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교육은 ‘변화하는 학교, 함께하는 용인교육’이라는 비전으로 소통과 참여, 나눔, 평화, 협력의 행복 교육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현상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게 꿈이다.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13년 용인교육이 나갈 방향이 무엇인지 교육장에게 들어봤다. 서현상 교육장은 “올해를 혁신학교 준비의해, 2014년을 혁신교육 확산의 해, 2015년을 혁신교육 일반화의 해”로 정하고 “올해 모두가 행복한 혁신학교의 틀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새해 인사와 소감은?

유대인들은 가정마다 문 열고 들어서면 마루에 책장이 보인다. 올해는 텔레비전을 방 한켠으로 옮기고 마루에서 자녀들과 책 읽고 토론하는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책문화운동이 자리 잡으면 진정한 선진국이 될 것이다. 책장과 토론장소가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 새해 새로운 꿈이다.

그리고 혁신학교의 꿈을 펼치는 한해가 되기를 바라는 바이다. 해방이후 아래로부터의 교육 운동이 별로 없었다. 아래로부터 교사와 함께 잘 가르치고, 창의 지성 교육을 이루는 꿈을 키워나가는 해가 되기를 바란다.

◆올해 용인교육의 나갈 방향은?

2013년 용인교육은 모든 학교에 창의지성교육과정을 정착시키고, 혁신학교클러스터를 확대해 혁신학교 일반화의 여건을 마련하며, 혁신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학교민주주의 체제를 정비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3월 1일에는 용인교육지원청의 전문직과 행정직의 조직 및 역할을 개편함으로써 효율적인 단위학교를 지원을 할 계획이다.

◆올해 역점적인 교육 정책과 추진 사업은?

용인교육지원청은 올해 창의지성교육으로 미래형 학력신장, 혁신학교 확대를 위한 공교육 혁신 ,무상급식에서 무상교육까지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 민주시민 육성, 학교 책임교육으로 사교육비 부담 경감, 참여와 협력의 새로운 학교문화 창달 등 6대 중점 정책 실현에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역점사업으로 첫째, 혁신클러스터 확대를 통한 창의지성교육 강화, 즉 유·초·중·고·대학 연계 혁신클러스터를 운영하고, 둘째, 평화 샘(SEAM) 교육으로 행복 용인교육 실현, 셋째, 맑고 투명한 클린 용인교육 정착을 추진하게 된다.
※ SEAM : Sharing(나눔), Acceptance(수용), Emotion(감성), Mutual-respect(상호존중)

◆용인교육의 특징은?

도농복합도시인 용인은 대규모 학교부터 전교생 60명이 안 되는 작은 학교, 대안학교, 분교 등 어느 도시보다 다양한 형태의 학교들이 존재한다. 각 학교의 개성과 특성을 살린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학교 간 활발한 교류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술관, 박물관, 체험학습장, 대학 등 지역사회기관과의 연계와 풍부한 인적자원의 교육기부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3년은 행복교육을 위한 지원 행정으로 교육 가족의 행복 만족도가 향상되도록 하겠다.


◆도농간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은?

용인 학생의 전체적인 학력은 경기도 최상위권 이지만 수지 죽전지구와 농촌지역인 처인지구간의 학력 격차가 심한 편이다. 도농간의 학력격차 해소 방안으로 단위학교 ‘학습부진 예방-진단-관리 시스템’을 구축·지원하고, 학습보조 전담 강사 비용 지원, 용인시청과 협조해 비전스쿨 지정 사업을 처인구 지역 학교에 우선 지원, 관내 대학생을 활용한 학력향상 멘토링 시스템 구축, 학력향상 컨설팅단 및 모니터링단을 구성·운영해 도농 간 학력 격차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학교 교육의 혁신과제라면?

혁신학교의 추진과제는 학교 자율경영 체제 구축, 민주적 자치공동체 형성, 전문적 학습공동체 형성, 창의지성교육과정 실현 등 4가지다.


◆교육 현장의 바람직한 변화는?

먼저 교육 환경의 변화를 위해서는 교육 정의를 실현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교사 업무 경감을 통해 수업의 질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교육 공동체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 교육의 최종 목표는 인간의 자아실현과 행복 추구다.



◆노후학교 기준 및 현황과 대책은?

용인 지역에는 내구연한 30년 이상 된 건물 수는 전체 492동이다. 그 중 시설물상태기준 B등급이상인 66동(13.41%) 교육시설물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하고 있다. 교수학습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매년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 쾌적한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개축대상 학교는 없다.

◆마지막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한마디.

우리 학생들은 이제 국제 수준의 글로벌 인재들과 경쟁해야 한다. 또한 이 시대는 높은 도덕성을 지닌 사람, 지식 경쟁력이 뛰어난 사람, 소통과 협력으로 더불어 가는 사람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은 개개인의 잠재 능력을 개발하여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학부모께서도 학생들이 이러한 능력을 갖추고 심신이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용인교육에 깊은 신뢰를 갖고 ‘변화하는 학교, 함께하는 용인교육’의 실현을 위해 깊은 격려와 사랑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