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농업/경제

기흥 대주피오레 갈등 ‘악화’

입대위, 고매IC개설·코스트코 유치 약속 이행 ‘촉구’

미분양 물량에 대한 50%수준의 할인분양에 대한 반발 및 법정소송 등 시행사 측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기흥구 대주피오레 주민들이 시행사와 용인시 측에 “분양당시 약속을 이행하라”며 공세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대주피오레 2단지 입주자 대표회의는 지난 9일 시위를 열고 “입주민의 최대 숙원인 고매IC 개설과 코스트코 유치 등 분양당시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대주피오레 시행사는 당초 분양당시 고매IC개설 비용으로 세대당 2000여 만원씩 부담케 했지만, 현재까지 계획조차 잡히지 않고 있다. 또 코스트코 유치 역시 유치를 확약했음에도, 시행사 측이 시에 지방세를 체납해 부지가 압류된 상황이다.

주민들은 “시행와 시공사가 퇴출되고, 토지신탁회사 등으로 넘겨지며 분양 당시 했던 약속들은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용인시도 이 같은 문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는 시행사가 분양계획에 명시한 고매IC와 공탁금 미납 등을 하지 않았음에도 아파트 준공을 승인해 줬다”며 “특히 고매IC의 경우 사회간접시설로 시에서 해야 할 일임에 불구하고, 추진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흥구 공세에 위치한 대주피오레 아파트는 총 1290세대 중 423세대가 미분양 상태로, 준공 이전부터 시행사와 주민간의 갈등이 진행돼 왔다.

특히 시행사 측이 미분양 물량 처리를 위해 50%할인 분양에 나서며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들과 시행사 측이 고용한 용역업체 간의 잦은 마찰 등으로 논란이 돼 왔다.

입주자 대표회 윤나미 회장은 “시행사 측이 모두 주민들의 불편은 외면한 채 미분양 아파트를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는데만 급급해 하고 있다”며 “용인시도 이를 알면서도 사실상 묵인하고 있어 주민들의 피해만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