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강준의 용인대학교 취업지원센터장 경영학 박사/‘맛있는 리더십’(형설출판사) 저자 처인구 이동면 서리 토속음식점 ‘터’(대표 나은미) 연잎밥, 단연 최고의 음식 '강추' 화학조미료 없는 진짜건강음식 이동족발 . 소박한 밑반찬 별미 ‘명사들의 단골집’ 그 네 번째는 강준의 용인대학교 취업지원센터장이 추천하는 ‘터’를 찾았다. ‘터’는 토속음식점으로 처인구 이동면 서리 627번지에 위치했으며 마침 용인대학교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자주 찾는 곳이라고 했다. 강준의 센터장은 “일터와 지근거리에 있다는 유리한 접근성도 자주 찾는데 한 몫 하지만 그곳에 가면 항상 날 기다리는 듯 편안하고 익숙한 느낌이 있어 좋다”고 말했다. 취미삼아 한국화의 동양화를 즐겼던나은미 ‘터’ 대표는 자신의작품을 도자기와 접목해보고자 공방을 차렸다. 공방에서 나오는 공예품은 다양하기도 했지만 양도 많았다. 토속음식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작품이 계속 늘어나면서 6년여 전 ‘터’를 오픈하기에 이른다. 고즈넉한 분위기 색다른 매력 시골 황토방에서 나 대표의 작품인 수제 도자기에 각종 전통 차를 마시는 고즈넉한 분위기는, 그 맛과 멋을 즐기는 손님들에게 최상의 행복을
국민건강보험공단 용인 동·서부지사(지사장 백용호·박은주)는 지난달 22일 수지구 소재 식당에서 용인시 의약단체협의회와 함께 윤리경영 및 반부패 청렴 실천다짐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에는 용인시의·약 단체(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 회장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 공단관계자는 “용인시의·약 단체 및 관계기관의 신뢰와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과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용인시의·약 단체 관계자는 “공단의 반부패, 윤리경영 실천 청렴캠페인을 적극 지지하며 공단과 함께 공정하고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구속 시대가 힘들면 사회적 약자가 당하는 체감 온도는 거대한 탁류로 엄습한다. 일제 강점기와 군부독재 유신시대를 거치면서 교육은 철저히 복종과 출세의 도구요, 통로요, 매개체가 되어 지식의 보상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 그 중심에 법복(法服)이라는 위압의 상징인 판검사가 있다. 단 한방에 인생의 반전을 꿈꾸는 우등불가 절차탁마적 세월이라는 기약도 없는 그 가혹함 속에서 똬리를 튼 농축된 이기심으로 잉태된 기능적 권력자들. 그들은 자신이 겪어온 지난함의 시간들을 보상받기 위하여 작심이라도 하듯 안할 짓도 못할 짓도 없는 지경에 이른다. 법복이 갖는 상징성은 법은 지위고하를 무론하고 만인에게 평등함을 본(本)으로 한다. 법은 결코 누군가에게 줄을 서지 않는다. 줄을 서는 순간 법은 기울기 때문이다. 법이 기울면 법은 특정인을 뺀 만인에게 불평등할 것이고, 이쯤 되면 법은 본말의 전도다. 실학자 반계 유형원은 ‘반계수록’이라는 이름으로 국가개조론을 썼는데 그 책 말미에 서수록후(書隨錄後)라는 이름의 후기에서 밝히기를 천하 이치에 본(本)말(末)대(大)소(小)는 서로 나뉘어 시작되지 않는다(天下之理 本末大小 未始相離). 치(寸촌)가
이경철 초부리 시첩 제 살갗 피나게 벗겨가며 새봄을 예비하는 자작나무 동안거(冬安居) 이경철(시인, 전 중앙일보문화부장) 지난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설악산 백담사를 찾았습니다. 입춘 지나 대보름이면 만물이 다시 소생하는 때입니다. 겨울과 봄 사이에 끼어 겨울도 아니고 봄도 아닌 달, 2월은 참 밋밋하지요. 캘린더에 보면 빨간 공휴일은 하나도 없는 달이고요. 그 밋밋함을 깨치려 설악산, 겨울 끝자락 한가운데를 찾은 것입니다. 눈이 쌓이고 또 쌓여 얼어붙어 용대리에서 백담사까지 가는 찻길도 통제됐더군요. 백담계곡 굽이굽이를 오르며 길 벼랑에 선 자작나무며 물오리나무들을 눈 여겨 봤습니다. 매찬 눈바람에 제 껍질을 피나게 벗기고 있는 그 나무들이 정말 눈에 밟히곤 했습니다. 그런 자작나무 난간 길을 따라 머리에 핏줄이 파르라니 비치는 앳된 스님들이 하산하고 있더군요. 동안거를 끝내고 산문山門 밖을 나와 속세로 가는 스님들이었습니다. 겨울 세 달 동안 외부와 절대 단절된 채 토굴에서 피나게 참선 수행한 저 스님들은 뭘 깨치고 세상에 나가는 걸까요. 그 깨침의 기미라도 알아보려 해제 법회에도 몇 번 참석해 큰스님들의 법어(法語)도 들어봤습니다. “여기서
최은진의 BOOK소리 96 꿈꾸는 다음세상이 ‘첫눈’처럼 오길 공터에서 ◎ 저자 : 김 훈 / 출판사 : 해냄 / 정가 : 14,000원 작가 김훈의 ‘적막한 세상을 응시하는 깊은 눈’이 공터에 가서 닿으니 그 곳은 처절하고 황량하고 쓸쓸해졌다. 오직 ‘작가 김훈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란 말이 정확한 표현이었다. 가슴 먹먹한 가족사는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삶이란 다 이런 것이구나며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그렇게 주인공 마차세를 중심으로 보여지는 가족사는 생생하고 현실적이다. 저자의 말처럼 영웅적이지 못한 소설 속 인물들은 머뭇거리고 두리번거리고, 죄없이 쫓겨 다닌다. 마차세도, 그의 아버지 마동수도, 형 마장세도 늘 닿을 수 없는 곳에 시선이 머물러 있었다. 그가 말하는 그 남루한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은 지금 우리 가까이에도 늘 있다.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시대적인 배경을 중심으로 마동수와 그의 아들들, 마차세, 마장세가 꾸려나가는 굴곡진 삶을 담은 이야기. 급변하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살아내는 사람들이 겪는 처절한 삶은 지금과도 이어져 있다. 그들에게 세상은 ‘무섭고 달아날 수 없는’ 곳이었다. 그래서, 그럼에도 불구하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정치성은 배제해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해 건립하기 시작한 ‘평화의 소녀상(Statue of Peace)’이 용인시에도 세워질 전망이다. 앞서 용인 태성고등학교에서 전국의 고등학교 1호로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세웠으니 엄밀히 말해서 첫 번째는 아니지만 의미가 크다 하겠다.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집회 1000회째를 기념해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웠다. 그날은 1992년 수요 집회가 시작된지 20년 뒤인 2011년 12월14일이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 회복을 위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서 추진했다. 당초 정대협은 묘비나 비석과 같은 형태를 구상했다. 하지만 당시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비석 대신 소녀 모습을 한 예술작품 디자인 아이디어를 제공하면서 법적인 문제를 피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소녀상은 높이 130cm에 치마저고리를 입고, 짧은 단발머리와 손을 움켜진 소녀가 의자에 앉아 일본 대사관을 응시하는 모습이다. 소녀상 옆에는 작은 의자가 있어 소녀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되새기는 체험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2013년에는 미국 뉴저지주 해켄색에 있는 카운티 법원
다시 눈을 떴을 때 이우성 모래는 모래 위에서 계속 길을 덮으며 나아갔다 나는 모래를 주워 먹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모래였다 나는 맨발이었고 모래를 밟지는 않았다 그러나 모래는 잊힌다 모래는 내 몸속에서 길을 낸다 그리고 바다에 닿는다 나는 그곳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멀리 어디로 가고 싶은 것이다 모래처럼 나도 노력을 한다 슬픔을 모르기 때문에 모래는 방향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모래는 괜찮을까 의미 없이 바람이 불고 나는 한 개의 모래가 될 때까지 흩어지는 것이다 붙지 않는 살 나는 모래를 그렇게 부른다 몸에서 바람이 부는 사람은 바다에서 걸어왔고 눈에서 모래를 쏟는 사람이 나를 낳았으며 서둘러 죽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모래는 전생으로 가는 길을 낸다 그러니 나의 불화여, 울라 ------------------------------------------------------------ 모래와 나와 방향과 슬픔에 관한 이야기, 모래와 나는 “멀리 어디로 가고 싶은” 존재들. 그곳에 닿기 위해 “모래처럼 나도 노력” 하는 중. 그러나 모래와 나의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슬픔을 모르기 때문에 모래는 방향을 생각하지 않는다”. 이 문
잡룡할거(雜龍割據)시대 주역(周易)권일(卷一)건괘(乾卦)는 잠룡(潛龍) 현룡(見龍) 비룡(飛龍) 항룡(亢龍)으로 시작된다. 잠용은 물속에 잠긴 용이고, 현용은 발톱만 드러낸 용이고, 비룡은 하늘을 날되 몸은 구름에 가려 머리와 꼬리만 보이는 용이고, 항용은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어서 떨어질 날만 기다리는 용이다. 그리고 근자에 시대가 만든 용이 있으니 잡룡(雜龍?)들이다. 용은 용인데 워낙 꼴 같지 않다보니 세상은 그런 용들을 잡룡이라 불렀다. 여기엔 다분히 비아냥을 내함 한다. 깜도 안 되는 것들이 개나 소나 한자리 해먹겠다고 들이대는 꼬락서니가 먹고 살기 위해서 입에 단내가 나도록 자존심 꺾어 가면서 사는 국민들 눈에 좋게 보였을 리가 만무했으리라. 사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거기에 맞는 사람이 앉아야 옳다. 이 말속에는 그릇이 안 되면 스스로가 사양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생략됐다. 고래로 제왕학은 선비의 길에서 시작되는데 이는 쇄소응대진퇴지절(灑掃應對進退之節)을 몸에 익힌 후 수신제가치국평천하지문(修身齊家治國平天下之文)을 공부한다. 그래서 쇄소응대진퇴지절에서 절(節)과 수신제가치국평천하지문에서의 문(文)을 합쳐 절문이라 하는데 이 절문(節文
3. 이종현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장 기흥구 마북동 ‘뚝딱김치’(대표 유수영) 저렴한 가격에 맛깔스런 음식 모든 식재료 시골 부모님 공급 부담없는 식사 . 술 자리 맞춤 알찬식단 . 정갈한 반찬 민족 ‘명사들의 단골집’은 명사들이 즐겨 찾는 단골집을 주제로 경제 살리기는 물론 어려운 이웃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훈훈한 목적도 담았다. 그 세 번째로, 올해 용인시주민자치연합회 수장의 책임을 맡게 된 이종현 마북동주민자치위원장이 기흥구 마북동 한성프라자 1층에 위치한 ‘뚝딱김치’(대표 유수영)를 소개했다. 이 회장은 “이집 주인은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항상 밝은 웃음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동시에 그가 베푸는 넉넉한 인심은 동네까지 배부르게 할 정도”라며 “친절과 깔끔함을 한 번 더 느끼고 싶어 즐겨 찾게 되는 무척 기분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맛집 입소문. . . 손님들 문전성시 이종현 회장이 처음 이곳 식당을 찾은 것은 주민자치위원들이 회의를 마치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저렴하면서도 위원들이 식사하는데 만족할만한 곳을 찾아다니다보니 마침 마북동주민센터가 이전하기 전, 같은 빌딩 1층에 위치한 이곳을 선택하게 됐고 주민센터가 지금의 자리로 이전한
동아시아를 걷다-2 거룩한 도시, 난징(南京) 강남 갔던 제비의 고향 고향 용인은 70년대 초만 하더라도 초가집이 많았다. 그 처마 끝에 늘 봄이면 제비들의 소리로 시끄러웠다. 어른들은 철새가 강남(江南)에서 온다고 했다. 서울 강남은 아닐 터이고 아마도 중국 양자강 이남의 지방일 것 같다고 나중에 들었다. 아무튼 그 중국남부 지방 중에서 우리에게 국민당 정부 수도로 익숙한 도시 난징을 갔다. 난징은 역사의 도시이다. 대학살기념관, 쑨원의 묘, 공자묘, 명나라 사당과 같은 유적이 많다. 국민당 정부가 수많은 중국유물을 타이완에 가져갔어도 남아있는 유물 보다가 다리가 아파 못 보는 곳이 난징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슬프게도 제노사이드, 대학살의 아픈 기억이 전 세계적으로 각인된 지역이다. 일본이 무시하고 외면하면 할수록 중국정부와 국민들은 더욱 선연하게 가슴에 새기는 역사의 현장이다. 간토(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과 이후 일제강점기로 이어지는 한국인의 고난사가 각인된 우리 역시 남다르게 느껴진다. 공항에서 전철을 타고 시내로 오는 길에 보이는 이곳의 날씨는 온화하고 땅은 기름져 보인다. 호텔에 가기 위해 내린 도심 역에서는 역시나 짐 검사를 하고
영화 :왝 더 독(Wag The Dog) 감독 : 배리 레빈슨 상영 : 1998.09.12 주연 : 더스틴 호프만, 로버트 드 니로 영화 'Wag The Dog'는 꼬리가 개의 몸통을 흔든다는 말로 통용된다. 한국적으로 표현한다면 주객이 전도됐다는 표현을 쓸 수 있을지 모른다. 영화에서는 개가 꼬리보다 똑똑하기 때문에 꼬리를 흔드는 것이지 꼬리가 더 똑똑했다면 꼬리가 몸통을 흔들었을 것이라고 영화에서는 표현한다. 영화는 전형적으로 정치에 대한 우롱, 대중의 우민함을 표현하고 있다. 정권의 재창출을 위해 정보를 생산하고 현실에서 기획하는 이들이 유권자를 속인다. 영화는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현직 대통령이 걸스카웃 학생을 성추행한 탓에 재선에 큰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시작된다. 참모들은 재선을 위해 거짓된 정보를 기획해 대중에게 알린다. 졸지에 미국인들에게 생소한 알바니아는 적대국으로 포장됐고, 미디어는 조작된 영상을 송출한다. 성범죄로 감옥에 수감된 범죄자는 미디어를 통해 전쟁영웅으로 재탄생된다. 제한된 정보와 이를 포장해 제공하는 미디어, 그리고 정치적 진영논리로 포장된 영화는 애국심으로 방점을 찍는다. 이같은 기획은 결국 문제의 핵심인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