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탄소배출권은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등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기업들은 할당받은 배출권 범위에서 온실가스를 사용해야 한다. 탄소배출권은 연초 대비 80%나 급등했다고 한다. 전세계 국가와 기업들은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청정에너지 사용과 친환경사업으로의 전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폐업한 주유소에서 깨를 말리는 광경을 종종 볼수도 있을것 같기도 하다.<본지객원사진기자>
[용인신문] 열 받음, 걱정, 안도, 절망, 탄식……. 대통령 예비 후보자 관련 소식들은 나를 흥분시킨다. 충돌하지 않는 단어들인데, 으르렁거리며 악다구니 소리를 지르게 한다. 어떤 후보는 ‘국정 소신과 운영철학’보다 반대 정서를 이용한다. 또 어떤 후보는 ‘나 아니면 안 된다’라고 외쳐댄다. 선거철마다, “그 정도면 양호해”로 합의해 주는 선거문화의 불감증도 여전하다. 다수의 인간은 원망(願望)보다 희망을 앞세운다. 희망은 구조화되어 견고한 욕망으로 꿈틀거린다. 욕심을 포장하여 신념이라 한들, 결국은 자신의 이기적 욕망이지 않은가. 생각해 보라. ‘희망을 꿈꾸는 것’은 강력한 유물론이며, ‘원수를 사랑하라’라고 말하는 신앙은 관념론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원수를 사랑하지 않는 혹자(或者)와 또 어떤 혹자(或者)도 신앙인은 아니다. 신앙은 겸손과 포기를 통해 위안을 받기 때문이다. 돈독한 신앙인이라면, 원수를 저주하는 발언은 그만하라. 신이 경고했지 않은가,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고.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라는 마태복음 5장 38절의 구절과 “악한 자를 대적 하지 말라, 누구든지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며…”의 39절은 역
학교·주민 공유 문화체육공간 ‘마을교육 공동체’ 실현 목적 목색 시·처인고 ‘사사건건’ 대립 운영시간·학생 안전권 이견 팽팽 운영비도 동상이몽 정상화 암초 [용인신문] 용인시가 마을교육공동체 실현을 목적으로 처인고등학교 내에 건립한 용인시 첫 ‘학교복합시설’인 ‘처인성어울림센터’에 대한 운영 방안을 둘러싸고 고민 중이다. 이름까지 어울림센터로 지었는데, 왜 처음부터 분열과 갈등센터로 바뀌었을까? 용인시와 처인고 측은 어울림센터 운영시간 및 관리비 등에 대해 각기 다른 논리를 펴며 마찰을 빚고 있다. 근본적인 문제점과 해결점이 무엇인지 취재했다. -편집자 주- # 처인고, ‘시설복합화’가 설립 조건 올해 3월 1일 개교한 처인고등학교는 2018년 12월 교육부로부터 ‘시설복합화추진’을 조건으로 승인받았다. 용인시와 경기도교육청은 2018년 4월, 학교와 지역주민이 공유하는 복합시설(문화체육공간)을 통해 학교와 지역주민이 소통‧협력하는 ‘마을교육 공동체’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2019년 10월, 시와 도 교육청은 복합시설에 대한 소유권을 용인시가 갖는 대신 운영기간 동안 학교 안 교육청 소유의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한다는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때 사전
[용인신문] 마흔 살 안팎의 나이 중년. 허리가 튼튼해야 건강한 것처럼 연령대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중년은 우리 사회의 버팀목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역할들이 중복되어 때로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어떤 곳에서는 가장이나 어머니의 자리에서 가족을 지키고, 조직에서 중간관리자를 맡기도 한다. 어린 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출 정도의 센스도 갖추어야 하지만 중후한 분위기를 스스로 풍길수도 있어야 한다. 『명랑한 중년, 웃긴데 왜 찡하지?』는 중후한 것 같지만 경쾌하기도 한 그 중간 어디쯤을 잘 헤치고 가는 황포 돗단배와 같다. 에세이는 비교적 사적인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독백이 되지 않으려면 그 너머를 독자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필자는 자신의 기억이나 꿈, 기억, 일상, 이웃, 영화, 미술작품 등 무엇이든 소화하여 빛나는 글을 만들어 낸다. 필자가 발견한 사유들을 읽으면서 제목처럼 ‘웃긴데 찡한’ 이유는 독자들의 인생사에도 그와 같은 희노애락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마흔 무렵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필자의 이력. 자신의 삶에서 일어난 비포장 인생 행로들은 시종일관 털털하게 적어내려간다. 그래서 독자에게 큰 용기를 줄 수 있을 거라는
[용인신문] 요즘 ‘처인구’가 시끌시끌하다. 오프라인 광장이 아닌 SNS를 통한 연대의 목소리 때문이다. 처인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용인교통시민연대(이하 용교연)는 얼마 전 “용인종합운동장 공원화 사업 전면 철회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목소리는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용교연은 용인시가 올린 용인어울림파크 전자입찰공고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아울러 용인종합운동장 부지 공원화 사업 전면 철회와 함께 용인공용버스터미널 신축 이전 및 복합문화센터 개발 사업에 관한 타당성 조사 재실시를 촉구했다. 이 문제는 용인신문에서도 수차례 보도된 바 있다. 올봄엔 코로나 정국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 회원들이 나서서 차량시위 퍼포먼스를 벌였다. 성명서와 언론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여론전은 실패한 듯 보였다. 거꾸로 용인시는 관 주도가 가능한 수많은 시민단체 명의로 시 정책을 환영하고, 찬성한다는 게릴라식 플래카드로 역공을 펼쳤다. 심지어 처인구와는 상관없는 수지구와 기흥구 시민단체 이름까지 등장했다. 이때 용인에 시민단체가 이렇게 많았는지 처음 알았다고 말한 사람도 있다. 누군가는 처인구의 자존심이 땅바닥에 떨어졌
[용인신문] 지금 용인지역에는 용인시를 출발해 직행으로 인천공항까지 가는 버스가 없습니다. 인천 공항을 가려면 인근 성남시 분당으로 가서 공항버스를 타거나, 용인터미널에서 출발하는걸 타야 합니다. 하지만 용인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어정역-신갈역-보정역-죽전역-수지를 지나 광교까지 들렸다가 공항으로 갑니다. 분당으로 넘어가서 공항버스를 타면 단국대 오리역부터 미금 정자 수내 서현 분당을 다 돌고 가기 때문에 어떻게 가도 최소 2시간 30분이 넘게 걸립니다. 시간도 굉장히 많이 걸리고 너무 불편합니다. 앞으로 플랫폼시티 교통의 핵심지가 될 곳인데 공항으로 가는길은 너무나 불편한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교통핵심지로 발전할 용인, 어디든 좋으니 다른지역 안돌고 바로 공항가는 버스를 만들어주세요.
중앙아시아 음식여행 딱이네… [용인신문] 처인구에 독특한 우즈베키스탄 식당이 있다고 해서 한달음에 다녀왔습니다. 상호는 ‘우즈벡킴카페’, 김량장역과 처인구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지만 아담한 건물 2층이라 못 보고 지나치기 쉬우니 1층 악기사를 기억해두신다면 조금 더 빨리 찾아갈 수 있을 거예요. 건물 주차가 가능하지만 주차장이 협소한 구조라 불편할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2층의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이국적인 분위기로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거기에 손님들도 모두 외국 분들이어서 여행 온 느낌이 한층 더 있었네요.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들여다봤는데 음식 이름도 모두 생소! 그래도 친절하신 사장님이 설명도 잘해주시고, 메뉴판에 음식 사진이 있어 고르는데 많이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밥, 인도의 난처럼 우즈베키스탄에도 식사때마다 빠뜨리지 않고 등장하는 논이라는 빵이 있는데요, 인도의 난하고 이름만 비슷했지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어요. 좋게는 담백한, 나쁘게(?)는 좀 뻑뻑한 빵이었는데 고기 요리들의 국물과 함께 먹으니 딱 알맞더라구요. ‘쟈로니’는 익숙한 감자튀김 위에 소고기 볶음이 올라간 요리인데,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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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신문] 수지구 고기동 산20-12번지 일대에 계획 중인 노인복지주택 건설에 반대합니다. 고기동 노인복지주택은 고기동의 자연을 파괴합니다. 명색만 노인복지주택이지 대규모 아파트와 차이가 없음에도 도로와 학교 같은 인프라 확충이 전혀 없는 이기적인 건설을 반대합니다! 울창한 숲을 밀어내고 14층 이상 14개동의 엄청난 아파트를 짓는 시설임에도 도시계획시설이라는 이유로, 교통영향평가는 물론 경사도 제한 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또 지역에 어떠한 인프라 확충이나 기여도 없습니다. 고기동 일대는 왕복2차선인 고기로만으로 외부와 연결될 정도로 도로가 열악합니다. 대규모 단지의 건설에 적합한 인프라 확충 없이 기존 인프라만 이용하는 이기적인 건설형태입니다. 이기적인 건설을 절대 반대합니다! 환경을 파괴하고, 인프라 확충 없이, 용인시를 파괴해온 시행사에 의해 이뤄지는 수지구 고기동 노인복지주택 건설을 중단해주십시오!
돌각담 김종삼 다음부터 광막한 지대다. 기울기 시작했다 십자형의 칼이 바로 꽂혔다. 견고하고 자그마했다. 흰 옷포기가 포기어 놓였다. 돌담이 무너졌다 다시 쌓았다. 쌓았다 쌓았다 돌각담이 쌓이고 바람이 자고 틈을 타 동혼(凍昏)이 잦아들었다 김종삼(1921~1984)은 황해도 은율에서 출생했다. 김종문 시인이 형이다. 평양의 숭실중학교를 다니다가 중퇴하고, 1938년 일본으로 건너가 토요시마상업학교를 졸업했다. 그 후 도쿄문화학원 문학부에 입학하지만, 작곡을 하고 싶어 음악공부를 했다. 그가 고전음악 마니아가 된 것은 젊은 날의 꿈과 관련이 깊을 것이다. 사변 전의 유명한 고전음악 감상실이었던 명동의 돌체, 오아시스의 단골이었다. 전쟁이 터지고 돌체가 피난지 부산 역전으로 옮겨진 뒤에도 그곳을 단골로 드나들었다. 돌체는 피난지 부산으로 몰려든 예술가들의 아지트였다. 그는 때로 잠 잘 곳이 마땅치 않아 돌체의 홀에서 자기도 했다. 6.25 전란 중이던 1951년『현대예술』에「돌각담」을 발표 하며 문단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알콜릭이어서 심지어 소주를 훔쳐 마시기도 했다. 수모와 모욕으로 가득 찬 현실의 생활은 가장 아름답고 가장 신성하고 가장 평화로운 것을 추
[용인신문] 인류 어떤 책을 읽어본다 한들 첫장을 넘기자마자 배울 학으로 강제되도록 시작되는 글은 논어가 유일이다. 배울 학學이란 상형자로 풀어쓰면 어린아이가(子) 책상에서(冖) 양손으로(臼) 계산?(爻) 혹은 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흔히 한‧중‧일 옥편과 사전 글자를 통털어 17만자라 하는데 이 모든 글자의 앎의 시작은 배울학에서 비롯된다 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올바른 행동은 배우는 행동이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는 날까지 배워야 한다. 어려서는 감문청학敢問請學이라하여 어른에게 감히 묻기를 청하여야하며, 늙어서는 불치하문不恥下問이라하여 아랫 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goT다. 일찍이 공자의 가장 아둔한 제자로 일컫는 증자는 자신의 배움의 삶을 이렇게 고백한 바 있는데 논어 학이편 1-4문장은 이렇게 기록한다. 나는 하루에 세 가지로 나 자신을 살핀다. 남을 위하는 일에 충성하지 않았는가 벗과 사귐에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는가. 배운 것을 복습하지 않았는가. 모든 결과에는 과정이라는 배움이 담겨져 있다. 그 중심에는 이재명이라는 경기도지사도 포함된다.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중 하나가 민선시대 이후 역대 경기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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