기에 장애인과 가족이 요구하는 제도개선과 장애인이 당당한 구성원으로 지역사회에 참여 할 수 있는 환경조성,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 등이 남다르다. ▲ 찾아가는 작은 복지관 지난 2010년부터 운영하는 찾아가는 작은 복지관은 처인구 일대 읍면단위의 중증장애인 가정은 물론 홀몸 어르신 등 사각지대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로 지역
이미상시인의 엄마가 읽어야 할 영어동화 _Goodnight 2014! ◎GOODNIGHT MOON / by Margaret Wise Brown ●Pictures by Clement Hurd 아이는 엄마 아빠가 읽어준 책을 유난히 좋아합니다. 책이 재미있어서 일까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은 단지 행위가 아닌 사랑입니다. 엄마가 읽어준 책 속에는 엄마의 목소리 따스한 체온이 남아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없을 때도 혼자서 읽고 또 읽는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제게 가끔 이런 말을 하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어주고 싶지만 ... 발음이 안 좋아서요. 영어동화책을 읽는데 발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혹시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요즘은 바로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 음성지원도 들을 수 있고, 대부분 영어동화는 CD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같은 책을 반복해서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처음엔 엄마가 아이에게 몇 번 읽어주고 CD를 들으며 따라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GOODNIGHT MOON』은 잠자리에서 읽어주는 Bedtime story 입니다. 이 책은 제가 우리 아이들에게 처음 읽어준 영어동화입니다. 좋은 동화는 그림만으
김종경의 용인이야기 교육당국, 고교평준화 도입에 만전을 기해라 2015년 용인지역 고교평준화 도입을 앞두고, 일반계 고등학교 원서 접수가 시작됐다. 그러나 당사자들인 중학교 3학년 학부모들이 평준화에 대한 인식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대혼란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고교평준화 부작용이 어떻게 나타날지, 그 누구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교육당국은 전기고등학교 모집이후 일반계 고등학교에 지원하는 학생 수를 총 1만202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지구 3754명, 기흥구 4589명, 처인구 1859명이다. 표면적으로는 모집 정원수 1만385명 대비 지원자수가 98.2%로 적으니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통학거리가 상대적으로 먼 처인구의 경우 모집 정원을 초과한 학생 수가 무려 300여명. 이들은 타 지역으로 가야 한다. 기흥구도 100여명이 초과됐다. 반면, 수지구는 모집 정원수보다 600여명이 적어 여유로운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처인구와 기흥구 학생들은 불가피하게 돌려막기 식으로 수지지역 학교를 다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여기에 비평준화 지역 학생들이 용인시로 유입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돌출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용인
이은규시인의 시로 쓰는 편지 41 자기소개 다니카와 슌타로 저는 키 작은 대머리 노인입니다 벌써 반세기 이상 명사 동사 조사 형용사 물음표 등 말들에 시달리면서 살았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저는 목수 연장 같은 게 싫지 않습니다 또 작은 나무를 포함해서 나무를 무척 좋아하는데 그것들의 명칭을 외우는 일은 서툽니다 저는 지나간 날짜에 별로 관심이 없으며 권위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팔뜨기이고 난시고 노인입니다 집에는 불단(佛壇)도 신위(神位)도 없지만 방 안에 직결되는 커다란 우편함이 있습니다 저에게 수면은 일종의 쾌락입니다 꿈을 꾸어도 눈만 뜨면 잊어버립니다 여기서 쓴 것은 다 사실인데 이런 식으로 말로 표현하면 왠지 수상하네요 따로 사는 자식 두 명 손자 손녀 네 명 개나 고양이는 없습니다 여름은 거의 티셔츠 차림으로 지냅니다 제가 쓰는 말은 값이 매겨질 때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