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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

'구보 박태원' 소설 속 1930년대 청계천변 서민 삶 전시로

빨래터, 장마로 불어난 청계천 등 주요장면 오토마타, 미디어아트 등 현대적 재해석

(용인신문)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관장 사종민)은 천변풍경(川邊風景) 특별전을 5월4일(금)부터 7월1일(일)까지 청계천박물관 기획전시실(1층)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구보(仇甫) 박태원의 소설 <천변풍경>(1936년 作)을 소재로 소설의 배경이자 창작 시기였던 1930년대 도시로서의 면모를 막 갖추어 가던 서울 한복판 청계천변을 보금자리 삼아 살아가던 서민들의 삶과 문화를 소개한다.

문학은 사회의 반영이며, 시대의 산물이라고 이야기한다. 구보 박태원은 섬세한 묘사와 특유의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1930년대 도시 서울(경성京城), 청계천변에서 빚어지는 세태 만상을 다채로운 등장인물들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전통사회에서 근대적 도시로 이행하는 과정의 세태가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천변풍경> 제17절 샘터 문답 속에는 빨래터 주인 김첨지의 청계천 복개에 대한 걱정이 쓰여 있다. 실제로 1935-36년 사이에 청계천 복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소설 속 에피소드 중 이발소, 빨래터, 평화카페, 장마 풍경 등 주요 장면을 선택해 유물, 사진,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입체적으로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