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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푸드 - 황금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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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김은수 김태돈 부부 |
“서울 ‘황금시루’에서 1년여… 떡 만드는 과정을 습득했습니다. 종업원으로 일했지만 그곳 대표의 판매, 제조 등 운영 전략을 꼼꼼히 살폈습니다. 나름 연구도 하며 떡 제조 기술을 익혔고 자신이 붙어 ‘황금시루’란 상호로 가게를 오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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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기흥구 언남동 416-5호 푸른종합상가 101호에 둥지를 튼 황금시루는 김태돈 대표의 정성을 꽃피우는 장이됐다.
처음 오픈 당시에는 아직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었다. 간판을 황금색으로 눈에 띄게 설치, 오가는 주민들에게 어필했다. 지금은 간판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내친김에 김 대표는 떡 포장용 봉투까지 황금색으로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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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떡을 만드는 김 대표에게는 바뀌지 않는 고집이 있다. 재료 선별에 까다롭다는 것.
김 대표는 “모든 재료는 최상품을 사용하며 주재료인 쌀은 백옥쌀만을 고집하는 것이 ‘황금시루’ 떡 맛의 비결”이라며 “나와 내 가족이 먹을 떡을 만든다는 정성으로 지금까지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김 대표의 고집으로 지난 2007년 경기도가 주최한 ‘전국 떡 명장 선발대회’에서 ‘가을’이란 주제로 시루떡을 출품했던 김 대표는 경기도가 인정한 떡 명장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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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평생 농사일밖에 몰랐던 부모님에게서 꾸준함을 배웠다”며 “소출된 쌀로 집에서 만들어 먹던 떡을 생각하며 우리 고유음식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부에는 김 대표가 떡을 만드는 제조실을 뒀고 제조실 앞을 매장으로 꾸며 부인인 김은수씨가 포장부터 판매를 담당한다.
살고 있는 아파트단지에서 부녀회장을 맡을 정도로 활달한 성격의 김은수씨는 그녀만의 입담으로 찾는 고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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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가지 떡 종류를 기본으로 만들지만 손님 취향은 다양하다. 명장의 제조기술은 손님의 그 어떤 까다로운 주문도 소화한다. 특별한 날에 쓰이는 떡케익의 경우는 손님과 마주하며 일일이 만들어 나가는 정도다.
맞춤떡, 주문떡, 행사떡, 영양찰떡, 팥시루떡, 백설기 등 김 대표는 요술을 부리듯이 손님 취향에 따라 맞춰 나간다.
김 대표는 “요즘은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어릴 때부터 간식으로 떡을 제공하는 곳이 늘고 있다”며 “그 어린이가 어른이 되면 다시 자녀들에게 떡을 권할 것이고 전통음식이 이어진다는 고마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험으로 볼 때 어르신은 호박이 곁들여진 떡을 선호하고 어린이는 눈으로 예쁘게 보여지는 무지개떡을, 아기에게는 엄마 선택에 의한 수수팥떡이나 백설기가 주로 판매된다”며 “떡 만드는 일이 제대로 선택한 나의 일”이라고 말했다.
명장 급 떡 제조 기술에 걸 맞는 김 대표의 “무엇보다 정성”이라는 한마디가 여운을 남기며 진열된 떡이 더욱 예쁘고 맛좋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