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농업/경제

시·경기도·(주)한화개발, 덕성산단 ‘MOU’

테크노밸리’로 이름 바꿨지만 풀어야 할 숙제 산적

   
‘용인테크노밸리’로 이름을 바꾼 덕성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그러나 예산부족문제 등으로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한 도로 문제와 토지보상시기 등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남아있다.

시는 지난 23일 남경필 도지사와 정찬민 용인시장, 최선목 한화도시개발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덕성리 일원 30만평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은 ‘용인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곳에는 LCD와 반도체 및 정보기술(IT), 전자산업 관련 첨단미래업종을 집중 유치해 육성하고, 연구기능을 갖춘 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통해 약 8900억원의 지역경제파급 효과와 1만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을 기대했다.

도는 이를 위해 산업단지 전문가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최적의 산업단지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 국지도84·57호선 조속추진 ‘필요’

용인테크노밸리 조성 예정지는 기흥 삼성반도체에서 20㎞ 거리에 위치한 데다 인근에 오산IC와 용인IC 등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해당부지와 분당·서울을 연결하는 국지도 57호선과 동탄에서 이어지는 국지도 84호선 등 산업단지 주변에 예정된 도시계획도로 대부분의 진행상태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시 측도 산업단지 특성상 교통편리성이 가장 큰 장점인 것을 감안, 경기도와 정부에 관련 사업추진을 적극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물류도시로 거듭난 평택시에서 경기도 분당을 잇는 57번 국지도의 경우 용인 마평동~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구간만 연결되지 않았다. 현재 포곡~오포구간의 경우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마평동~모현면 초부리 구간은 토지보상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예산부족 때문이다. 이 도로 시행자인 경기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이 구간 총 사업비는 2910억 원이다.

이 중 토지보상비를 도(650억 원)와 시(450억 원)가 분담해야하지만, 현재 확보된 예산은 경기도 30억 원, 용인시 25억 원에 불과하다. 토지보상비가 확보되더라도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건설비가 제때 지원될지 미지수다. 결국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산업단지 완공예정인 2018년 도로 개통은 사실상 힘들다는 분석이다.

또 경부고속도로인근 동탄2신도시에서 처인구 백암면 17번 국도와 연결되는 84번 국지도의 경우 당초 2017년 완공예정으로 추진됐지만, 지난 2011년 설계용역조차 중단된 상황이다.
도로설계를 두고 사업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정부 간 의견이 상충되기 때문이다.

정찬민 시장은 “용인 테크노밸리 준공 시점인 2018년 6월까지는 광역교통망 확보를 위해 국지도 84호선, 국지도 57호선 조기 사업추진과 준공이 절실이 요구된다”며 “경기도와 정부, LH공사 등을 직접 다니며 조기준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