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는 로봇이 아니다 용인지역 창호 회사에 재직 중인 한 외국인 노동자가 지난 6월 탈장수술을 받고 창틀 제작 등 업무 특성상 무거운 물건을 매일 들어야 하는 일에 창자가 터질까 봐 걱정이라고. 탈장 수술로 무거운 것을 들었을 때 재발 위험이 있있기 때문에 3개월 정도의 요양이 끝나면 무거운 것을 들 필요가 없는 사출업체 등의 근무처 변경을 희망하고 있다는데. 하지만 회사 사장은 근무처 변경은 절대 안된다며 병원에 가서 당장 일해도 좋다는 진단서로 바꿔 오라, 일하지 않으면 월급도 없다.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등 협박이라고. 아직도 외국인에게는 멀기만 한 대한민국인가?
용인시가 경전철 국제중재 패소 등으로 인한 5000억 여원 규모의 초과지방채 발행에 따른 고통분담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부터 삭감된 시 공직자들의 각종 수당을 원상태로 돌리는 방안을 추진. 시에 따르면 올 들어 재정상황이 호전돼 500억 원의 부채를 추가 상환하게 됨에 따라 정부의 채무관리계획으로 인해 그동안 삭감됐던 일직숙직 수당 및 복지포인트을 당초 수준으로 조정한다는데. 이에 따라 지난 4년 동안 복지포인트 50%삭감을 비롯해 연가보상비 반납, 여비급식비업무추진비 삭감 등에도 벙어리 냉가슴 앓이를 해 온 공직자들은 반기는 분위기. 한 공직자는 재정난 원인은 따로 있는데, 애꿎은 공직자들이 피해를 본 셈이라며 그간의 공직 분위기를 전하기도.
국민연금공단 용인지사(지사장 김완수)는 7월13일~8월14일까지 국민연금 EDI 서비스를 신규로 이용하는 사업장 및 업무대행기관(공인회계사, 세무사, 공인노무사)을 대상으로 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참여자 중 150명을 추첨,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며 당첨자는 8월 25일 국민연금 EDI 홈페이지(https://edi.nps.or.kr)를 통해 발표 한다. 신규 이용을 원하는 사업장은 국민연금 EDI 홈페이지(https://edi.nps.or.kr)에 접속해 보건복지부 및 공인인증기관의 인증서로 회원가입 절차 없이 이용가능하다.
본격적인 더위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시는 청사 광장에 물놀이장을 개방하겠다고 발표. 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은 시가 마련한 공원 분수대가 수년 째 멈춰있는 것을 가동해야 한다고 지적해. 수년째 멈춰있는 분수대와 인공폭포가 멈춘 가운데 시설들이 사용되지 않고 방치되면 나중에 펌프 등의 부품들이 제역할을 할 수 있을지, 예산낭비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 항상 재정이 어렵다고 말하면서 기존의 것을 활용하기 보다 새로 만드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본질 벗어난 경전철 주민소송 용인경전철을 둘러싼 제2라운드 법정공방이 진행 중이다. 2013년 10월 주민소송단이 용인시를 상대로 제기했던 1조원대의 경전철 손해배상청구소송 첫 공판이 최근 열렸다. 소송 대상자는 3명의 전직 시장과 시의원, 전·현직 시 공무원, 용역기관과 연구원, 건설사와 사업 관계자 등 40여명과 4개 기관으로 지난 9일 첫 공판에는 이정문 전 시장이 출석하는 등 본격적인 소송전이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소송의 목적과 실리를 둘러싼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는 수 천 만원의 소송비용을 들여야 할 판이고, 설사 주민소송단이 이긴다고 해도 누가 1조원을 배상할 것인지, 또 수많은 사람들을 법정으로 불러내 누가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주민소송단은 손배소가 아닌 다음 지적에 주목해야 한다. 본지는 오래전부터 본 지면을 통해 수차례 용인시가 경전철 사업자를 해지한 이유와 국제중재재판까지 스스로 걸어가서 약 8000억 원을 단기간 내 현찰로 배상, 막대한 재정난을 초래한 이유를 밝혀야 한다고 문제 제기를 해왔다. 경전철은 애당초 민자유치사업으로 MRG(최소운영수입보장)비율이 문제였다. 그런데 당시 사업자 측은 용인시
용인신문 시로 쓰는 편지 66 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 김윤배 소금밭으로 변한 호수 위에 내가 섰다 수심 깊이 숨어 있던 그리움들의 부활, 너와 나를 종단하던 시간이 순장의 수수만년을 기다려 수정의 모습으로 솟아오르는 현장 흰 소금의 결정으로 부활한 시간 속에 네가 없다 소멸 위에 꽃 핀 참혹한 시간이 있을 뿐 대지는 마지막 한 방울의 물이 스며들기를 기다려 네게로 가는 길을 냈을 거다 시간이 작은 수정의 모습으로 부활하기를 기다렸던 거다 기다림이란 저런 거다 죽은 시간 위에 소금의 결정으로 부활하는 사랑 나는 지금 그 혹독한 기다림 위에 있다 ------------------------------------------------------------------- 우리는 지금 도래할 그 무엇을 기다리고 있지요. 간절히. 김윤배 시인은 한 아티클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오늘의 시대는 총체성을 상실한 시대이며 상실된 총체성의 회복을 위해 만들어진 문학적 형식이 서정시며 소설이라는 것이다. … 문학에서의 총체성의 획득 공간은 주체와 객체의 화해가 실현된 곳이 아니라 실현을 추구하는 과정으로서의 공간이다.”(「시인의 문학적 체험은 루카치적인가 아도르노적인가
길눈이
용인만평
우농의 세설 굳은 일은 국민 몫 노나라 출신 공자는 55세 이후 14년에 걸쳐 천하를 주유하는데 위나라를 먼저 들른다. 이때 수레를 몬 제자는 애증관계인 염유다. 계씨 집안을 위해 백성들에게 과도한 세금을 수탈해서 줬기 때문이다. 수레에 앉으신 공자께서 혼자말로 백성들이 많구나(子適衛 有僕 子曰 庶矣栽) 하니 말 수레를 몰던 염유가 듣고서는 묻는다. 이미 백성들이 많으면 또 무엇을 여기에 더하여야 합니까? 공자께서 답하시길 백성들을 부유하게 해 주어야지(曰旣庶矣 又何加焉 曰富之). 염유가 말하길 이미 백성들이 부유하면 또 무엇을 여기에 더해야 합니까?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그들을 가르쳐야 한다(旣富矣 又何加焉 曰敎之) 論語子路. 여기서 그 유명한 논어 499문장을 하나로 꿰뚫는 선부후교(先富後敎)의 가르침이 나온다. 논어에는 두 개의 가르침이 나오는데 교민(敎民)과 애민(愛民)이다. 이는 모두 부(富)를 전제로 한 가르침으로 관중의 실창지례(實倉知禮) 배가 불러야 예를 안다의 단초가 되는 부국부민 철학의 출발이다. 제나라 환공(桓公)이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어찌해야 하오?라고 묻자 관중이 답하길 치미侈靡(치侈 크게 베풀어 미靡 많이 소비 한다)만한 것이 없습
오룡의 역사 타파(79) 잊혀져 가는 남북국 시대의 북국, 대조영의 나라 발해 우리는 지금, 역사를 잊은 민족이 되고 있다. 진정 나에겐 단한가지 내가 소망하는게 있어 / 갈려진 땅의 친구들을 언제쯤 볼 수가 있을까 / 망설일 시간에 우리를 잃어요 라고 서태지는 발해를 꿈꾸며를 노래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15년에도 발해는 여전히 남의 땅이다. 남북국 시대에서 통일신라와 발해로 바뀐 중등 교과서의 목차를 보면 발해는 더 멀어져만 가고 있다. 동북아시아의 지리부도에 나오는 요동반도와 산동반도 사이의 발해만은 낯설지 않은데 역사 부도에서의 발해 역사는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당은 668년 멸망한 고구려 유민들을 하남 지방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요동과 만주의 옛 고구려 영토는 무주공산과 다름없었다. 고구려인이 거의 없는 만주는 다수의 말갈인들이 흩어져 살고 있었다. 발해 말갈의 대조영은 본래 고구려의 별종이다. 고구려가 망하자 대조영은 그 무리를 이끌고 영주로 이사하였다.() 대조영은 드디어 그 무리를 이끌고 동쪽 계루의 옛 땅으로 들어가 동모산을 거점으로 성을 쌓고라고 기록한 구당서의 기록에 보면 당의 포로가 도망쳐 세운 발해에 대한 고민이 묻어난다.
최은진의 BOOK소리 34 사랑, 그것 또한 화학작용의 하나일 뿐..... 호모 케미쿠스 ◎ 저자 : 손병문 강한기 / 출판사 : RHK / 정가 : 15,000원 세상을 움직이는 화학이야기라는 부제의 이 책은 화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한다. 그러니 호모 케미쿠스로서 인류의 진화 과정을 돌아보고 살아가는 법과 나아갈 방향을 한번 모색해 보자는 것이다. 복잡한 화학식만 보면 머리를 지끈거렸던 보통의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이 바로 화학란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들여다보자. 일어나서 제일 먼저 들어가는 곳, 욕실 안의 거의 모든 세제와 화장품이 화학제품이다. 우리가 입는 옷, 불을 켜는 스위치, 습관적으로 손에 잡는 리모콘 등등이름도 모르는 화학물질을 바르고 입고 먹고 마시며 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학자들은 사랑도 두뇌 활동의 일부이며, 그 감정은 화학원소들이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사랑의 시작은 뇌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에 의한 것이며, 사랑의 대표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은 상대방의 결점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콩깍지 현상의 주범이다. 끌림의 단계에서 분비되는 페닐에틸아민은 행복한 기분을 만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지독한 감정 연민 ◎ 저자 : 슈테판 츠바이크 / 출판사 : 지식의 숲 / 정가 : 13,000원 사랑의 심리학자라고 불리는 세계최고의 전기작가인 슈테판 츠바이크는 평소 인간의 비합리적인 심리를 주로 다루었다. 프로이트의 친구이자 열렬한 팬이었던 그가 파헤쳐 놓은 인간의 연민, 불편하고 외면하고 싶지만 우리 안에 내재해 있는 우리의 모습이다. 타인을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이라고 알고 있는 연민이 사실은 나를 포장하기 위한 이기적인 감정이라는 것. 누군가에게 무엇을 베풀었다는 뿌듯함에 보상심리까지 더해지기 시작하면서 호프밀러의 불행은 시작된다. 신체적 결함이 있는 에디트를 위한 작은 호의로 시작된 호프밀러의 연민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그 과정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읽어보자. 연민에서 시작된 호프밀러의 감정은 의도치 않게 책임을 요하는 상황에 빠지게 된다. 도덕적으로 사회적으로 옴짝달싹할 수 없게 된 그가 택한 방법은 도피뿐이었다. 연민은 모르핀과 같습니다. 처음에만 환자를 위한 위로이고 치료제이며 약이 되지요. 그러나 이걸 정확하게 조제할 줄 모르고, 적당한 시기에 멈출 줄 모르면 독약이 되고 맙니다. 의사 콘도로의 조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