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움직여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의 이모저모를 이끌어가고 있는 용인카네기총동문회 회장에 이두희씨가 지난 8일 취임했다. 1대 김명돌 회장과 2대 윤대혁 회장에 이어 용인카네기총동문회를 이끌어가게 된 이두희 회장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 지난 82년 젊은 나이에 용인에 뿌리를 내렸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그때를 돌아보면 고향을 등지고 용인에서 살기란 녹녹하지 않았지만 그 세월이 있었기에 지금에 성공도 있었다. 이 회장은 “보령에서 처음 용인에 발을 디뎠을 땐 주위가 전부 논과 밭 뿐인 아주 작은 시골 동네 였습니다. 이곳이 지금처럼 발전하리라 곤 생각을 못했지요. 사업을 이어가다 보니 카네기를 만나고 좋은 분들과 인연을 이어가며 활동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3기 회장에 취임하면서 “열정의 꽃을 피우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조용한 성격의 그가 카네기의 교육을 통해 무엇보다도 크게 배우고 느낀 것이 자신감이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용인카네기에 속한 원우들도 속 모를 걱정들을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네기의 정신과 교육과정을 통해 마음속 열정과 자신감을
“평소 뜨개질을 즐겨하는 것이 인연이 돼 이웃들에게 베풀 수 있는 즐거움도 맛보게 됐습니다. 내가 짠 목도리로 이웃들이 따듯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해 12월 수지구 노인대학 3기를 수료한 지현숙(78세)님은 1여 년 동안 손 수 짠 털목도리 50개를 (사)대한노인회 용인시 수지구회(회장 주기돈)에 전달했다. 80을 바라보는 나이와 한 개를 짜는 데만도 4~5일은 족히 걸리는 일이지만 자신이 직접 짠 목도리가 불우한 이웃과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에게 전해지자 큰 기쁨을 얻었다지현숙씨는 앞으로도 이 일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지현숙씨처럼 많은 나이 임에도 지역 사회의 따듯함을 전달하며 모범이 되고 있는 어르신들이 (사)대한노인회 수지구지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 2005년 창립돼 주기돈 회장을 중심으로 노인 복지증진과 권익신장 사업, 노인여가 프로그램 개발과 보급, 노인자원 봉사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노인회 수지구회회원들은 젊은이들 못지않은 열기로 “지역의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어디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수지구지회의 다양한 사업들은 지역 주민들과 어우러져 큰 효
한국외대 교정에 서 있는 조각 작품 무한의 기둥의 작가인 베노네 올라루가 최근 외대를 방문했다. 베노네 올라루는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루마니아 출신의 유능한 젊은 조각가. 루마니아어과 신설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5년 제작된 무한의 기둥은 연못 명수당과 어우러져 하늘을 향해 비상하는 모습으로 용인 캠퍼스의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 작품은 루마니아 출신의 세계적인 조각가 콘스탄틴 브른쿠쉬의 무한의 기둥을 기반으로 해서 전통적인 문양을 가미한 작품으로 비상을 상징한다. 베노네 올라루의 기념비는 100년 넘은 통나무로 제작된 작품으로 길이 7m, 폭 1m에 이르는 대형 작품이다. 일정 형태의 문양을 유지하면서 무한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무한성, 비상, 초월, 상승 등을 상징합니다. 아랫 부분은 해바라기 꽃과 같은 루마니아 농촌의 전통 문양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상층부는 루마니아 정교 국가를 상징하는 십자 문양이 조각돼 있다. 베노네 올라루는 자신의 작품이 십자 모양의 화강암 받침대(1m 80) 위에 세워져 호수 옆에 위치해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제작 당시 지금처럼 영하 10도가 넘는 한 겨울이었는데, 다시 학교를 방문해서 제 작품이 멋진 자연속에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피아니스트 김대진이 용인시 민간오케스트라인 용인심포니에타와 함께 2월 12일 저녁 7시 30분 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여성회관의 2월 기획공연 무대를 꾸민다. 테너 정학수, 소프라노 유미리 등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함께하는이날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식 서곡, 피아노협주곡 23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 푸치니의 토스카 중 ‘별은 빛나고’, 김동진의 ‘가고파’ 등이 연주된다. 클래식과 유명 오페라 아리아, 한국 가곡 등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어 방학을 맞이한 청소년들에게 안성맞춤의 공연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대진은 단아하고 깊이 있는 음색과 개성 있는 작품 해석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연주자다. 베토벤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회 등 탐구와 열정이 녹아있는 무대를 선보이는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지휘자로도 활약하는 전천후 예술인이다.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 A장조는 모차르트 특유의 아이러니라고 하는 우는 듯하며 웃는 듯한 미묘한 서정성이 최고의 경지로 드러난다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용인심포니에타는 클래식의 대중화와 대중음악의 클래식화를 시도하는 독특한 연주를 선보이
“성과 위주의 교육이 아닌 진정한 아이들 위주의 교육을 실현합니다” 용인고등학교가 학생 개개인의 적성 등으로 고려한 “맞춤교육”이 빛을 발하며 지역 내 명문고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뒤에는 류해철 교장과 지역과 학생들을 생각하며 열정적인 교육을 펼치고 있는 교사들이 있다. 올해 용인고등학교는 대학 입시에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벌써부터 서울대 4명의 합격자 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 수시에 지원한 대부분의 학생들이 좋은 결과를 받아 놓았다. 이러한 성적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을 류 교장은 학생, 교사, 학부모의 삼위 일체 된 모습이 만들어 낸 결과라 말한다. 그는 “좋은 학교란 학생의 인격을 존중하는 선생님, 자기 꿈을 갖고 선생님을 믿고 따르는 학생, 학교를 믿고 우리 아이와 남의 아이의 행복을 함께 추구하는 학부모님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9월 용인고등학교에 새로이 부임한 류해철 교장은 학교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류해철 교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 위주의 교육이라고 말한다. 성과를 중요시하기 보단 아이들 개개인에 맞춘 교육으로 적성을 살리고 그에 맞게 교육적인 환경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것이다.
“저는 봉사 중독자 입니다”라고 말하는 성복동 이해영씨는 세계 최장 시간 통역 봉사로 세계기네스에 등재 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30여년, 3만 시간의 통역자원봉사’ 기록으로 지난해 7월 세계 기네스 인증을 받고 현재는 경기도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로 일하고 있다. 정확히 34년째 통역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이씨는 34년 전이나 지금이나 외국인이 있는 행사면 어디든 달려간다. 긴 외국생활에 영어와 일어는 현지인보다 능통하다. 88서울올림픽, 대전엑스포, 이천세계도자기축제, 세계태권도대회, 2002한·일월드컵까지 빠지지 않고 봉사활동을 했으며 지금은 경기도 관광홍보대사로도 일하면서 몽골문화촌, 다산유적지, 홍유릉, 민속촌, 수원화성 등지를 돌며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일 뿐 아니라 전국 어디에서든 자신의 힘이 필요한 곳이면 산골 오지도 마다하지 않는다. 기름 유출로 인해 일손이 필요한 서해로도 누구보다 앞서 달려갔다. 이러한 일들이 그는 자신의 운명이라 믿고 사는 듯하다. 이씨는 “자원봉사는 어떠한 대가도 바라고 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하는 일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수지구 동천동에 자리한 느티나무 도서관 3층 사무실 한 켠, 좁은 공간에서 4명의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지난 8월 장애인 자립생활이념 실천을 위해 만들어진 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수지IL센터)다. 아직 창립 된지 얼마 되지 않아 첫 걸음도 떼지 못했지만 용인시를 무장애 도시를 만들겠다는 거대한 목표를 가진 수지IL센터를 찾아봤다. △ 장애인들의 이동권은 숨 쉬는 것과 같은 중요한 권리 수지IL센터가 세운 목표는 두 가지다. 첫째 용인시를 무장애 도시로 만들자, 둘째 지역장애인들에게 포괄적인 자립생활 서비스를 제시하자.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아무런 제약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수지IL센터 이도건 소장은 “장애인 자립생활이념 실천과 일방적인 복지관 서비스보다 한발 더 나가 장애인이 실제로 사회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제 걸음마 단계지만 비전제시가 정확하기 때문에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목표를 위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은 바로 장애인들의 이동권 문제다. 센터가 세워진 계기도 이 소장이 이동권 조례제정활동하면서 시작됐다. 이 소장의 나이는 29살, 대학
22개 분야 186개 장애인재활 관련 사업을 실시, 1일 평균 이용자도 400여명에 이르는 지역의 대표적인 장애인재활기관인 용인시장애인종합복지관. 올해로 개관한지 3년이 된 복지관은 제2대 정성기 관장 취임식과 함께 그간 이어왔던 다양한 장애인 사업과 함께 장애인들의 복지와 인식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지역의 대표적인 장애인복지관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복지관 직원들의 열의와 노력 뒤에는 해밀 후원회(회장 황규선)라는 든든한 후원자가 있었다. 해밀은 맑게 개인 하늘이라는 뜻의 순 우리말로 어두운 사회구조속의 장애인들의 삶에도 맑게 게인 하늘처럼 밝히고 힘과 희망을 전해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결성된 해밀 후원회에는 현재 16명의 복지관 후원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건설업, 제조업, 서비스업, 요식업 등 각자 사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들이다. 박관순 해밀 후원회 부회장은 “이런 후원회가 제대로 자리 잡는데 최소한 3~4년은 걸리는데 이제 겨우 3년 됐으니 아직도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회원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고 복지관을 돕는데 한마음이 된다”고 말했다. 현재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두리하
석성산 밑에 자리해 성밑마을이라고 이름이 붙여진 처인구 포곡읍 마성3리는 48가구에 채 200명이 살고 있지 않은 조용한 마을이다. 주민들도 대부분 고령이어서 대낮에 젊은 사람 구경하기 힘든 마성3리. 이런 조용한 시골마을에 마을일 이라면 집안일도 뒤로하고 열심히 인 두 어르신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마을 노인 회장을 맡고 있는 홍종수(72) 할아버지와 새마을지도자 박상희(72) 할아버지. 동갑내기 친구인 두 할아버지의 마을에 대한 열성(?)은 포곡읍, 아니 용인시에서도 내놓으라 할 정도. 마성3리 송원근 이장은 “50이 넘은 제가 동네에서 가정을 가진 사람 중에 가장 막내일 정도로 노인들이 많은 마을”이라며 “연세가 드셔서 쉴 상황인데도 마을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셔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홍종수 할아버지는 지난 6월 포곡읍민의 날 행사에서 시장상을 받을 정도로 마을일에 열심이다. 마을에 일이 있을 때마다 마을방송을 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고령이어서 잘 듣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자 가가호호 방문해 하나하나 전달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본인 역시 나이가 있어 힘들만도 하지만 그렇다고 한 번도 귀찮거나 힘들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홍 회
지난 7일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의 한 허름한 주택의 지붕위에 파란색 페인트칠이 한창이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부엌에서는 새 싱크대를 설치하고 있고 이리저리 금이 간 벽면은 보수를, 무너질 듯 한 지붕은 튼튼한 나무로 덧대고 한쪽에서는 보일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바로 용인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공공근로사업의 하나인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사업이다.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은 주거시설 노후로 불편을 겪고 있는 저소득 층 및 사회복지시설, 공중이용시설 등의 개·보수를 공공근로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근로자들에겐 일자리를 저소득층에게는 삶의 터전인 집을 고쳐주는 일석이조의 사업인 것이다. 올해 9월까지 사랑의 보금자리 만들기 사업이 실시된 곳은 총 43개소로 아직 7곳이 대기 중이다. 수리가 한창인 현장에는 설비, 전기, 도배, 철근, 보일러, 미장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근로 인부들이 맡은 작업현장에서 분주히 손을 돌리고 있었다. 이런 현장 한편에 이리저리 공사현장을 둘러보며 작업지시를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작지만 단단해 보이는 체구에 구수한 외모를 가진 박태곤 반장이었다. 박 반장은 “사실 다 자신의 분야에서
지난 달 28일 용인실내체육관이 아줌마들의 함성과 땀으로 뜨겁게 달궈졌다. 용인시 여성단체협의회(회장 한은실, 이하 여단협)가 주관하는 ‘2008 용인여성 한마음체육대회’가 열렸기 때문. 이날 행사에는 15개 여단협대표들과 회원, 지역 내 여성들이 모여 다양한 체육프로그램과 노래자랑 대회 등이 열려 친목을 도모하고 끼를 발산했다. 매년 연찬회를 비롯해 여성보조교육프로그램 특강, 협회 체육대회 등의 행사를 비롯해 용인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사에 참여해 손을 도와가며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낸 회원들이 회포를 푸는 자리였다. 여단협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여성의 참여를 넓혀가고 사회 공동체로서의 여성의 역할을 통해 지역사회발전은 물론 여성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여성단체들의 모임이다. 지난 1985년 지역 내 여성 단체장들의 뜻을 모아 발족해 당시 용인군청 한켠에 사무실을 빌려 사용하는 등 어려운 환경을 딛고 지금의 자리에 올라왔다. 현재 전국주부교실 용인시지부, 농가주부모임, 대한어머니회, 새마을회, 대한주부클럽연합회, 대한미용협회,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재향군인회여성회, 한국부인회, 한국아이코리아, 여성지도자연합회,
“경안천을 살려야 합니다”를 목이 쉬어라 외치던 그가 “경안천이 살아나고 있습니다”라며 시민들에게 살아나는 경안천의 모습을 인식 시켜주고 있다. 98년 경안천 수계인 모현면을 지역구로 하는 초선 시의원에 당선된 후부터 “경안천을 살려야 한다”는 구호아래 10여년을 상수원보호구역인 팔당호와 경안천 살리기에 주력해 온 이건영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 공동위원장. 그는 “경안천을 살려야 한다”는 구호 대신 “경안천이 살아나고 있다”는 구호를 힘 있게 외치며 지난 19일 경기일보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경안천 사랑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경안천 환경에 대해 직접적인 체험을 통해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축제를 위해 이 위원장은 더 많은 단체와 어린 학생 등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 본부장은 “인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용인은 특히 광주보다 경안천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합니다. 그러한 것을 일깨우는 것이 지금 내가 해야할 일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이 보고 자라는 경안천, 그 아이들이 인식하고 있는 경안천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