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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과 노인일자리 부족 등으로 폐지수집 등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가운데, 경찰이 폐지를 수거해가는 80대 노인의 손수레를 에스코트하는 동영상이 트위터와 SNS에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80대 노인이 풍덕천 사거리 구성방면 편도 4차선도로상에서 폐지가 가득실린 손수레를 끌어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출동한 보정지구대 경찰관 2명은 현장에 출동, 경찰관 1명이 차에서 내려 노인의 손수레를 직접 끌고 1명은 순찰차량을 운전해 손수레 뒤에서 약 2Km 정도를 에스코트하면서 고물상까지 안전하게 이동 조치했다.
손수레를 운전하는 아름다운 경찰관의 사연은, 이를 목격한 한 시민이 카메라로 촬영해 SNS상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멋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건데... 아직 세상은 아름답다”, “부패 비리 경찰도 있지만 저런 경찰관들도 있다는 걸 명심하자”, “이런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우리나라에서 보는 건 또 오랜만이다” 등의 댓글을 남겨 훈훈한 심경을 전했다.
현장에서 손수레를 에스코트한 이영화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앞으로도 사고예방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