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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삼성웰스토리 2021년도 임·단협 체결

10개월 마라톤교섭 끝에 잠정 합의

노측(좌측5인 좌에서 5번째 이진헌 위원장)과 사측(우측4인 우에서 4번째 노일호 부사장) 교섭위원들이 조인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용인신문] 삼성웰스토리 노사가 10개월의 교섭 끝에 지난 1일 2021년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함으로써 교섭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1일 분당구 오리역 본사에서 이진헌 노조위원장과 노측 교섭위원, 노일호 부사장(인사팀장)과 사측 교섭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

 

삼성웰스토리는 두 번째 단협체결이지만 한국노총 금속노련 산하 삼성웰스토리노동조합이 교섭대표노동조합 지위로는 첫 체결이다.

 

내용은 노조사무실 확장이전, 근로시간면제 확대, 노조활동보장 확대 등 진일보한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82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임협은 일방적인 사측의 임금인상률을 뛰어넘지 못하고 노측 요구안 일부를 관철시키는데 그쳤지만 노사 간 신뢰형성에 주안점을 두고 노측이 많은 것을 양보하며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노조측은 전했다.

 

이로써 삼성웰스토리는 올해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SDI울산에 이어 네 번째로 단협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6일 교섭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7월 21일 제25차 교섭 시에는 사측의 시간때우기식 교섭에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다음 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제기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로 이첩돼 두 차례 조정회의를 거쳐 지난달 23일 2차 조정회의 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노사 쌍방이 수락함으로써 긴 여정을 끝내고 임·단협을 잠정 합의했다.

 

주요쟁점은 노동조합 설립 당시 수차례 부당전배(인사발령)를 당한 부위원장과 사무국장의 원직복귀, NI(Need lmprovement) 평가제도의 절대평가 전환 등이었다. NI는 인사고과 평가 5단계 중 연봉동결로 사실상 실질임금이 삭감되는 하위 등급인 4단계에 해당하는 등급을 말한다.

 

이진헌 위원장은 “노사상호간 신뢰를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 상생과 화합을 실천하는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노사관계를 구축해 노사 공존공영의 가치를 실현하자”고 사측에 제안했다.

 

노일호 부사장은 “노사가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 구성원 상호 간은 물론 구성원과 회사 간 신뢰형성을 이뤄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작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데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전국에 520여개 위탁급식영업(구내식당) 사업장을 운영하는 식자재 유통 회사다. 사무직과 현장직(조리사, 영양사, 조리원 등) 7600여 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노동조합 조합원은 200여 명이다.

 

현재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산하에는 삼성웰스토리, 삼성화재애니카손해사정, 전국삼성전자, 삼성화재,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울산, 삼성생명직원, 삼성에스원참여, 스테코 등 삼성그룹 내 9개 단위사업장 노동조합이 ‘삼성연대’로 뭉쳐 연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