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시는 지난 6일 다음 달 17일부터 10일간 고교평준화 도입을 위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중학교 1·2학년 학생과 학부모로, 조사 결과 50% 이상이 찬성할 경우 시는 오는 7월 17일 고교평준화와 관련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또 내년 1월 학교군 설정·고시를 거쳐 2015학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고교평준화가 시행되면 통학 여건에 맞게 구역별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경유하는 시내·마을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경전철과 연계하는 등 대중교통 노선을 전면 조정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011년 학생, 학부모, 교사 등 2757명을 대상으로 고교평준화 도입과 관련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71.7%가 고교평준화 제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은 여론조사를 통해 용인지역의 고교평준화가 도입이 확정되면 지역 내 25개 고등학교를 단일 학군·3개 구역으로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단 통학거리가 먼 백암고교는 이번 평준화 제도 적용에선 제외된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15일 용인교육지원청에서 교원과 학부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교평준화 도입 관련 정책설명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고교평준화가 시행되면 용인지역 50개 중학교 학생은 1단계로 학군 내 25개 모든 고교 중 5개교를 선택해 지망할 수 있다. 이어 2단계로 재학 중인 중학교가 포함된 구역 내 모든 고교에 지원서를 내게 된다.
도교육청은 다만 구역 경계에 있는 소현중학교와 모현중학교는 희망 학생에 한해 구역을 조정할 수 있게 할 방침이며 백암고교는 통학거리가 먼 점을 고려해 평준화 비적용 고교로 지정할 예정이다.
‘선지원 후추첨’ 원칙에 따라 진행될 학생 배정은 1단계에서 각 고교 정원의 50%를 지망 순위에 따라 컴퓨터로 추첨 및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단계에서 학교를 배정받지 못한 학생들은 2단계로 같은 구역 내 고교에 역시 컴퓨터 추첨 방식으로 배정된다.
<1구역>
△ 중학교 : 구갈중, 구성중, 기흥중, 나곡중, 동백중, 보라중, 상갈중, 상하중,서농중, 성지중, 소현중, 신갈중, 언동중, 용인백현중, 용인신릉중, 용인신촌중, 청덕중, 초당중, 흥덕중, 어정중(20개교)
△ 고교 : 구성고, 기흥고, 동백고, 보라고, 보정고, 백현고, 서천고, 성지고, 신갈고, 초당고, 청덕고, 흥덕고(12개교)
<2구역>
△ 중학교 : 대지중, 문정중, 상현중, 서원중, 성복중, 성서중, 손곡중, 수지중,신봉중, 용인대덕중, 용인한빛중, 이현중, 정평중, 죽전중, 현암중, 홍천중(16개교)
△ 고교 : 대지고, 상현고, 서원고, 성복고, 수지고, 신봉고, 죽전고, 풍덕고, 현암고, 홍천고(10개교)
<3구역>
△ 중학교 : 고림중, 남사중, 모현중, 백암중, 송전중, 영문중, 용동중, 용신중,용인중, 용천중, 원삼중, 포곡중, 헌산중, 태성중(14개교)
△ 고교 : 용인고, 포곡고, 태성고(3개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