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구 동백동에 들어설 연세의료원의 동백세브란스병원 공사가 중단된 채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인근 주민들이 공사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는데. 최근 신축병원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결성한 동백사랑회는 지역 국회의원에게 동백세브란스병원의 정상적 개원을 위해 국회차원에서 힘써 줄 것을 건의했다고. 용인시도 공사재개를 촉구하고 있으나 자연녹지로 묶인 기존 용인세브란스병원 부지를 3종 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 해달라는 요구는 특혜시비논란으로 불허하고 있다는데. 지상 2층까지 기초 골조공사가 마무리된 지난해 2월까지만 해도 꿈에 부풀었던 인근 상인과 주민들은 중단된 공사현장을 보고 한숨만 남았다고.
용인소방서가 주차장 공간을 훈련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차선을 없애. 없어진 주차공간은 소방서 옆 대형마트 주차장을 빌려 활용키로 협조를 받았지만 일부 직원들은 길 건너 역북지구 공터 도로에 주차를 자행하며 수 많은 불법주차에 일조. 일부 직원들은 횡단보도와 신호등을 무시한 채 무단횡단을 하며 역북지구 도로에 세워둔 차로 향해. 용인 소방서 경사높은 언덕길에 지친 직원들은 대형마트 주차장까지 가기 힘든 듯.
연간 약 20만 여명이 방문한다는 용인자연휴양림. 매달 초 숙박시설의 다음 달 투숙객을 모집하면 주요 인터넷포털사이트에 주요 검색어 순위 상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휴양림의 인터넷이 다운될 정도로 예약자들이 몰린다고. 객실 23개, 하루 최대 수용인원 210명, 야영장 24개가 전부여서 몰리는 예약자의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매달 10일 인터넷 예약 신청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추첨을 통해 이용자를 선발한다는데. 소문을 듣고 주말에 도전했던 수원의 한 이용객은 용인시민에게 절반을 우선 배정하기 때문에 외지인이 이용하기엔 로또복권 당첨에 비유될 만하다고 한 마디...
우농의 세설 버티는 자가 아닌 필요한자가 되라 맹자는 말한다. 양주는 자기만 위했으며, 털 하나를 뽑아서 천하를 이롭게 한다고 해도 하지 않았다(孟子曰 楊子 取爲我 拔一毛而利天下 不爲也孟子盡心章句上). 맹자의 눈에 비친 양주는 극단의 개인주의자다. 이는 사회 통념의 윤리를 저해한다. 윤리는 법이 아닌 예를 먹고 자란다. 사람은 혼자 살수 없기에 예가 존재한다. 루신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예가 있다며 그 예에 거하고 싶다 고 했다. 양주는 국가와 사회 질서의 상징인 군주의 존재 자체를 거부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양주의 나만을 위해 산다는 위아설(爲我說)이다. 분노한 맹자는 등문공장구하에서 묵자와 싸잡아 성토한다. 양씨는 나만을 위하여 군주를 업신여기고(楊氏 爲我 是無君也) 묵씨는 겸애를 주장하여 부모를 모른다(墨氏 兼愛 是無父也)고 했다. 군주를 모르고 부모를 모르면 이는 짐승이다(無父無君 是禽獸也 孟子滕文公章句下). 개인의 행복이 국가의 권익에 우선한다며 내 몸의 터럭 하나가 천하의 이익보다 더 소중하다는 게 양주의 생각이다. 열자는 옛사람 백성자고(伯成子高)의 입을 빌려 말한다. 천하를 줘도 행복하지 않으면 받지 않으며, 저마다 입으로만 백
최은진의 BOOK소리 25-생명이 곧 진정한 부(富)이다. ◎ 저자 : 존 러스킨 / 출판사 : 아인북스 / 정가 :12,000원 경제학책임에도 이 책은 일단 쉽고 단순하다. 그러나 현대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여 해결책까지 제시하고 있다. 가치와 철학을 담은 해박한 지식과 논리로 경제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간디의 영국유학시절 그의 인생을 바꾼 계기가 된 책으로도 유명한 이 책은 19세기 영국의 비평가이자 사회사상가인 존 러스킨의 그 시대 경제학에 대한 강한 비판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의 동료들과 심지어 정신적 지주였던 아버지의 엄청난 비난까지 감수하면서 말이다. 러스킨 본인도 별나라에서 온 경제학이라고 언급했을만큼 출판 당시 대부분의 독자들로부터 거친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존 러스킨은 머리말을 통해 한 점 부끄럼 없이 말하건대, 이 논문들은 내가 지금껏 써 왔던 어떤 글들보다 훌륭하고, 진실하며, 필요한 말들만 사용했고, 또한 사회에 유익을 주는 글이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러스킨이 제시한 방법이라면 이 사회도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핵심을 잘 짚어내고 있다. 한편으로 보자면 그의 주장은 정
이은규시인의 시로 쓰는 편지 57 슬픔을 시작할 수가 없다 이영주 슬픔을 시작할 수가 없다 너의 몸을 안지 않고서는 차갑고 투명한 살을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쓸어보지 않고서는 일 년 동안 너는 바다 속에서 물처럼 흘러가고 있다 너는 심연 속에서 살처럼 흩어지고 있다 발이 없어서 우는 사람 오래전부터 바다는 잠을 자고 있어서 죽음을 깨우지 못한대 너는 묘지도 없이 잠 속에서 이빨을 갈며 떨고 있다 너는 죽음을 시작할 수가 없다 산 자들은 항상 죽은 자 주위로 모여든다고 하는데 우리는 슬픔도 없이 모여 있다 진정한 애도는 몸이 없이 시작되지 않는다 모든 비밀은 바다 속에 잠겨 있다 바다에서 죽지 않는 손이 올라온다 그 손을 잡아끌어 올려야 한다 ---------------------------------------------------------------------------- 봄날은 간다, 라는 말처럼 모든 슬픔은 현재진행형인 것 같습니다. 꽃 보는 일이 마치 죄 짓는 일처럼 느껴지는 봄날. 여기 한 시인의 목소리가 광장에 울려퍼지고 있네요. 소중한 이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절망. 슬픔조차 시작할 수 없는 처지란 어떤 걸까요. “너의
오광탁의 사주명리 Ⅱ 열 개의 별 이야기 밤과 낮, 그리고 사계절의 이야기만큼 지극히 일상적이고 따분한 이야기는 없을 듯싶다. 뭐 항상 그러니까 말이다. 낮이 지나가면 밤이 오고, 봄이 지나가면 여름이 온다. 그렇게 너무도 뻔한 시간들을 맞으며 살아가는 게 인생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속엔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숨어있다. 기쁨과 우울, 행복과 고통, 꿈과 절망이 쉬지 않는 바람처럼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과연 무엇이 그렇게 하는 것일까? 그리고 또한 사람들은 각기 다른 계절을 사는 것처럼 어떤 사람은 따스하고 어떤 사람은 차갑게 사는지 이상하기만 하다. 생각해보면 똑 같은 하루란 없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같은 사람도 없다. 하지만 별 관심 없다면, 그저 좋다 아니면 싫다는 느낌뿐이겠지만, 정말 세상은 보면 볼수록 알록달록한 색깔을 지닌 무지개가 있어서 그것을 봐주길 기다리고 있는 느낌이다. 알지 못하면 보이지도 않는다. 아무런 성찰적인 노력이 없다면, 늘 지겨운 것만 보이는 것이 세상이다. 물론 별 노력안하고 단순한 삶을 변함없이 즐기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삶이란 고통만큼 혹은 노력한 만큼 아름다워진다. 결국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아는 사람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어린이통학버스 단속을 앞두고 운전자와 동승자, 그리고 관리자들은 안전운행 법정교육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최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경찰청과 D일보 측은 도로교통공단과 협의해 법정교육 3시간 중 1시간 동안 안전설명회를 개최. 이 과정에서 일부 교육 참석자가 내빈들의 기념촬영 등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고. 이에 경찰 측은 사전 설명이 부족했음을 시인하면서도 기념 촬영은 D일보 측이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전국 언론보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찍게 됐다고 해명.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내빈들을 의식한 과잉 동원이 결국 이 같은 물의를 빚게 됐다고 일침.
용인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본자 스님)는 ‘석가 탄신일(5월25일)’을 한주 앞둔 5월17일 용인실내체육관과 시내에서 연등법회와 제등행렬을 계획했다고. 그런데 같은 날 2~3시간 전 용인시청 광장에서 용인시기독교연합회(이하 용기총)가 '용인시 복음화 대성회'를 잡아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종교간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팽배했다고. 이에 불교계 측이 진상을 조사한 결과, 용기총 행사일이 불교행사일보다 먼저 잡혀 있어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확인. 본자 스님은 “지난해엔 더 공교롭게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양 측 종교 행사가 인근 지역에서 있었다”면서 “내년부터는 양측 종교지도자가 미리 만나서 협의 후 행사일을 결정할 것”이라고. 이에 시민들은 “종교계보다 주요 내빈인 정치인들이 이리저리 오가면서 종교계 눈치를 보느라 더 불편할 것”이라고 일침.
길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