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신문] 『1986,학교』 한상준 장편소설을 읽고 .... 김젬마(시인·사진작가) 우체부가 초인종을 누른다. 소포물 이름을 확인한다. 분명 내 이름의 소포, 멀리 태평양을 건너온 한글 주소,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아득함 속으로… 한 번씩 시간의 역사 속으로 자신을 들여보는 시간에 초대받는다. 포장지를 열고 나온 『1986,학교』 익숙한 연대를 받아 안고 잠시 숨 고르기를 한다. 1900년대부터 그 숫자는 DNA가 발동하고 있는 익숙한 숫자, 친근하고 친숙하다. 나와 떨어지지 않는 숫자의 조합이다. 이렇게 1986년을 만났다. 교단에서 치열하게 교육개혁과 혁신, 문학 활동을 하다, 산중에 토굴을 짓고, 채소밭을 일구며 소설을 쓰는 한상준 소설가의 이번 소설은 학교 교육 현장의 사건과 역사에 점철된 1980년대의 암울한 시대의 고발이기도 하다. 소설 속의 리얼리티(reality)는 역사를 기억하고 반성하며 새로운 희망을 고대한다. 사건 중심의 이야기지만, 상상을 통해 쓴 픽션(Fiction)이다. 소설속 인물들은 그 시대를 뜨겁게 살아낸 인물들이다. 숨죽이며 들어간 소설 읽기, 먼저 발동하는 1980년 ‘광주민중항쟁’ 아직도 미완의 반성과 그 정신을 온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지사 선거는 개표가 시작되면서 초반부터 김은혜 후보가 크게 5%까지 앞섰지만 97%가 개표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김동연 후보는 8913표 0.15% 포인트 차로 대역전극을 벌이며 당선이 확정됐다. [용인신문]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했다.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2곳을 석권하여 압승을 거두었다. 반면 민주당은 5곳에서 승리하는 데 그쳐 지난 2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원 사퇴했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국민의힘이 145곳에서 민주당이 63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정의당은 궤멸하여 정당의 기능을 상실했다.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지사 선거는 1일 오후 7시 30분 출구조사에서 김은혜 후보 49.4% 김동연 후보 48.8%로 김은혜 후보가 0.6%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개표가 시작되면서 초반에 크게 5%까지 앞서던 김은혜 후보는 격차가 점점 좁혀지면서도 줄곧 선두를 유지했다. 97%가 개표되면서 김동연 후보가 0.1% 차이로 추격했고 오전 5시 32분 순위가 뒤바뀌었다. 개표가 완료되자 김동연 후보가 8913표 0.15% 포인트 차로 대역전극을 벌이며 당선이 확정되었다. 이로써 역대 광역시도 단체장 선거에
[용인신문] 6·1 지방선거가 민주당 참패로 막을 내렸다. 먼저 모든 낙선자에게 위로를, 당선자에게는 축하의 말을 전한다. 역대급 낮은 투표율인 50.9%는 민주당 심판론의 반증이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보여줬던 민심의 파고가 그대로 재현됐다. 윤석열 정부는 취임 20일 만의 컨벤션 효과와 민주당의 자중지란이 승리의 요인으로 보인다. 그나마 민주당은 대선 연장전이라 불린 경기도지사 자리를 고수해 진보진영의 불씨를 가까스로 살려 놓았다는 평가다. 용인시 선거구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시장선거였다. 개표결과는 국민의힘 이상일(55.37%) 후보가 백군기(44.62%) 현 시장을 5만 1325표 차이로 이겼다. 첫 번째 재선 시장 자리를 노렸던 백 후보는 지난 4년간 펼쳤던 시정평가에서 냉엄한 심판을 받은 셈이다. 선거전략도 바닥 민심과 민주당 지지자들 결집에 실패했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지도력과 소통 부재를 패인으로 꼽았다. 반면, 이상일 당선인은 상대적으로 젊고, 방송 출연 등을 통한 높은 인지도와 시정운영 능력에 대한 기대감이 표심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이를 반증한 것이 시의원 선거결과다. 총 32명 중의 시의원 당선자 중 17명이 민주당 소속으로 ‘여
[용인신문] 누구나 하나쯤은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이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만큼은 자유로운 고백이 가능하다. 모두가 익명으로 쓸 수 있는 비밀 일기장이기 때문이다. 바로 MZ 세대의 감성을 모아 놓은 화제작 ‘취급주의’<( ) 프로젝트/1만원>에 나오는 말이다. “한 여고에 익명의 일기장이 돌아다니면 어떨까?”라는 질문에서 ‘취급주의’는 시작됐다. 이 책은 학교에서 일기장을 발견한 사람들이 자신의 고백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모든 고백은 철저하게 익명으로 씌여야 한다. 자신을 감춰야 비로소 가장 자신다워진다는 것이 그들의 ‘고백’ 철칙이기 때문이다. 풋풋한 첫사랑부터 금지된 사랑, 동경, 꿈과 현실, 죽음에 이르기까지 총 7가지의 고백들이 1993년부터 시작돼 연도별로 수록되어 있다. 어떤 고백은 설레지만, 어떤 고백은 묵직하다. 그럼에도 ‘모두 털어놓고 싶다’는 마음으로 글을 썼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에게 마음을 털어놓기가 어려워진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대면을 기피하게 되면서 사람과의 관계가 멀어졌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자신의 마음을 감추기에 급급한 현대 사회에서 필요한 건 진실된 마음이
[용인신문] 6·1 지방선거 승패를 가늠할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여론조사 상으로는 민주당이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승부처인 중원에서 민주당은 초박빙, 박빙 열세의 형국을 보이고 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5월 26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후보 37.4% 김은혜 후보 45%로 오차범위 밖에서 김은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같은 날 발표된 갤럽 여론 조사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송영길 민주당 후보 31.8%,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57.9%로 오세훈 후보가 26.1%의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장 선거는 박남춘 민주당 후보 37.2%,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46.1%로 오차범위밖에서 유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미 정의당 후보는 3.2%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경기도는 5월24~25일까지 경기도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했고, 서울 지역은 23~24일까지 서울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또 인천지역은 5월 24~25일까지 인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도권 3개 광역시도
[용인신문] 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19일 0시부터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20일 후 치러지는 첫 전국단위 선거로 ‘대선 연장전’이라는 평가다. 여야는 공히 17개 광역단체장 중 과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던 국민의힘은 여당이 되어 ‘국정안정론’을 부르짖고, 정권을 뺏긴 민주당은 ‘견제론’을 내세우고 있다. 선거전은 이렇게 전국에서 시작됐고, 용인시도 예외가 아니다. 특례시 승격 후 첫 번째 ‘용인특례시장’을 선출하는 선거이다 보니 더 치열한 양상이다. 경선에서 보았듯이 정권교체 컨벤션효과를 노린 국민의힘에는 후보자 쏠림 현상이 많았다. 반대로 민주당은 현직 시장이 재출마하면서 경쟁률이 떨어졌다. 민주당은 백군기 현 시장, 국민의힘은 이상일 전 의원이 최종 양자 대결 구도를 이뤘다. 본지는 두 후보자 모두 지면 인터뷰를 했지만, 입후보를 마친 후 공식선거일 시작 이틀 전인 17일 ‘용인신문 용인특례시장 후보자 초청토론회’도 개최했다. 용인특례시장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첫 번째 토론회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공교롭게도 두 후보 모두 19대 국회의원(비례)을 지냈다. 그리고 백군기(72세) 후보는 전남 장성,
[용인신문] 기자는 용인 처인구에서 반세기를 넘게 산 토박이다. 태어난 집에서 지금까지 대를 이으며 살고 있다. 친구들은 대부분 고향을 떠났고, 남아있어도 주거지를 옮겨 산다. 농촌에 아직 사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고향이자 농경 정서가 맞아서다. 그런데 요즘 시골 마을에도 혼자 사는 노인들이 많다. 신축 전원주택도 1~3인 가구들이다. ‘경기도 1인 가구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전국의 1인 가구 비중은 29%다. 10가구 중 3가구가 혼자 산다. 용인시는 41만 5797세대 중 1인 가구 비율이 22%(9만 156세대)다. 전국 평균치보다는 낮지만 매년 증가추세다. 이 같은 현상은 임대주택 입주조건 완화 등 주택 안정성 때문이란다. 수도권 위성도시들이 다 비슷하지만, 용인시는 더 빠르고 많은 변화를 거듭해오고 있다. 인구 증가만 보더라도 30년 전보다 약 90만 명 이상이 증가했다. 무엇보다 용인시 지도가 확 바뀌었다. 오래된 골프장과 큰 저수지 몇 개 빼고는 다 바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로망도 경부·영동고속도로를 제외하면 다 새롭게 신설, 확장되었다고 보면 된다. 각종 도로와 전철망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다. 용인
백군기,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등 치적…“용인 백년대계 마무리” 이상일, 윤석열 당선인과 친분 과시… “집권당 후보 밀어달라” [용인신문]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용인특례시장 선거가 민주당 백군기 후보와 국민의힘 이상일 후보의 대결로 압축됐다. 용인시는 지난 3월 9일 현재 인구 109만 2840명으로 지방자치 선거일에는 11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시는 3구 4읍 37행정동, 35법정동 체재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기준으로 만18세 이상 유권자는 88만 6987명이다. 4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교육감 선거 등이 동시에 치러지면서 미니 대선 수준이라는 평가다. 용인시 선거구에서도 용인특례시장 선거를 중심으로 이미 치열한 공방전이 시작됐다. <편집자 주> # 백군기 용인시장 “지역발전 초석” 민주당 백군기(72) 후보는 현 용인시장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백 후보는 “민선 7기 4년간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중단없는 용인 발전을 위해 제8기 용인특례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면서 재선을 자신했다. 백 후보는 민선 7기 시장을 역임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유치, 플랫폼시티 조성 추진, 어울림파크 추진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용인신문] 민주당 후보, 백군기 용인시장 확정
김동연, 양자 대결·3자 대결 우세 김은혜, 본격 선거운동 추격 별러 강용석, 열세 속 보수층 표심 자극 [용인신문] 6·1 지방선거는 광역·기초단체장 선거, 광역·기초의회 선거, 광역·기초의회 비례대표 후보자 정당 투표, 교육감 교육위원회 위원 선거를 포함하여 8매의 투표용지에 기표해야 한다. 특히 광역의원은 용인시 선거구에서만 2명이 증원돼 총 10개 선거구에서 각 1명씩 10명을 선출한다. 기초의원 선거구는 1개가 늘어나 모두 11개 선거구에서 지역구 28명, 비례대표 4명 등 모두 32명을 선출한다. 선출 방법은 인구 편차에 따라 2~4명까지 선출한다. 경기교육감 선거는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가운데 이른바 진보 진영의 후보단일화 성사 여부가 관건이다. 이번에는 경기지사 예비후보들의 면면에 대 해 알아본다. <편집자주> 6·1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여야 후보들의 대진표가 속속 결정되고 있다. 먼저 경기지사 선거는 민주당 김동연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맞붙는다.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 경선 1차 투표에서 50.67%로 과반을 득표하여 후보로 확정됐다. 김은혜 후보는 당심의 압도적인 지지로 국민여론조사에서 크게 앞선 유승민 후보를 누르고
[용인신문] 각 당의 4대 선거 후보 공천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일찍 공천을 받은 예비후보들은 본선전에 들어간 셈이지만, 아직 경선 중인 후보들은 막판까지 애를 태우고 있다. 공식 후보등록일은 5월 12~13일로 본 선거전은 고작 보름이다. 후보들에겐 긴 시간일 수도 있으나 유권자 입장에서는 후보 검증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번 선거는 4대 지방선거에 교육감 선거까지 겹쳐 선거공보물도 그 어느 때보다 많다. 광역·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회, 광역·기초의회 비례대표 후보자 정당 투표, 교육감 교육의원 선거를 포함하면 투표용지만 8매에 이른다. 그만큼 후보자 숫자도 많을 수밖에 없다. 자칫 유권자들은 선거공보물도 제대로 읽지 못한 상태에서 투표할 수도 있다. 특히 용인시는 특례시임에도 도농복합시로 기초단체장이나 광역·기초의회 선거에 임하는 유권자들이 후보 검증보다는 지지 정당 또는 지연·혈연·학연 등에 치우칠 우려가 높다. 게다가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아 투표율도 높지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후보자 검증보다는 정당의 조직력 싸움이 판세를 결정지을 확률이 높다. 그럼에도 용인특례시의 살림살이를 이끌어갈 제대로 된 일꾼들을 뽑아
[용인신문] “출마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딱히 내보낼 만한 인물이 없다.”라는 게 여야 정당들의 공통적인 고뇌다. 6·1지방선거는 4대 선거지만 시·도 교육감 선거까지 겹쳐 거대 선거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번부터 용인지역 선거구는 단체장을 제외한 광역(도)의원과 기초(시)의원 선거구가 모두 늘었다. 우려한 대로 막판까지 선거구 조정 때문에 출마예정자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대선 패배 설욕의 기회로, 국민의힘은 완벽한 정권교체를 위해 전폭적 지지를 호소 중이다. 모두 대선 연장전의 각오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5년 임기 중 4년을 함께 할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들까지 새로 뽑다 보니 민주당은 2년 후 총선과 차기 정권 재창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고, 국민의힘은 여소야대 형국을 그나마 상쇄시킬 기회로 삼고자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대선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검수완박 프레임과 서울시장 공천 파동까지 겹쳐 지방선거 필패론이 나올 정도다. 민심의 향배가 어떻게 흐를지는 아무도 모른다. 국민의힘도 새 정부 내각 인물 등용을 위한 청문회 등 적잖은 난제들이 많다. 용인지역 초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