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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배추·무 가격 '껑충'… 주부들 '김장걱정'

가을배추 상품 1포기당 3149원… 지난해 보다 21.4%나 뛰어
4인 가복 기준 김장비용 26만5000원 전망… 1년새 15% 올라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등 채소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장물가 상승으로 올해 4인 가구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3만 여원 늘어난 26만원 수준이 될 것이란 예측이다.


지난 7일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가을배추(상품/1포기)는 3149원이다. 지난해(2594원)보다 21.4%, 평년(2261원)과 비교해 33.3% 올랐다


채소가격이 오르면서 김장비용도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1월 1일 기준 김장비용(배추 20포기 기준 양념식재료 포함)은 약 26만5000원 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오른 수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김장채소 공급량은 평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가을배추는 재배면적 감소로 예상 생산량이 평년(144만5000t)보다 7.9% 줄어든 133만1000t, 가을무도 작황 부진으로 예상 생산량은 46만6000t으로, 평년(47만7000t)보다 2.3%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건고추 역시 평년보다 재배면적이 줄면서 생산량은 7만5000t(16%↓) 수준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배추와 무, 고추를 비롯한 김장채소 수급안정을 위해 비축물량을 단계별로 방출하고 상설 직거래장터·농협매장·홈쇼핑을 활용한 할인판매를 진행하는 등의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배추는 김장 수요가 적은 11월 상·중순에 1000t 정도를 수매·비축해 수급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계약재배 물량인 4만4000여t을 김장이 집중되는 이달 말부터 내달까지 평년보다 20% 이상 공급량을 확대해 가격 안정을 유도한다.


무는 이달과 다음 달에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수매·비축하고, 상황에 따라 계약재배 한 1만7000여t을 분산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할인판매와 직거래를 통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 낮춘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9일까지 전국 2200여개 농협 판매장에서 배추와 무, 마늘, 고추 등 김장채소를 패키지 형태로 시중가격보다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한다.<용인신문 - 이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