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 내 학교에 설치된 우레탄 트랙에서 납성분이 검출되 논란이 된 가운데 용인 지역내 다수의 학교에서도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는 납성분이 검출됐다.
유해성 검사에서 심각한 수준을 보였지만 예산확보 등의 문제로 인해 제대로 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우레탄 트랙 보유학교에 대해 유해성을 검사한 용인지역 내 학교 중 28곳에서 납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KS기준으로 탄성포장재 유해성 규제 기준은 중금속의 경우 납은 90kg/mg이하, 카드뮴은 50이하, 가크롬은 25, 수은은 25이하다.
납 성분 이외의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거나 극히 소량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원삼초등학교와 포곡초등학교에서는 유해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신봉중학교와 언동중, 태성중, 운학초, 용천초, 한터초는 기준치에 미달하는 성분이 검출됐다.
하지만 기준치를 크게 상회하는 학교도 다수 포함됐다.
성서중의 경우 납 성분은 5483kg/mg이 검출됐으며, 포곡고는 3833kg/mg, 신갈중은 3473kg/mg이 검출됐다.
이외에도 신갈고, 소현중, 어정초, 고림초, 보라고, 상현중이 2000kg/mg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됐다.
학생들의 건강에 큰 위험으로 다가오고 있지만 정작 교육청과 학교 측은 뚜렷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유는 예산 때문이다. 교육재정 악화로 인해 예산반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
때문에 교육부의 예산편성과 교부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강원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의 경우처럼 교육청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방학 중 교체공사를 마무리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우레탄 트랙의 정식 명칭은 ‘탄성포장재’로 농구장바닥과 동네 체육시설, 산책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어 학교 이외의 일반 시설에도 조사와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