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구 상하동에 위치한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되며 역사적 가치가 높은데 주변은 관리가 이뤄지지 않아 주변이 쓰레기 천국. 상지석과 하지석으로 이뤄져있어 지난 1914년 행정구역 개편때 이를 기반으로 상하리라는 지명이 생겼을 정도로 역사적 가치는 높아. 하지만 할아버지 바위라 불리우는 상지석은 없고, 할미 바위라고 부르는 하지석만 남았는데 시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관심에 비해 관리는 경제적 논리에 밀리는 듯 한 모습.
숲 속 펜션 같은 시설... 노인들의 천국 치매, 중풍 노인들 편안한 생활 최고의 먹거리, 건강 프로그램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 88번길 92(옥산리 상산마을)에 위치한 천상의집(시설장 임재천), 깊은 산속에서 맑은 공기와 자연을 벗해서인가? 모두가 건강하고 평온한 모습으로 공동체 생활에 재미를 찾는 어르신들이 있다. 한 분 한 분이 모두 소중하다는 신념으로 시설장을 포함한 간호사,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영양사 등 19명 시설 관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함께하기에 어르신들의 평온함은 지속된다. ▲ 시설장 임재천 20여 년 전, 아직 노인장기요양보험이 혜택을 주기 전부터 천상의집 설립자인 김명순 원장은 딱한 처지의 어르신들을 한 분씩 자신의 집으로 모시기 시작했다. 천상의집은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김 원장이 어느 날 잠에서 깨어 순간적으로 빛을 본 상호로, 모든 어르신들을 정성껏 모시겠다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 모시는 인원이 30여명으로 늘면서 공간이 부족해지자 지난 2002년에는 수지구의 아파트 2채를 구입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어려운 이웃에 봉사한다는 목적이었다. 하지만 아파트 주민들은 가족공동체를 혐오시설로 몰았고 상대하기에 지친
신에 대한 두려움과 경이로움에 관하여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 저자 : C.S. 루이스/ 출판사 : 홍성사/ 정가 : 17,000원 단 1%의 가식없이 꾸밈없는 얼굴을 가진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우린 모두가 조금씩은 위선자임을 부정할 수 없다. 나니아 연대기로 유명한 작가인 C.S 루이스가 스스로 자신의 최고 걸작품이라고 칭한 작품이다. 잘 알려진 신화를 각색해서 소설로 구성했기에 그의 다른 모험소설처럼 쉽게 읽히는 듯 하지만, 진정한 자아를 찾으라는 근원적인 문제를 다룬, 결코 쉽지 않은 책이다. 큐피트와 프시케의 신화를 토대로 재해석했는데, 프시케를 파멸로 이끈 것은 질투가 아니라 사랑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언니인 오루알이 프시케를 찾아나서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나 그 사랑이 프시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베일에 얼굴을 감추어야만 했을만큼 추녀인 굴룸의 여왕 오루알은 아무에게도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다. 우리안의 어떤 죄의식을 벗고 신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 때 우리의 진짜 얼굴을 찾을 수 있다는 신화적인 교훈을 담고 있다. 신을 부정했던 오루알이 신 앞에 용서를 구하자 프시케처럼
용인신문 시로 쓰는 편지 67 한 사람이 있는 정오 안미옥 어항 속 물고기에게도 숨을 곳이 필요하다 우리에겐 낡은 소파가 필요하다 길고 긴 골목 끝에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작고 빛나는 흰 돌을 잃어버린 것 같았다 나는 지나가려고 했다 자신이 하는 말이 어떤 말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진짜 같은 얼굴을 하고 있었다 반복이 우리를 자라게 할 수 있을까 진심을 들킬까봐 겁을 내면서 겁을 내는 것이 진심일까 걱정하면서 구름은 구부러지고 나무는 흘러간다 구하지 않아서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나는 구할 수도 없고 원할 수도 없었다 맨 손이면 부드러워질 수 있을까 나는 더 어두워졌다 어리석은 촛대와 어리석은 고독 너와 동일한 마음을 갖게 해달라고 오래 기도했지만 나는 영영 나의 마음일 수밖에 없겠지 찌르는 것 휘어 감기는 것 자기 뼈를 깎는 사람의 얼굴이 밝아 보였다 나는 지나가지 못했다 무릎이 깨지더라고 다시 넘어지는 무릎 진짜 마음을 갖게 될 때까지 ------------------------------------------------------------------- 여름, 숨 막힌다는 느낌은 꼭 기온 때문만은 아니겠지요. 젊은 시인이 우리에게 묻고 있습니다. “어항 속
열 개의 별 이야기 (경庚-어른이 되려는 자) 경금(庚金)의 대표적인 사람은 박정희 대통령 경금(庚金)은 가을의 숙살지기(肅殺地氣)를 지닌 열매가 된다. 도끼나 원석 같은 금(金)의 성질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경금의 기운을 살벌함으로만 이야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가을이 되면 살아 있는 것들은 열매를 맺는다. 그러면 가지는 열매의 무게에 숙여지게 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명의 정보와 가치를 열매 안에 담게 된다. 후손을 가지고자 하는 마음이 희생의 정신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어른은 아이 앞에서 강한 척 한다. 사정이 어찌되었든 어른은 어른으로서 마땅히 참고 견디며 해야 할 것들이 있어서이다. 그래서 경금(庚金)은 우리의 가장(家狀)되고 울타리가 된다. 외강내유의 모습이지만, 단단한 이유로 스스로 무너지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어른은 아무나 되는 것은 아니다. 뜨거운 햇볕과 심한 폭풍우 속에서도 살아남아야 열매가 되고 어른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경금의 삶은 그리 편안하지 않다. 경금은 언제나 바른 의리를 생각한다. 삶이 그들에게 주는 고난과 역경에 대해 배신하지 않을 의리를 당연시 여기며 순수하고 일관된 마음을 높게 산다. 하지만 그것을 자신은
우농의 세설 국가흥망 필부유책(國家興亡 匹夫有責) 논어 자한(子罕)편에서 공자는 말한다. 삼군(1군=1만 2500명⨯3)의 장수를 빼앗을 수 있지만 필부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子曰 三軍可奪帥也 匹夫不可奪志也). 삼군이란 상군 중군 하군으로 편성된 주나라의 군사제도인데 왕은 육군을 거느리고, 후(侯)는 삼군을 거느리고, 군(君)은 이군을 거느리고, 사(士)는 일군을 거느린다. 삼군 출동 시에는 가운데 위치한 중군원수(中軍元帥)가 총사령관이 되는데 공자가 말한 삼군의 장수란 이를 말한다. 총사령관의 자격은 각 군의 장수들이 투표를 해서 뽑는데 이렇게 해서 뽑힌 삼군 총사령관은 임금이라도 갈아치울 수 없다. 공자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장수가 아닌 필부의 의지인데 다산 정약용(정丁은 짧게 발음함-鄭夢周의 정은 길게 발음함)은 논어 고금 주에서 필부의 의지를 맹자 등문 공 장구 하 2문장을 예로 들면서 절묘한 해석을 하는데 필부의 의지를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은 부귀에도 아첨하지 않고, 빈천에도 지조를 바꾸지 않고, 협박이나 무력에도 꺽 어 지지 않는 의지(不可奪志謂 富貴不能淫 貧賤不能移 威武不能屈)라 했다. 이를 국회로 옮겨본다면 각 당의 원내 대표 쯤
길눈이
용인만평
길눈이
▲ 원장(해솔지기) 손성숙 Life Together/공동생활가정 해솔(원장 손성숙) 구를 수 있고 콧물 닦을 수 있으면 자립 가능 우리나라 모든 장애아에게 도움 되는 삶이 꿈 해솔은 해처럼 밝고 소나무처럼 강하고 푸르러라의 줄임말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그렇게 자라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그래서 저를 해솔지기라고도 부릅니다. 사춘기를 심하게 겪던 학창시절 우연히 대구 모 특수학교에서 장애아들을 지도하는 교사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아마 그때 저의 미래가 결정된 것 같습니다. 지난 1990년 과천에서 시작된 손성숙 원장과 장애아들과의 인연은 서울 문정동을 거쳐 분당 이매동으로 이어졌고 이웃들의 따가운 눈초리는 지난 2007년 이곳 처인구 모현면 파담로 149번길 23-11로 이어져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 간이 수영장에서 물놀이 손 원장은 도심 아파트촌에서 지내는 장애아들의 생활은 이웃 눈치 보기의 연속이었고 점점 커가는 아이들을 해솔처럼 키우기 위해 눈치 보지 않고 지낼만한 곳을 찾았다며 광주 언저리에서 장소를 물색했는데 어느새 경계를 넘어 용인에 둥지를 틀었다고 말했다. 해솔은 용인에서는 유일하게 개인이 운영하는 공동생활가정(그룹 홈)으로
그냥 걸으세요, 삼라만상과 속 깊이 어우러질 테니 이경철(시인, 전 중앙일보문화부장) ▲ 그냥 걸으세요삼라만상과 속 깊이 어우러질테니 난 오늘도 걷는다. 집에서 초부리 버스정류장까지 20여분. 시내에 나가려 그 길을 걸어서 오간다. 도중에 간혹 차 몰고 다니는 마을 분들을 만나면 한사코 정류장까지 태워다 주겠다는 그 호의를 감사히 거절하곤 한다. 걷고 싶기 때문이다. 언제부턴가 걷기가 대세가 됐다. 시내 공원에서는 새벽이거나 낮밤이거나 걷는 사람들로 붐빈다. 빨리 걷기로도 부족해 팔 활개 치며 파워 워킹 하는 사람들도 많다. 시내 공원은 워킹족에게 점령당한지 오래. 달리기나 근력 운동보다는 걷기가 살빼기나 성인병 예방에 좋기 때문이란다. 걸으면 뇌에 혈액과 산소를 잘 보내줘 머리도 신선하게 잘 돌아간다. 산을 에둘러 걷는 길들도 무슨 둘레길이란 이름으로 계속 생겨나며 심신의 건강을 돌보게 하고 있다. 그러나 난 그런 운동으로서 걷는다기 보다는 산보로 걷는다. 일본식 한자라서 피하고 있는 산보(散步)라는 말에는 걸음을 흩트린다는 그 散이란 뜻이 제대로 살아있어 좋다. 산보라는 말에서는 우선 어릴 적 설fp이던 소풍(逍風)이 떠오르고 나이 들며 가슴속에
▲ 바리스타 박송자 씨 각계각층 손님과의 만남은 뒤늦은 깨달음 줘 사회 일원이란 자부심과 노후 생활의 활력소 지금요? 제가 1944년생이니까 일흔 두 살이지요. 바리스타 교육은 떨리고 어려웠지만 재밌게 배웠어요. 실수를 해도 웃었고 만든 커피가 조금 덜 맛있어도 웃었어요. 같은 또래 교육생들이고 모두 저와 같이 처음 다루는 일이었기에 같이 웃어 줬지요. 지금은 그분들과 바리스타로의 새로운 인생을 맛보고 있답니다. 결혼 후 직장생활에서 벗어나 남매를 키우며 집안 살림에만 전념했다. 아이들을 모두 출가시킨 후에는 부부만의 오붓한 생활을 꿈꾸며 지난 2006년 용인시 동백으로 이사했다. 교회 가는 일 외에는 외부 나들이가 거의 없이 집에만 있다 보니 오붓하다는 생각보다는 무료함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 우연히 노인복지관을 방문해 회원증을 만들었고 나들이 겸 활동하며 또래의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니, 바쁘게 활동하는 모습이 무척 부럽게 느껴졌다. 저 정도는 나도 할 수 있겠는데? 마음을 먹었고 바로 교육을 받기 시작한 것이 바로 동화 구연이었다. 교육을 받던 중, 바리스타 교육생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눈에 들어왔다. 당시 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 창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