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용인시 보육인대회
"어린이집에서 제1의 고객은 교사”
연합회, 원장․ 교사 등 700여명 참석해 보육 축제의 장 마련
‘지키고 기르는 용인보육사랑’ 위한 보육인들의 단합과 의지
"어린이집에서 제1의 고객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교사 여러분입니다.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들이 행복하고, 교사가 건강해야 신바람 나는 교육이 이루어 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대선을 앞두고 정부의 무상보육 축소와 지자체 부담 가중이라는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악한 보육환경에서 아이들을 보육하는 교사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이는 지난 27일 용인시청 3층 에이스홀에서 열린 ‘2012용인시보육인대회’를 주최한 용인시어린이집연합회 목민숙(사과나무 어린이집 원장)회장이 보육 교사들에 대한 처우개선을 요구한 대회사 중 일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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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민숙 회장의 대회사 장면 |
목 회장은 당초 1200여명이 넘는 용인지역 보육인들이 이 행사에 참석할 뜻을 밝혀왔지만 장소가 협소해 700여명 정도 밖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띈 것은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행사의 문을 열었던 합창단이었다. 흰 블라우스와 검정 스커트를 단정하게 차려입은 40여명의 합창단원들. 언뜻 보기엔 외부 합창단이거나 어린이집 교사들처럼 보였지만 사회자 멘트를 통해 모두가 연합회 임원과 회원들로 구성된 원장들임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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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집 원장들로 연합회 임원과 회원이 단원인 합창단 공연 장면. |
연습과정부터 아예 연합회 합창단을 구성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왔을 정도였다고 한다. 연합회 내부에서는 그동안 보육정책을 둘러싼 일부 불협화음까지 합창을 통해 일소했다는 단합의 의미로 평가하는 시각도 많았다.
또한 이례적으로 내․ 외빈이 대거 참석해 연합회의 위상을 높였다는 게 내외부의 중론이었다.
김학규 시장을 비롯한 한선교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많이 참석해 용인지역 보육인들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이우현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 역시 행사에 대거 참석, 미래세대를 위한 보육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수지구 이 아무개(30․여)씨는"이번 보육인대회를 통해 원장님들과 교사간의 단합과 이해는 물론 보육교사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해 사랑과 정성을 듬뿍 쏟아 붓는 보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전행사였던 ‘도예 DIY’ 강의 후 본 행사에서는 보육유공자에 대한 표창을 비롯한 교원대학교 교육학과 임웅 교수의 ‘창의성 교육’, 그리고 서울실종아동전문기관에서 ‘아동실종유괴예방교육’ 강의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