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대학신입생 선발을 위한 수능시험이 오는 17일 치러진다.
금번 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지역 내 수험생은 총 1만5779명으로 지난해 보다 756명이 증가, 학령인구 감소로 전체 수능시험 접수인원이 줄고 있는 가운데 용인은 오히려 증가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용인교육지원청은 용인지역 내 기숙학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으며, 접수인원 증가로 인해 지난해 27곳의 수능시험장은 올해 29곳으로 증가했다.
특별관리대상자인 수험생은 올해 총 14명으로 이들은 용인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각 구별로 시험장 분포를 보면 처인구의 경우 용인고등학교를 비롯해 포곡고, 삼계고, 태성고, 용신중, 고림고 등 7곳에 시험실이 배치됐다.
기흥구는 초당고, 초당중, 백현고, 동백고, 청덕고, 청덕중, 성지고, 성지중, 기흥고, 구갈중, 보라고, 신갈고, 흥덕고, 보정고, 서천고 등 15 곳이다.
수지구는 죽전고, 수지고, 풍덕고, 서원고, 신봉고, 상현고, 성복고, 홍천고 등 8곳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수능을 앞두고 용인교육청 측은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사안을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속칭 ‘수능시계’로 불리던 디지털시계의 반입이 전적으로 금지됐다. 이를 반입할 경우 상황에 상관없이 부정행위 처리된다.
올해 수험생들은 한국사시험을 필수적으로 응시해야한다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만일 한국사시험을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시험 성적 전체가 무효처리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시험시간 마감 종이 울린 이후에도 답안지를 작성할 경우 부정행위 처리될 수 있으며, 수정테이프와 싸인펜, 샤프, 샤프심 등 필기구는 시험장에서 지급한다.
때문에 용인교육지원청 측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열리는 예비소집에 응시자들이 꼭 참석해 유의사항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올해는 늘어난 응시자를 위해 용인중학교와 용인교육지원청으로 장소를 분산했다.
한편 지역 내 응시생 중 최연소 지원자는 지난해 수능시험에 경기도 최연소로 응시한 김아무개군(15)이이다. 김군은 지난 201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 경기도 최연소 응시자로 3년 연속 수능시험에 응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령 응시생은 76세의 이아무개씨로 기록됐다. 이씨는 현직 화가로 늦은 나이에 꿈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열기위한 도전에 나섰다.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2015학년도 수능시험에는 예비소집일에서 자신의 수험장을 확인하지 않아 수능시험을 볼 수 없을 뻔한 사고도 있었다”며 “한국사 시험을 보지 않을 경우 전체 성적이 무효처리되는 것을 유의해야 하고 부정행위 등으로 오해받을만한 물건은 반입하면 안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