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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호선 가은MPC(주) 대표이사(축산기업중앙회 경기도지회장용인지부장)는 용인에 돼지고기 고유 브랜드인 성산한방포크를 개발해낸 장본인. 축산물 브랜드가 드물던 10여년 전 용인축산기업조합을 이끌고 있던 그는 대형마트와의 경쟁에서 조합원이 살아남는 길은 고품질 브랜드 개발이라는데 생각이 미쳤다. 남들보다 앞선 생각을 한 그는 인삼과 당귀 갈근 녹각 등 35가지 한약재를 배합한 사료로 면역성이 강화되고 질 좋고 맛좋은 돼지고기 개발에 뛰어들었고, 현재 경기도지사가 인증하는 G마크 획득을 비롯 해썹 인증을 받은 도축장에서 도축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품질을 인정받은 우수 농축산물로 자리를 굳혔다. 새로운 일을 시도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죠. 처음에는 생산자나 판매자 모두 믿지 못했죠. 업계에서는 기적이라고 해요.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에요. 다만 성산한방포크가 향토 브랜드이면서도 용인에서의 인지도가 100%에 이르지 못하는 점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삼고 있다. 그러나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 거북이 처럼 느리지만 꾸준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 나가는 거북이 전법을 견지해 나갈 생각이다. 또한 그는 10년 전에 그랬듯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새로운 사고를 칠 생각에
 
								
				서울일보 주최, 대한민국 NGO부문 바른지도자상 대상 지역봉사 및 환경 일꾼 10년...봉사.스포츠 마니아 “지난날 경안천은 발도 못 넣을 만큼 더러웠지만 경안천을 사랑하는 이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그 옛날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서울일보 주최 제33회 대한민국 NGO 부문 바른지도자상 대상을 수상한 권병헌(46·모현면)씨의 말이다. 그는 ‘한강지키기운동 용인지역본부’의 사무국장, 사무처장을 거쳐 지난 2000년에 출범한 용인지역본부의 정책국장을 맡아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강지킴이 운동본부’는 지난 2000년 출범한 단체로 현재는 광주, 여주, 이천 , 양평 등 경기도 동부권 7개 시·군에 지역 본부가 있으며 주민들의 환경 교육 등 다양한 개몽 활동과 더불어 대정부 건의 등 효과적인 수질 개선을 위한 정책 개발에 앞장소고 있는 단체다. ‘한강지키기운동 용인지역본부’의 권 국장은 이미 남모르게 펼치는 지역 환경 지킴이로 명성이 자자하다. 환경을 지키고 가꾸는 봉사는 물론 부모가 없는 결식아동 돌보고 적십자봉사회 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지역 청년회, 로터리 봉사회, 모현면체육회,
용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2009년도 4월부터 이동초등학교와 송전초등학교 5학년,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사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월 2회씩 총 12회 과정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각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자아존중감향상 프로그램 “난 아주 특별해”와 또래관계증진프로그램“소중한 만남을 위하여”를 진행 된다. 복지관 관계자는 “자아존중감 향상 프로그램을 실시해 전반적인 자아상 점검을 통해 왜곡된 자기 이해를 바로잡아 긍정적 자아상을 확립하도록 돕는 것”이라며 “친구관계증진 프로그램은 자기표현 훈련을 통해 대인관계 능력향상 및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의 계기를 마련하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관에서는 지역사회아동의 건전한 육성을 돕기 위해 2007년부터 지역사회 내 초등학교와 산학협약을 체결해 학교사회사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얼굴 부위를 칼로 베는 듯하다, 불에 타는 듯 하다, 전기 자극을 주는 듯 하다, 바늘로 찌르는 듯 하다. 샤워조차 할 수 없는, 혹은 바람만 스쳐도 견딜 수 없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3차 신경통 환자들. 역시 상상을 초월하는 통증을 호소하며 옷깃이 스치기만 해도 격렬한 고통에 힘들어 하는 대상포진 환자들. 가족 중에 3차 신경통, 혹은 대상포진 등 신경계통 통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경험해 본 사람들은 이런 신경계통의 병이 얼마나 끔직하다는 것을 안다. 특히 만성으로 악화 돼 강력한 진통제도 듣지 않게 된 환자들은 평생을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는 사실 앞에서 절망스러워 한다. 환자 가운데는 차라리 자살하고 싶어 하는 경우도 많고 실제 자살 하기도 한다. 이렇듯 심한 통증으로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허우적 거리는 사람들을 시원하게 치료해주는 한의원 원장이 있어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삼 행복한 기린한의원 원장(용인 신갈). 김 원장은 이미 몇 사람을 치료했다. 완전히 난 것 같아 보이 길래 완치된 것 아니냐고 물으니 그는 결코 완치를 장담하지는 않았다. 언젠가 또다시 재발할 수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에 완치라는 말은 쓰지 않았다. 물론
 
								
				오금자씨는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의 ‘두메산골’이란 음식점을 경영하면서 요리를 연구하는 명품요리연구가로서 ‘오금자의 요리 공간’이란 인터넷 카페도 운영한다. 극동정보대학의 한식, 양식, 중식 외래강사이며 용인시 여성회관 양식, 출장요리 등 강사와 역삼동 주민자치센터 평생교육프로그램의 강사이기도 하다. 그녀는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양재동 아트센터에서 열린 제 10회 ‘2009 서울세계관광음식박람회’의 음식경연대회에서 반가음식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지난 2007년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 제 9회 박람회에서도 폐백, 전통음식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하는 쾌거를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우리 음식의 국내외 홍보를 통한 세계화를 추진하고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과 홍보를 위한 것. 세계음식 전시 및 경연을 통한 우리 음식의 수준향상과 발전을 도모하고 국제적 이벤트 개최를 통해 국내 음식문화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도 있다. 오금자씨의 요리연구는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됐다. 그녀는 “요리를 연구하는데 도움을 준 모든 분들이 사부님”이라며 “한 분야를 연구하기 보다는 다방면으로 각각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사를 함께 해온 김윤순 한국미술관 관장. 비전공자면서도 전공자 이상 가는 안목과 식견으로 70~80년대 국립현대미술관내 (사)현대미술관회 상임이사로 재직하던 시절(당시 미술계에서는 서울대 미대 출신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 현대미술아카데미를 개설하는 등 우리나라 미술문화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당시 미술아카데미는 일류 강사진에 삼성의 홍라희를 비롯한 재벌가 부인들이 앞 다퉈 수강한 것으로 유명하며, 수강생들이었던 이들은 이후 호암미술관 등을 만들어 우리나라 미술 발전에 기여했다.(모 장관 부인과 언론사 사장 부인 등은 남편의 빽가지 동원해 수강하려고 했을 정도다.) 김 관장은 특히 고 백남준 선생과 미망인 구보다 시게코와의 두터운 인연으로 백남준 사후 개인 미술관으로서는 하기 힘든 백남준을 기리는 행사를 해마다 가져오고 있다. 그녀의 최근 화두는 미망인 구보다 시게코에 대해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김윤순 관장은 현재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그녀를 유독 우리나라만 홀대를 하고 있는 상황을 무척 안타까와 하고 있다. 김 관장을 비롯 오광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임권택 감독,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뜻이 있는 문화예술
 
								
				지난달 29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운동장에는 처인·수지·기흥 등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용인경찰서자율방범연합대원과 가족 등 2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노고를 풀었다. 용인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난해 12월 용인경찰서 자율방범대와 용인민간기동순찰대가 용인경찰서자율방범연합대로 통합한 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인 ‘제 2회 한마음체육대회’에서는 각 지역별 대항으로 줄다리기, 족구, 축구 등 다양한 경기가 치러졌다. 각자의 바쁜 일상생활에서도 밤이면 꼬박꼬박 지역에 검소하게 마련된 지구대에 모여 방범 활동을 펴다보니 1년에 한번 모이는 체육대회는 특히 대원들에게는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다. 체육대회에는 최종덕 용인경찰서장과 서정석 용인시장을 비롯 각 기관 및 사회단체장 등 1이 참석했다. 이날 체육 대회에 앞서 명예고문 위촉패 및 감사 전달식도 가졌다. 최종덕 서장은 “용인 주민들이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는 것도 그동안 여러분들이 살기 좋은 내고장, 안정된 내지역을 만들기 위해 애써 준 덕분”이라며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고 야간에는 청소년 선도 및 방범 순찰을 하는 대원들의 노고에 다시한번 높이 치하한다”고
 
								
				연극에서 무대미술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분야다. 늘 배우들이 주인인 무대에서 배우들과 함께 어우러졌던 배경은 아침 이슬이 사라지듯 기억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기억에 오래 남지만 무대는 기억에 없다. 남지 않고 사라짐이 매력입니다. 무대미술 분야에서 우리나라 선두주자인 무대미술가 이태섭 용인대 연극학과 교수. 무대 미술작업에 몰입하고 있는 그를 연구실에서 만났다. 연구실은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살아있는 공간이었다. 그는 사람과 떠들면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사람과 어울리는, 인간이 중심인, 혼자가 아닌 융합, 어울림, 그런 느낌을 주는 이 교수. 이 교수는 아직 무대미술 분야가 활성화 돼 있지 않은 1980년대에 미국에서 유학한 유학파 1세대에 속한다. 그가 매료된 무대미술이란 무엇이며, 21세기 문화 전쟁 시대에 우리의 공연 예술의 현주소는 어떠한지 들어봤다. #화려한 수상 경력 우리나라 무대미술의 리더답다. 이 교수의 화려한 수상 경력. 그는 1991년 연극의 해를 맞아 최우수 무대미술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무용비평가상 특별상 수상, 한국뮤지컬대상 무대미술상, 동아연극상 무대미술상 등 주요 무대미술상을 휩쓸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무대
 
								
				남봉철 용인외고 교장. 그는 온유하고 자상한 외모와 달리 강철 같은 이야기만 골라서 한다. 그는 교육 현장에 숱한 신화를 뿌리며 늘 현재 진행형으로 달리고 있는 청년 CEO. 대원외고 교장에 이어 용인외고 교장을 맡은 그는 질 높은 프로그램과 진학을 돕기 위해 세계 주요국가의 80여개나 되는 대학을 몸소 뛰어다녔다. 그가 가지고 있는 해외네트워크와 다양한 정보는 학교를 베스트로 반짝 들어 올려 놓을 수 있는 실로 엄청난 자원. 그가 가진 세계적인 국가 네트워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비단 교육 현장에서뿐만 아니라 여타 많은 공공기관에서도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그는 학생들을 승승장구하게 만든 노련한 조련사. 학생들이 나를 무슨 짱이라고 하던데 뭐라드라... 글쎄 과연 남봉철 교장은 학생들에게 무슨 짱으로 불릴까. 30세가 넘어버린 두 딸과의 사이가 아직도 고교시절(10대)의 딸과 아빠처럼 다정하다는 그는 영원히 학생들과 마음 높이마저 똑같은 인기 짱일 것 같다. 아름다운 사람 남봉철 교장. 그를 만나 명문학교를 만들어내는 노하우가 무엇인지, 학교 운영 철학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꿈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실천 없는 꿈은 꿈일 뿐
 
								
				아직 그 오염도가 도를 넘어선 정도는 아니지만 덕성산업단지, 시립장례문화센터 등 잇단 이동면의 개발로 오염의 위기를 맞고 있는 이동천을 살리기 위해 이동면 지역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1일 이동면사무소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활동에 들어간 ‘이동천 살림이’ 김미진 회장을 만나 앞으로 활동과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솔내지킴이를 넘어 지역환경단체로 이동천 살림이는 지난 2005년 솔밭자연학교 교사들과 지역주민들이 뭉쳐 만든 솔내 지킴이가 발전적 해체를 하고 새롭게 발족한 지역 환경단체다. 지역 내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연과 아이들이 친해질 수 있도록 지역 내 학교를 찾아다니며 환경교육을 펼쳐왔지만 자연학교를 넘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이동천 살림이는 솔밭자연학교의 활동이 유명무실해 지면서 환경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라면 정말 제대로 해보자는 각오로 지역주민들이 다시 뭉친 단체”라며 “앞으로 지역 환경 지킴이로 지역주민들이 내 지역의 환경에 대해 알고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힘을 주기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런 의욕적인 행보 때문인지 창립당시 70명이었던 회원이 일주일도 되지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관조적 세계를 탐미하고 있는 그녀가 남기는 작품은 점과 면, 그리고 바람의 흔적과도 같은 선에 집중돼있다. 세상사의 군더더기를 지워내고 그녀는 오직 정수(精髓)를 길어 올리고 있다. 내적 시선을 제목으로 오는 4월 9일부터(오픈 오후5시) 19일까지 서울 금호미술관에서 17번째 개인전을 여는 한국화가 송수련(중앙대학교 예술대 교수). 기흥구 마북동 작업실에 도착했을 때 전시 도록이 방금 전에 도착했다며 도록을 한권 건내준다. 첫장을 넘기니 오광수 평론가의 글이 눈에 띈다. 송수련의 작업은 그린다기보다 지운다는 역설적 방법에 지지된다. 그린다기 보다 지운다는 말.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관조를 견지하고 있는 그녀가 남기는 작품은 점과 면, 그리고 바람의 흔적과도 같은 선에 집중돼있다. 세상사의 군더더기를 지워내고 그녀는 오직 정수(精髓)를 길어 올리고 있다. 본질로 다가서려는, 내면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그녀의 작업에는 종착역이란 없어 보인다. 그래서 그녀의 작업은 연속선상에 놓여있다. 끊임없이 반복적 고투를 되풀이 하는 시지프스와도 같이 마침이란 있을 수 없다. 먹색 혹은 붉거나 푸른 채색 바탕에 흰점 검은색 점이 점점이 박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