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앳된 얼굴과 밝은 미소의 ‘미녀 프로골퍼’인 승연 양은 초등학교 3학년 시절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초등학교 입학 이전부터 운동을 좋아해 수영을 배우는 과정에서 우연히 본 골프연습장 풍경에 매료돼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는 것.
그 후 부모님을 졸라 골프를 시작했고, 아이의 호기심으로 생각했던 승연 양의 부모는 이제 세상 둘 도 없는 승연 양 만의 매니저가 됐다.
그녀는 “어린 마음에 골프채를 휘두르는 모습이 재미있어 보여 골프를 시작하게 됐다”며 “운동을 10년 넘게 해 왔지만 지금도 골프가 재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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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때는 하루 1000개 이상씩 연습을 했어요. 그렇게 운동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요.” KLPGA 선수가 되기 위해 얼마만큼 많은 노력을 했는지 짐작케 하는 얘기다.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 출신의 승연양은 수원지역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초등학교 3학년 골프를 시작하며 기흥구 서촌초등학교로 전학했다. 좋아하는 운동 ‘골프’를 하기위해서다.
골프 여제로 불리는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전프로골퍼)을 롤 모델로 꿈을 키우던 승연 양은 골프명문인 서울 세화여자중학교와 세화여고로 진학했다. 중·고교 시절 다수의 전국 중·고연맹 대회에서 상위권에 입상했고, 지난 2010년에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도 활약했다.
고3시절인 지난 2012년 군산에서 열린 KLPGA 2012 그랜드점프투어 3차전 2위에 이어 4차전 우승을 차지하며 같은 해 10월 KLPGA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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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벌써 6개 정규투어에 참가했고, 앞으로 10개 대회에 더 참가할 계획이다.
하지만 승연 양과 그 부모님은 최근 고민에 빠졌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오히려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단국대에 재학 중이지만 감독이나 코치진이 없어 스스로 훈련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것은 물론, 마음 놓고 훈련할 장소도 없기 때문이다.
승연 양 아버지 유만희 씨는 “골프는 특성상 누가 필드 훈련을 더 많이 하느냐가 관건인데, 현재 그럴만한 여건이 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각 대회 장소 현장 상황과 기상여건 등에 대한 적응과 대처능력이 경기력과 직결되는 골프 특성상 필드 경험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승연 양은 골프선수로서의 목표를 “소렌스탐 같은 선수가 돼 CLPGA(중국)나 JLPGA(일본) 투어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 LPGA가 아닌 중국과 일본을 택한 이유에 대해 여자프로골프 주축이 미국에서 중국과 일본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21살 젊은 감각으로 시대의 흐름을 주목하며 자신의 꿈을 위해 한발씩 전진하는 용인출신 2호 여성프로골퍼 유승연 양.
장차 세계 LPGA투어 중심이 된 중국과 일본 무대에서 용인출신 유승연 선수의 활짝 핀 미소가 우승컵과 함께 빛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