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친 차량을 이용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절도행각을 벌여온 5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심야에 담배와 의류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Y씨(50)와 P씨(57)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6일 새벽 1시께 수원시 권선구 노상에 주차된 1톤 트럭을 훔친 뒤, 같은 날 새벽 용인시 처인구 A등산용품점의 문을 뜯고 들어가 750만원 상당의 점퍼 17벌을 절도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국에서 총 33회에 걸쳐 1억1300여만 원 상당의 담배와 의류, 차량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무인경비업체에 가입한 업소들만 골라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무인경비업체에 가입한 업소들이 오히려 보관하는 물품이 많고 관리자의 숙소가 영업점과 멀리 떨어진 곳이 많다는 점을 여기 이용한 것.
경찰관계자는 “검거하지 못한 공범 M모씨 및 장물범에 대해 추적 중이며, 추가여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