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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문재인 대통령 후보, 제주 유세


(용인신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4월 18일 제주 동문시장에서 다음과 같이 유세했다.

반갑습니다. 문재인입니다. 자주 못 찾아와 미안하우다 잘도 반갑수다. 우리 제주도민께, 먼저 죄송했다는 말씀드립니다. 해마다 4.3 추념식에 참석했었는데, 지난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저희 당 경선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경선 끝나고 바로 찾아뵈려 했는데, 기상악화 때문에 또 못 왔습니다.

그동안 마음이 무거웠는데, 늦게나마, 오늘 4.3평화공원에 참배할 수 가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늦었지만, 우리 제주에 대한 저의 마음, 우리 제주도민들께서 받아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지난 4월 3일, 저는 추념식에 못 오는 대신에 그렇게 약속드렸습니다. 내년‘70주년 4.3 추념식’에는 저 문재인이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습니다. 이렇게 약속을 드렸는데 그 약속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2006년에 참석하셨죠? 그런데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10년 동안 단 한 번도 안왔죠?

제주도민 여러분! 지난 10년 간 얼마나 속상하셨습니까? 제가 다시, 4.3을 기리겠습니다. 저는 내년 4월 3일,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으로 4.3 추념식에 참석하겠다는 것을 다시한번 우리 제주도민들께 분명하게 약속드립니다. 제주의 한과 눈물, 함께 나누겠습니다. 다시는 4.3이 폄훼되고, 모욕 받지 않도록, 저 문재인이 책임, 지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우리 김우남 도당위원장님, 강창일, 오영훈, 위성곤 의원님, 양조훈 전 부지사님,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대표이사님, 오경애 전 민주평통 지역부의장님을 비롯해서 우리 선대위 동지들함께 하고 계십니다. 또 서울에서 우리 박영선 의원님 함께 오셨습니다. 우리 또 원래 강원도에 계신데요. 최종원 전 의원님 까지도 이 자리에 함께 하셨습니다. 저와 함께 제주에서 정권교체 완성해 주실 우리 선대위 동지들께도 다시한번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4.3의 아픔이 아물지 않은 이 곳 제주에서 제3기 민주정부의 꿈을 말씀드립니다.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69년 전 4월, 이곳 제주에서 이념의 의미도 모르는 선량한 양민들이 이념의 이름으로 희생당했습니다. 그 후 대한민국은, 지역 갈등과 세대 갈등까지 더해져 아직까지 분열과 갈등의 대결 구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제주의 이름으로 호소드립니다. 이번 대선, 결코 이념대결이 아닙니다. 지역대결도, 세대 간의 대결도 아닙니다. 상식과 정의로 국민이 통합되는 선거입니다. 맞습니까?

그리고 저는 이것이 4.3의 정신, 제주정신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국민을 편 갈라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종북이니 좌파니 이렇게 적대시하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청산해야 할 적폐중의 적폐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제주가 국민통합을 완성해 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그 마음을 받아서 저는 반드시 국민통합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이번 대선, 촛불과 함께 하는 정권교체냐, 부패기득권세력의 정권연장이냐의 대결입니다. 국민의 선택은 분명합니다. 누구입니까?

누가 끝까지 촛불과 함께 했습니까? 누가 1,600만 촛불이 염원하는 개혁 적임자입니까? 누가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겠습니까?

부정부패, 정경유착 뿌리 뽑겠습니다. 힘없고 빽 없는 사람도 원칙 지키고 상식 지키면서 열심히 일하면 잘 사는 세상 만들겠습니다. 흙수저 금수저 따로 없는 공정한 나라 만들 사람, 누구입니까?

민생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일자리 늘리고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이 함께 잘사는 국민성장 시대를 열겠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현황판 붙여놓고 대통령이 매일 매일 일자리 직접 챙기겠습니다. 당선되면 일자리 추경예산부터 편성하겠습니다. 일자리 대통령, 누구입니까?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대통령이 탄핵되고 급하게 새 대통령을 뽑는 비상상황입니다. 인수위도 없습니다. 국정을 연습할 겨를이 없습니다. 대통령 선거일 다음날부터 곧바로 실전입니다. 곧바로 경제위기, 안보위기, 외교위기 다 해결해내야 합니다.

누가 준비됐습니까! 누가 든든한 후보입니까! 누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겠습니까!

제주도민 여러분께 자신 있게 보고 드립니다. 저 문재인, 대통령 준비 끝냈습니다. 국정운영 설계도 완성됐습니다. 제주도민들께 질문 드립니다. 당장 내일부터 대통령 바로 할 수 있는 사람, 누구입니까? 준비된 든든한 대통령, 누구입니까?

이번 대선은, 준비된 국정운영 세력과 불안한 세력 간의 대결입니다. 국회의원이 마흔 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 급조된 당, 지역적으로 치우친 당, 그런 당이 이 위기 상황 속에서 국정을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원내 제1당, 두 번의 국정경험이 있는 정통 야당, 늘 야당, 어디입니까? 그렇습니다. 저 준비된 문재인이 준비된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안정적인 국정운영 책임지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여러분 어떻습니까? 이만하면 정권교체 자신 있으시죠? 촛불의 승리, 국민의 승리, 자신 있으시죠? 네, 감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더 긴장해야 합니다. 끝까지 힘을 더 모아야 합니다. 부패기득권세력은 아직도 건재합니다.

지금 보십시오. 저들은 대한민국을 이렇게 만들어 놓고, 그런데도 아무런 반성도 없습니다. 또다시 머리를 들고 집권연장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책도 없고, 비전도 없습니다. 오로지 반문재인만 외칩니다. 모든 후보와 기득권 세력이 반문재인으로 똘똘 뭉치는, 이런 사상 유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나 저는 두렵지 않습니다. 저는 국민을 믿습니다.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믿습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저 문재인의 손을 잡아주시겠습니까? 확실한 정권교체,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네, 저도 당당하게 국민을 믿고 가겠습니다. 저들은 문재인만 바라보지만 저는 국민과 민생만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가겠습니다.

5월 9일, 반드시 정권교체 하겠습니다. 4.3의 아픔을 잊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세월호 아이들을 잊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9일 뒤 5.18민주항쟁 기념식에 제19대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습니다. 우리 국민들과 함께 목청껏 우리들의 노래, 광장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힘차게 부를 것입니다.

5월과 8월,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님 서거 8주기에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제3기 민주정부 출범을 자랑스럽게 보고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정권 뺏기지 않고 우리 더불어민주당 정부 계속 이어가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이 가슴 벅찬 역사의 승리에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상식과 원칙이 바로서는 나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저 문재인과 함께 만들어주시겠습니까? 우리 제주 도민들께서 저 문재인과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제주의 힘이 필요합니다. 2017년, 제주의 선택은 문재인이다. 문재인이 대통령이다. 이렇게 믿어도 되겠습니까? 제주 1등, 제주 1등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감사합니다. 그 힘으로 꼭 정권교체해서 저 문재인이 대통령 되겠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