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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교육

코로나 19를 슬기롭게 극복한다

양지초, 덩굴 식물로 녹색 커튼 만들기

 

[용인신문] 양지초등학교(교장 권점호)는 학생들이 등교하는 날을 기다리며 지난 2월 말부터 텃밭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고 상자 텃밭을 만들어 생태교육을 준비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결정됐으나 사태가 빨리 종식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텃밭 기초 정비작업을 실시했다. 학급별 상자 텃밭에 퇴비와 마사토, 상토를 뿌리고 밭고랑에 비닐과 잡초 방지용 부직포를 덮어 학생들이 생태 텃밭에서 쉽게 작물을 가꿀 수 있도록 준비했다.

 

생태 텃밭 교육을 운영하는 양지초등학교는 올해, 학교 앞 노지 텃밭에 고구마 모종을, 건물 뒤 비닐하우스 상자 텃밭에는 학급별로 감자, 상추, 고추, 가지, 딸기, 방울토마토, 완두콩, 강낭콩, 옥수수, 오이 호박, 참외, 수박, 토란, 목화, 파프리카, 참깨와 들깨 등 다양한 작물을 심었다.

 

또한 화단에는 수국, 매발톱, 금낭화, 수선화, 낮달맞이꽃, 루드베키아, 에키네시아, 샤스타데이지 등 50여 종의 꽃을 가꾸고 풍접초, 미모사, 새깃 유홍초, 천사의 나팔, 흰동말풀, 야래향, 플럼바고, 설악초, 난타나, 시계초, 클레마티스 등 특이한 식물은 학생들에게 자연생태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학생들은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을 못했는데 학교에서 신기하고 예쁜 꽃들이 반겨주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이구동성 말했다.

 

지난 3월부터 교사들은 한여름에 등교할 학생들을 위해 풍선덩굴, 색동호박, 땅콩호박, 약호박, 화초호박, 토종호박, 여주, 수세미, 조롱박, 작두콩 등 성장이 빠른 덩굴식물류로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는 ‘녹색 커튼’을 조성했다.

 

권점호 교장은 “녹색 커튼으로 학생들과 교직원이 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