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용인시민청원은 용인시 홈페이지 ‘시민청원 두드림’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중 용인신문 편집국 자체 검토를 통해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또 시민들이 직접 용인신문사에 보내준 민원성 글도 게재 가능합니다. 시민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주> 저는 용인시, 수원시, 성남시의 재난알림문자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초기 용인시는 카톡이나 블로그등으로 알림도 빠르게 보내주었고, 동선도 비교적 확실하게 알려주었기에 시민의 입장에서 별다른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개인정보보호와 업소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동선도 간단해진데다 확진자가 늘어서인지 문자 및 동선공개도 지나치게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선자체를 그냥 홈페이지나 블로그와 같은 SNS를 통해 공개하다 보니 ANA를 이용하지 않는 계층은 블로그나 시청 홈페이지를 들어와서 확인하지 않는 이상 알 길이 없습니다. 물론, 역학조사관도 부족하고 공무원들이 얼마나 바쁘고 힘들게 일하고 있는지는 시민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들이 방문한 pc방이나 식당, 병원, 카페, 운동시설등은 아무래도 마스크를 벗고 먹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적어도 문자로 알림을 보내서 몇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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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독재자를 중심으로 저쪽 편에서는 민주화를 향한 투쟁이 있었고, 또 다른 저쪽 편에서는 독재자를 축복기도하는 교회가 있었다. 결과는 아연啞然이다. 전자는 형벌같은 고통의 나날이요, 후자는 세금감면과 세습이라는 경악驚愕할 은총이다. 그 중심에 코로나 19가 있다. 대한민국사회에서 코로나 19의 확산지를 꼽으라면 아마도 두 개의 교회를 비껴가기란 어려울 것이다. 정통 기독교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총재 이만희 교주가 이끄는 신천지 장막성전이 하나일 것이고, 교회라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 만드는 한기총 회장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사랑제일교회가 그중 하나일 것이다. 이단이 됐건 정통교단이 됐건 성경66권을 경전으로 삼는 교회가 주는 함의는 단 하나다. 내 이웃이 누구오니이까<눅10:25-37> 라는 물음에 예수의 답변은 간단하면서도 명료했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신천지든 사랑제일교회든 나름의 이유와 핑계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와 핑계가 면죄부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네 이웃에게 해가 됐을 경우엔 더욱 그렇다. 교회는 세상에 속했으나 세상에 물들지 않는다. 다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가르칠 뿐이다. 예수께서 아
이별은 선한 의식이다 허연 죽었다 살았다 하는 깜박이는 보안등 아래서 얼굴 반쪽이 있다가 없기를 반복한다. 이별처럼 선한 의식이 있다니. 나는 오늘 감사하다. 너를 영원히 알 수 없었으니 또 감사하다. 소음처럼 지겨운 직박구리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사랑은 식어간다. 무엇인가를 위해서 울지는 않았다. 오직 남겨질 나를 생각하고 내가 식어가기를 기다렸다. 보안등 아래서. 몇 개의 맹세와 몇 개의 수식과 복잡함 네거리를 통째로 식혔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주문처럼 흔들렸다. 식었으니 편안하다. 허연은 서울에서 태어나 1991년 『현대시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신문사 기자인 그가 부단히 전위를 탐하며 실험과 부정을 멈추지 않을 때 그는 새뮤얼 베케트의 표정을 가지며 집요하게 고전과 이상의 활자에 몰입하며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는 언어의 무의식을 해독해내고자 할 때 그는 보르헤스나 제임스 조이스의 표정을 갖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이별은 선한 의식이다」는 연인과 헤어지는 장면의 담담함과 냉냉함을 노래하고 있다. 그걸 선한 의식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이별의 장소에 나가면서 온갖 상상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이별은 쿨 했던 것이다
[용인신문] 이미 다윈이 ‘진화론’에서 말했던 불편한 진실, “인간은 누구나 이기적인 동물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타적 행동을 하는 이기적인 동물이다.” 결국 인간의 모든 생각은 자신의 이익을 중심으로 구조화되어 간다. ‘당연한 것’인데도 가끔 쓸데없는 이상향에 빠져들었다. 생명을 다루는 의사들에게도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내 탓이다. 그러므로 원망은 저들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하련다. 모이지 말라고 그렇게 부탁해도, 전국에서 모여든 일부의 사람들은 분노와 피해의식을 표출했다. 내일이 지구 종말의 날인 것처럼, 막무가내 악다구니로 소리 지르는 모습은 공포였다. 그동안 얼마나 한이 맺혔던 것일까. 그들의 외침이 광장에 가득한 데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 사회에서 선(善)과 악(惡), 힘과 정의는 객관적인 가치가 아니라 주관적이며 경쟁적인 담론이 돼버렸다는 사실 때문이다. ‘국민’,‘자유’ 같은 단어들은 두리뭉실하다. 논점이 흐려지고 의미가 분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말을 자주 인용하는 사람들의 오독(誤讀) 때문이다. 개인적인 삶의 경험치일 수 있으나, 타인을 열받게 하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들이 자주
[용인신문] “바이러스는 종교 신앙을 가리지 않는다. 예배나 기도가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지 못한다.” 지난 27일 한국 개신교회 지도자와의 간담회에서 나온 대통령의 말이다. 또 “방역은 신앙의 영역이 아니고 과학과 의학의 영역”이라고도 했다. 한국교회 총연합은 9월 한달 동안 매일 오후 9시에 △교회의 선한 영향력 상실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회계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염병 종식 △경제회복 등을 놓고 기도 운동을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말과 전 국민의 바람과 교회의 기도 제목은 같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기 있는 처소’에서 기도한다는 것이다. <본지객원사진기자>
‘누룽지오리백숙’ 늦더위 몸보신 딱이네 [용인신문] 처서가 지났는데도 아직 더위는 한창입니다. 한낮에는 햇볕이 뜨거워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구요. 이럴 때 찬 음식, 음료가 많이 생각나지만 차가운 음식보다는 원기 보충을 위한 메뉴들을 챙겨 먹어야 할 때 같습니다. 지난 말복 때 복달임으로도 인기 메뉴였을 닭, 오리백숙! 이 메뉴들을 맛있게 만들어 내어놓는 용인 맛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닭, 오리백숙 전문점은 장수촌이 들어가는 비슷한 상호로 백여 군데, 용인에만도 수십 곳이 있지만 이번에는 오랫동안 한곳에서 변하지 않고 맛을 유지하고 있는 용인 죽전에 위치한 ‘솔뫼마을 장수촌’입니다. 보정동 외식타운이 만들어지기 한참 전부터 자리 잡고 있었던 곳으로, 여러 군데 다녀봐도 누룽지 백숙 맛은 비슷비슷해 여기저기 골고루 다녔었는데 이 집은 단독 룸이 있어 더 자주 방문했었어요. 개별 룸도 마음에 들지만 홀도 쾌적하게 잘 관리되어 있고 카운터 옆 오픈 주방도 아주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어 흠잡을 곳이 없었습니다. 기본 찬도 보통 백숙집에서는 동치미에 김치 두 가지 정도 나오는데 이곳은 샐러드와 기본 찬이 몇 가지 더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게다가 가격도 조금 저렴
시, 토지보상비 613억 책정…10월 이후 보상 협의 착수 공원 부지 절반 이상 농어촌공사 소유… 매입 예산 없어 토지주들 “67년 지정, 53년 후 공원 타당성 검토했나?” 비상대책위, 주민감사청구 검토 … 또다시 논란 일 듯 [용인신문] ‘공원일몰제’ 실시로 용인시가 공원 용지 해제를 막기 위해 1000억 원 대의 용지 매입을 결정한 고기근린공원(낙생저수지 포함 일대)이 본격적인 보상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공원 조성의 타당성을 비롯한 사유재산권 침해라는 비판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3월, 고기근린공원 실시계획을 수립· 수변생태데크(4800㎡)· 수변 쉼터(2100㎡)· 수변 생태 학습장(2600㎡)· 공중화장실(165㎡) 등을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시는 8월 현재까지 전체 공원면적 33만 6275㎡ 중 기 조성된 면적을 제외한 나머지 면적인 29만 119㎡의 절반 이상인 농어촌공사 소유부지(15만 5707㎡)에 대한 매수 협의와 예산확보 계획조차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더 큰 문제는 실효성 논란이다. 고기근린공원 내 낙생저수지 일부를 포함한 반대편 지역은 성남시 측이 LH에 공공임대주택부지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이
[용인신문] 한때 제로(0)까지 내려갔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수주간 400명대를 오르내리면서 방역 당국이 초비상이다. 정부는 1주일 동안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더 연장하기로 했다. 감염병 전문가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3단계로 격상하자는 주장이 나왔지만, 경제적 충격을 고려한 고육지책을 선택한 것이다. 사실상 모든 것이 통제되는 거리두기 3단계는 마지막 카드라는 게 정부 입장이지만 유동적이다. 그만큼 사회적 충격이 매우 크다는 것을 반증함이다. 용인시 역시 우리제일교회 집단감염사태 이후로 꾸준히 감염증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정부가 대면 예배를 금지 시켰지만, 이를 거부하고 강행한 교회들도 적지 않다. 집단감염의 절반 이상이 교회에서 발생했음에도, 전국적으로 1400곳이 대면 예배를 봤다고 한다. 우리나라엔 종교와 신앙의 자유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선제적으로 철저한 방역 조치를 했어야 한다. 물론 대다수 교회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켰지만, 결과는 곳곳에서 집단감염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마당에 종교의 자유를 운운하면서 정부가 종교를 탄압한다고 주장하는 등 방역에 비협조하는 것은 명백한 방역법 위반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교회 지도자들을 만
[용인신문] 코로나 19 이전에는 개인, 집단, 가족, 지역사회로 구분이 되는 대면 서비스가 중심이 되었지만, 코로나 위기에는 정부 지침에 따라 서비스의 중단, 폐쇄, 휴관, 거리두기 등의 대응을 반복하고 있다. 사회복지 실천기관들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사회복지 기준에 관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이다. 이러한 논의 중 필자는 변화를 위한 답을 마을(동네)에서 찾고 있다. 그래서 마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읍면동 지역사회 보장협의체 활동에 주목한다. 우리나라 공동체 지수는 OECD국가 중 최하위다. 이런 공동체 지수를 회복시키기 위해 정부는 보건복지예산 및 서비스의 지속적인 증가를 위한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히 남아있으며, 찾아가는 서비스 또한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서비스 공백을 위해 2015년부터 각 읍면동 단위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구성 운영 중이다. 협의체는 지역의 문제와 욕구를 찾아내고 해결하기 위한 방향 등을 논의하는 민·관 협치 기구로 지역 내 촘촘한 사회연결망을 통한 21세기형 공동체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 2019년 기준으로 687가구 1106건의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했다.
용인 인물·문화재·민요 등 지역사 탐구 책에 나오는 모든 현장 직접 방문 산교육 80년대 용인문화원 회원 가입 본격활동 향토 씨족사회 조사 새로운 도전 신바람 [용인신문] 이종구(71) 전 용인학연구소장은 용인의 도요지 조사를 비롯해 용인의 근현대 인물연구, 용인의 성씨 연구, 고문헌 발굴 등 다방면에 걸쳐 연구 실적을 남기면서 용인향토사를 풍요롭게 하고 있다. 어느덧 칠순을 넘겼지만 용인 향토사에 대한 끝없는 사랑만큼은 청년의 열정에 뒤지지 않는다. 용인 곳곳을 누비는 그에게서 행복감이 느껴진다. 이 전 소장은 중고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이던 1980년대 초부터 본격적으로 향토사에 뛰어들었다. 용인상고, 수지중학교, 성지중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고 있던 이 전 소장은 교과 관련 문화재나 역사 인물을 교육할 때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자신의 지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향토사를 접목시켰다. “보통 학교에서 속 썩이는 학생들이 있어요. 그 학생들은 학교에서 칭찬받을 일이 없어요. 나는 주로 그런 학생들한테 관심을 갖고서 이모 학생에게는 너는 조선 최고의 천재적 두뇌를 가진 이석형의 후손이다. 멋지지 하면서 반 학생들에게 박수를 쳐주게 했어요. 혹은 능원리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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