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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

10대들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

'우리들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글로 적다'/북앤스토리 펴냄


밝고, 예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희망글

 


설레임 ‘호기심이 가득한 10대들이 진짜하고 싶은 이야기를 글로 쓴 책 우리들이 진짜하고 싶은 이야기-글로 적다가 북앤스토리에서 나와 화제다.


여기 실린 글들은 그동안 어른들이 잊고 살았던 다양한 것들을 보여 주고 있다초등학생부터 중학생들이 쓴 반짝거리는 언어는 과장이 없고, 발랄하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봄날 거친 땅을 헤집고 나오는 푸른 새싹들을 보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인지 감성어린 글들은 더욱 말랑거리며 생생한 느낌을 준다


<오룡 인문학연구소>에서 읽고, 쓰고, 말하기를 배우고 있는 10대들이 남긴 글을 모은 우리들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글로 적다는 모두 27명의 초중등학생들이 순간순간의 감정을 치열하지만 명랑(明朗)하게 써냈다. 이 책엔 답사기를 비롯해 시, 소설, 시나리오 등의 다양한 부문의 글 수십여 편이 실렸다.


<오룡 인문학연구소> 오룡 원장은 자기 언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써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하나의 문장을 만들어 내는 것은 나 이외의 것의 경계를 허물어 내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10대 예비 작가들의 감수성은 맑고 투명한 언어로 표현됐다. 문장의 행간이 전하는 메시지, 우리가 꿈꿔야 하는 이유는 더 좋은 세상, 더 나은 세상을 함께 일궈 나가야하기 때문이라는 이은규 시인의 추천사에서 우리들이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글로 적다10대들에게 희망이 있음을 발견한다.


동화작가이기도  한 소설가 이상권 작가는  “아이들의 말은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라며 “평범한 일상에서 건져 올린 글들은 진주조개 같다형식과 주제를 정하지 않은 아이들 특유의 반짝거리는 목소리가 눈부시다라고 추천의 말을 대신했다.


오룡 원장은 아이들이 표현하는 감정의 독백들은 흩어지지 않고 여백으로 남아 마음껏 날아오를 것이라며 이제 겨우 첫 걸음을 시작했을 뿐 우리들은 계속 만날 것”이라고 앞으로도, 이 같은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오전, 예비 10대 작가들은 용인 포은아트홀 이벤트홀에서 낭독회를 겸한 출판기념회를 갖고, 이상권 작가로부터 작가가 되기까지의 성장소설 같은 특강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 책에 실린 10대 예비 작가들은 다음과 같다김민수(수내초 2) 황민서(서당초 3) 김지우(입북초 4) 조서진(운중초 4) 최동혁(매산초 4) 임은재(매산초 4) 김용민(중앙기독초 5) 안예원(샘말초 5) 오유나(분당초 5) 강수진(송원초 6) 박준수(수내초 6) 양지원(청목초 6) 오병준(분당초 6) 윤상영(영덕초 6) 엄예준(불정초 6) 이선효(소화초 6) 김영현(새빛초 6) 장은채(소화초 6) 임승혁(조원중 1) 주재연(수일중 1) 이동은(신성중 2) 이예원(흥덕중 2) 한나경(흥덕중 2) 박채영(영복여중 3) 엄태선(장당중 3) 권지효(영복여중 3) 이휘원(연무중 3)<용인신문 - 김종경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