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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농(愚農)의 세설(細說)

경기도지사 이재명 대망론

 

[용인신문] 인류 어떤 책을 읽어본다 한들 첫장을 넘기자마자 배울 학으로 강제되도록 시작되는 글은 논어가 유일이다. 배울 학學이란 상형자로 풀어쓰면 어린아이가(子) 책상에서(冖) 양손으로(臼) 계산?(爻) 혹은 뭔가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흔히 한‧중‧일 옥편과 사전 글자를 통털어 17만자라 하는데 이 모든 글자의 앎의 시작은 배울학에서 비롯된다 했다.

 

사람이 살면서 가장 올바른 행동은 배우는 행동이다.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는 날까지 배워야 한다. 어려서는 감문청학敢問請學이라하여 어른에게 감히 묻기를 청하여야하며, 늙어서는 불치하문不恥下問이라하여 아랫 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goT다.

 

일찍이 공자의 가장 아둔한 제자로 일컫는 증자는 자신의 배움의 삶을 이렇게 고백한 바 있는데 논어 학이편 1-4문장은 이렇게 기록한다. 나는 하루에 세 가지로 나 자신을 살핀다. 남을 위하는 일에 충성하지 않았는가 벗과 사귐에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는가. 배운 것을 복습하지 않았는가. 모든 결과에는 과정이라는 배움이 담겨져 있다. 그 중심에는 이재명이라는 경기도지사도 포함된다.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중 하나가 민선시대 이후 역대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을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경우는 허다하나 그중 그 누구도 국민의 선택을 받아낸이는 전무하다. 여기에는 천명 이전에 천명은 따르는 것이고 학은 함께 하는 것이다.

 

곧, 그 세계와 그판 그 바닥에서 차곡차곡 배워와야 한다는 ‘학學’이 함께해 줘야 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포도 알갱이보다 많은 식구들 틈에서 학學을 시작으로 공장에서 성남시장으로, 경기도지사로, 행정과 정치를 두루 쌓은 보기드문 인물임에 분명하다. 천명을 받는다는게 어찌 쉽겠는가 마는 견디고 또 견뎌라, 견딤은 쓰임을 낳는다. 천고청비天高聽卑라하여 하늘은 높은 곳에 있지만 낮은 인간의 소리에도 귀를 기울인다 했다. 십팔사략 춘추전국 송나라편에 나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