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최은진의 BOOK소리 166 영국 화가의 눈에 비친 한국 엘리자베스 키스의 코리아 ◎저자 : 송영달 /출판사 : 책과함께/ 정가 : 25,000원 1920년대 초 서울에서는 신기한 전시회가 열렸다. 한국을 방문한 영국 화가가 자신의 눈에 비친 한국을 그린 작품들을 선보인 것이다. 3.1운동 직후였던 1919년 한국 땅에 발을 디딘 엘리자베스 키스. 화가의 눈에 비친 한국는 대체 어떤 풍경이었을까? 우리보다 더 우리를 잘 알고 있는 듯 그녀의 그림은 책장을 여는 순간부터 덮는 순간까지 눈을 뗄 수 없을만큼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여행자의 시선을 뛰어넘어 가까운 이웃이 되지 않고서는 표현할 수 없는 따뜻함과 깊은 울림이 담겨있다. 이 책은 단순히 예술가의 여행기가 아니다. 진심이 담긴 예술작품이 주는 감동과 함께 일본의 잔혹한 식민지 정책을 고발하고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역사적 자료의 역할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때론 어떤 길고 자세한 설명보다 한 장의 그림이 훨씬 더 깊고 진한 여운을 남기고 글로 전해주는 역사서보다 소중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그림은 전달력과 감화력에서 글로 된 기록을 능가하고, 글은 관찰자의 관점과 글의 표현력이라는 한계가 있
[용인신문] 용인시민청원은 용인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두드림’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중 용인신문 편집국 자체 검토를 통해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용인신문사에 보내준 민원성 글도 게재 가능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성복초교는 아파트 단지 끝 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학교 교문을 마주하고는 성복 중학교가 있습니다. 막다른 도로 끝 지점에 1700여명이 재학 중인 두 학교가 위치하고 있으며, 두 학교를 차량으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한 길 뿐입니다. 또한 교문 앞은 매우 비좁아 한 번에 차량 회차가 불가능하여 등하교길 아이들은 회차 하는 차량과 올라오는 차량, 내려가는 차량 사이를 지나 어렵게 등교해야 합니다. 등교길 녹색 어머니와 선생님들이 매일 등교 지도를 하고 계시지만 밀려드는 차량으로 역 부족인데다 수지 1지구 내 학생 수 증가로 재학생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차량 회차로를 설치하여 보다 안전한 아이들의 등하교길이 될 수 있도록 시청과 학부모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회차로가 설치되면 차량이 멈추지 않고 교문 앞 회차가 가능하여 교문 앞 차량 통제가 가능
[용인신문]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코로나19로 모든 회의와 활동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요 며칠 사무실이 시끌벅적 웃음이 넘쳐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제공되는 지역화폐카드를 받으러 오신 읍면동협의체 위원장님들의 방문때문이다. 코로나19가 잦아들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내가 사는 지역을 구석구석 살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들을 발굴하고 또 직접 전달까지 해야 하는 사업이기에 읍면동 협의체 위원장님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역시 내 지역을 보살필 수 있는 일이면, 어떤 상황에서도 앞장서야 한다면 흔쾌히 응해주시고 사업을 진행해주신 읍면동협의체 위원장님들과 위원님들을 나는 ‘우리 지역의 작은 영웅들’이라고 칭하고 싶다.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5년 7월 사회보장급여법에 근거하여 설치•운영되고 있는 읍면동 단위의 민•관 협치 기구이다. 이들의 역할은 단 3가지로 사각지대 발굴, 지역사회자원 발굴 및 연계, 지역사회 문제발굴 및 해결방안 모색 등이다. 첫째는 법적 테두리에 들어오지 못해 정보의 접근성이 떨어져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자존심 때문
[용인신문] 용인시의 첫 산업단지로 이름을 올린 ‘용인테크노벨리’가 사실상 ‘미완의 준공’을 했다. <도표참조>2008년 6월, ‘덕성산업단지’라는 이름으로 시작한지 12년 만이다. 최초의 산업단지가 준공되기까지는 과정 또한 험난했다. 당초 구상할 때 만해도 지역 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기대가 매우 컸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 경제환경 암초와 개발 비리복마전, 행정당국의 무능함까지 겹치면서 토종 중소기업들의 탈용인 현상까지 초래했다. 2008년 덕성산단으로 개발 승인… 우여곡절 12년만에 준공 금융위기·비리복마전 등 행정력 난맥상 악재 겹쳐 늑장 결실 SK하이닉스 122조 투자로 가치 재평가 지역경제 시너지 산실 #2016년, 2년 후 준공 목표 ‘첫삽’ 용인테크노밸리로 이름을 바꿔 첫삽을 뜬 것은 2016년.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364일대 84만801㎡(약25만평)에 LCD, 반도체, IT(정보통신) 전자산업 관련 기업 등 첨단산업단지 입주를 위해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출발했다.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경기용인테크노밸리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이 주도했다. SPC는 용인시(20%)와 한화도시개발(75%), 한화건설(5%)이 공동출자했다.
[용인신문] 10년 전 필자는 강남역 카페에서 중년 남성 여럿이서 하는 얘기를 엿들은 적이 있었다. 그들의 넥타이와 손목시계에서 돈 냄새가 났다. 그들은 사업얘기를 했는데 특히 자선사업에 대해서였다. “돈 벌려면 자선단체 세우는 게 최고”라고 그들은 말했다. 영화산업에 대한 얘기도 했는데 “김기덕은 안 되고 봉준호에게 투자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정의기억연대’ 윤미향 이사장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자 필자는 10여 년 전에 강남 어느 카페에서 엿들은 말들이 떠올랐다. 인간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곳에 티끌 하나 없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의연의 오랜 활동과 노고를 알고 있기에 실망도 큰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알고 싶다. 과연 이용수 할머니의 발언대로 할머니들이 이용당한 것인지, 아니면 언론과 함께 누군가 이용수 할머니를 부추기고 있는 것인지, 그렇다면 그 저의가 무엇인지. 처음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자라고 신고했을 때 “저는 피해자가 아니고 제 친구”라고 했다는 것이 사실인지도 궁금하다. 만약 <정의연>을 고발한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윤미향 이사장은 모든 것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설령 정의연의 위법행위가 언
구수 . 매콤달콤 . 불향고기 . 국시 한그릇 '뚝딱' [용인신문] 이름만 듣고 마음이 끌렸던 곳이 있었습니다. 특색 있는 메뉴들이 있다는 걸 알고 난 뒤에는 한층 더 궁금했던 곳. 용인시 보정동 뒷골목에 자그마하게 자리 잡은 ‘장국시와 온반’입니다. 위치는 보정동 주민센터 맞은편 골목, 마트 바로 옆자리. 상점들이 즐비하기도 하고 간판이 크지 않아 잘 살펴봐야 합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크지 않은 실내는 구석구석 안사장님의 손길로 잘 꾸며져 있고, 오픈된 작은 주방도 아주 깔끔하더라구요. 테이블에 앉자마자 예쁜 도자기 주전자에 물을 내어주시는데 또 한 번 점수 플러스! 특이한 메뉴들이 많은 곳이라 선택 장애가 있어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3년 이상 숙성한 집 된장 육수로 만들어진 된장 국시, 칼칼한 고추장 국시, 직접 띄운 청국장으로 끓여낸 청국장 국시, 매콤달콤 제육볶음 국시는 ‘장국시와 온반’에서 처음 본 메뉴들이었습니다. 일반적인 메뉴로는 들깨 옹심이 국시, 잔치 국시, 콩국시, 판 메밀 국시, 비빔 국시, 떡만둣국, 왕만두가 있구요. 밥으로는 제육덮밥, 불고기정식, 강된장비빔밥과 된장 육수로 만든 장온반이 있습니다. 모든
하늘거리는 화사함… 소박함과 투박한 맛 [용인신문] 타고난 음색과 카리스마로 무대를 장악하는 용인향토민속 제2호 예능보유자 최근순 명인명창. 용인향토민속2호인 경기향토소리는 용인지역에 전승되고 있는 창부타령, 풍년가, 사설난봉가 등 민요 30종을 비롯해 용인 백암 상여소리 등 경기토속민요와 산이제소리, 경기12잡가 등이 해당한다. 전통음악을 지키면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올곧게 후대로 전승시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그녀를 경기도국악당 민요연습실에서 만났다. 현재 그녀는 24년간 몸담고 있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전 경기도립국악단) 악장으로서 후배 연주자들과 함께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최고의 공연을 펼쳐 보이고 있다. 경기향토소리보존회장 이기도 한 그녀는 전수자와 문하생을 대상으로 경기민요의 발성법을 비롯해 시금새 소리 만드는 법을 제대로 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소리 보유자였던 고 묵계월 선생의 제자로 올해 64세인 그녀는 평생을 노래와 춤으로 살아왔다. 지금까지 국내외 공연이 3000여회에 이를 정도다. 처인구 백암면 장평리 561번지가 고향인 그녀의 할머니는 강신무였고, 아버지는 남사당패와 관련돼 있었다. 세속적으로 전통음악을 접하
기능성쌀 스틱 ‘미미한봉’ 신선한 아이디어 상품 미숫가루 형태 ‘미미한끼’ 나홀로 가구 등 타깃 아버지 농사 이어받아 정직한 ‘청년농부’ 우뚝 누나도 귀농 용인농기센터서 창업 가공 교육 현대인 트렌드·입맛·건강 3박자 제품 ‘신바람’ [용인신문] 미미쌀롱을 이끌고 있는 이현미(38), 이현행(33) 남매CEO. 이들은 현재 원삼면과 백암면 일대 4만여평의 농지에 쌀농사를 지으면서 쌀을 가공한 다양한 상품으로 미각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이 제조한 쌀 가공품은 미미시리즈를 이어가면서 호평을 받고 있는 중이다. 기능성쌀 스틱인 미미한봉을 비롯해 미숫가루 형태로 한끼를 책임지는 미미한끼에 이어 미미라이스칩은 올해 출시를 앞두고 연구 개발 중에 있다. 미미쌀롱은 쌀미(米)와 맛미(味), 그리고 쌀농장의 조합어다. 농자 발음이 롱으로 나서 롱으로 쓰고 있는데 오히려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느낌이 든다. 미미쌀롱에서 남동생 이현행씨는 기능성쌀을 비롯한 쌀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누나 이현미씨는 가공 유통 디자인 홍보를 책임지고 있다. 두 남매는 귀농전부터 일손이 딸리는 부모님 농사일을 돕곤 했다. 정확한 농사법은 몰라도 어느 정도 농사에 대한 기본감각은 갖추고 있던 셈이다.
[용인신문] 코로나19 전후의 체감 온도 중 가장 민감하게 느껴지는 분야는 여행과 관광업계일 듯 싶다. 태국 국영항공사 타이항공이 파산을 신청했고, 법정관리를 통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이다. 이 보도를 접하면서 불현듯 한 번도 사용 못해 본 국내 항공사 마일리지 걱정이 앞선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다가 해외여행도 영영 물 건너간 건 아닌지, 평생 한번도 안 해본 걱정을 한다. 항공사 파산 기사와 국내 항공사 영업실적을 보니 불안감이 괜한 기우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또 불안하다. 우리나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6개 항공사도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니…. 기업 생리상 적자가 더 계속되면 무한 경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3월은 팬데믹 때문에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고객이 완전히 끊기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격감한 시기였으니 감소는 당연하다.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 수요도 급감했고, 관련 여행사들은 ‘매출 제로(0)’라는 최악의 사태를 겪고 있으니 이미 파산절차를 밟고 있을지도 모를 일. 당분간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니 괜한 걱정도 아니리라. 로이터통신은 지난 20일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500만 명
[용인신문] 용인시민청원은 용인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두드림’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중 용인신문 편집국 자체 검토를 통해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용인신문사에 보내준 민원성 글도 게재 가능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경기 동부지역인 경강선 광주역과 하남, 용인지역 전철을 연결하여 경강선을 원할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면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경제적 효과도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도로확장 및 신설의 효과보다 전철노선을 신설한다면 출퇴근시간에 서울 도심권으로 향하는 자가용 이용을 줄이게 돼 도로교통 상황을 좋게하고, 환경오염과 공해를 줄일 수 있을 것 입니다. 기존의 열악한 도로여건 상 전철을 이용하려고 해도 전철역까지 이동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리고 용인과 광주, 하남지역은 근접지역이면서도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왕래할 수 없다보니 가깝고도 먼 이웃이 되어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의 염원인 교통난 해소와 생활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중차대한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정부를 향한 주민의 신뢰에 부응하여 주
[용인신문] 긴급 재난지원금을 두고 말들이 많다. 지급 취지에 맞게 사용되어야 하지만 미용시술이나 골프용품 구입 등에 써버리기도 해서다. 장날이 아닌데도 시골장을 북적거리게 하는 매직을 보여주기도 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국가나 개인이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를 생각하게 하는 기회를 주고 있다. 개인의 씀씀이는 각자 책임지면 되고 늘어나는 나라빚과 지자체 예산은 낭비요소를 찾아 꼭 필요한 곳에 예산 집행을 하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본지 객원사진기자>
백군기 용인시장은 지난 14일 용인지역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용인시청 회의실에서 첫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용인시의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당선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용인신문] #도시브랜드가 없는 용인시 ‘세계최고 선진용인’(2006~2010 민선4기 서정석 시장),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2010~2014 민선5기 김학규 시장), ‘사람들의 용인’(2014~2018 민선6기 정찬민 시장),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2018~현재 민선7기 백군기 시장). 지방자치제 실시후 용인시 첫 도시브랜드는 ‘에이스 용인’이다. 전국의 광역‧기초 자치단체장들은 도시의 정체성을 위해 도시브랜드를 유행처럼 만들었다. 용인시도 처음부터 ‘에이스용인’이란 도시브랜드를 공포하면서 갑론을박 논란이 많았다. 민선 3기까지 반도체를 상징한다는 현재의 용인시 심볼과 함께 ‘에이스 용인’이 널리 사용됐다. 하지만 민선4기 서정석 시장이 취임, 사실상 모든 문자와 상징물에서 ‘에이스 용인’을 제거했다. 이후 ‘세계최고 선진용인’으로 도시 전체를 도배하다시피 바꿨다. 아이러니하게도 ‘선진용인’이란 구호는 1982년 용인군청 준공식 건물에 걸려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