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살기 좋은 도시 4위를 차지했다.
경기개발연구원 미래비전연구실은 지난 18일 도시편리성, 교육·의료·복지, 경제성,도시안전, 도시건강·환경 등 총 5개 부문에 39개 지표를 적용한 도내 살기 좋은 도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결과 과천시가 67.3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고양시(64점), 안양시(61.2점), 용인시(61점), 군포시(57.4점)가 뒤를 이었다.
과천시는 도시편리성, 도시건강·환경부문에서 1위, 도시안전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으나 아동인구 1000명당 보육시설수, 인구 1만명당 의료인력, 인구 1000명당 학원 수 등에서는 도 전체 평균보다 열악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인구 1000명당 5대 범죄 발생건수, 전철역 접근시간, 인구 1000명당 초·중·고 학생수 평가에서 다른 도시보다 월등해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이밖에 교육·의료·복지부문은 의정부시, 고양시, 안산시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범죄발생건수, 교통사고발생건수 등 도시안전 부문에서는 용인시, 의왕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지역 총생산(GRDP), 고용률, 경제활동참가율 등 경제성 부문에서는 화성시, 파주시, 김포시, 성남시, 수원시가 1∼5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살림이 넉넉하다는 이 도시들은 살기 좋은 도시 종합평가에서 5위안에 들지 못했다. 성남시가 55.2점으로 8위, 수원시가 54.2점으로 10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경기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가 ‘잘 사는 도시가 곧 살기 좋은 도시’라는 등식이 성립되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