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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측정·제어장치 제조사이자 미국내 전자산업분야 1위 기업인 미국 에머슨 일렉트릭사가 죽전 디지털밸리에 4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경기도와 용인시, (주)다우기술, 에머슨프로세스매니지먼트(주)는 지난달 27일 죽전 디지털밸리 내 다움아트홀에서 투자유치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4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패트릭 디로이터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한국지사장, 김학규 용인시장, 최헌규 다우기술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는 2016년 1월까지 죽전 디지털밸리 내 8115㎡에 4000만 달러(424억 여원)를 들여 연구개발(R&D) 및 제조 시설을 건립한다.
양해각서에는 죽전 디지털밸리에 424억 원(토지비 157억 원, 건축비 267억 원)을 들여 사옥을 건립하고 직원을 채용할 때 용인시민을 우선 고용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사옥은 2016년 1월 준공 예정으로, 서울·성남·군포 등에 흩어져 있는 계열회사를 통합해 입주시킬 예정이다.
도와 용인시는 한국EPM의 투자와 생산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각종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주)는 첨단업종인 기기용 자동측정 및 제어장치 제조업체로, 2012년 미국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미국 최대기업 500대 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전 세계 255개 국에 직원 12만 7천여 명, 240개 제조사업체가 있는 글로벌기업으로 글로벌 매출 219억 달러 초과 달성을 기록했으며 산업 전자·자동화기기 등 8개 사업 분야를 통해 글로벌 시장과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도는 이번 투자로 연구직 등 일자리 200개가 창출되고 조선과 발전소, 플랜트 등 국내 연관산업이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죽전 디지털밸리가 IT(정보기술; information technology) 산업의 허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다우기술이 2010년 죽전동 산 25-2번지 일대 14만2037㎡에 완공한 죽전 디지털밸리는 같은해 10월 발광다이오드(LED) 핵심장비 생산업체인 미국의 비코(Veeco)사가 17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구센터를 지은 곳이다. 동부와 신한금융, 한화 데이터센터 등도 자리 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외자유치를 통한 국익 증대와 고요효과는 물론 세수확보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외국기업 유치로 인한 홍보효과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