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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푸드-우강(대표 이한근)

굿푸드 프로젝트는 용인 음식문화발전을 위해 용인신문, 용인가로수, 용인음식문화발전연구소, 용인아이, 티브로드기남방송, 수지·기흥·처인구 외식업지부가 함께 합니다.

굿푸드-우강(대표 이한근)

손님 건강은 우강의 염원
맛, 건강 위한 끝없는 음식연구



   
▲ 대표 이한근 부부

 

“‘우강’은 ‘작은 물길이 합쳐져서 큰 강을 이룬다’는 뜻으로 식당 공사를 진행할 당시 지나던 도인이 지어준 이름입니다. 지난 2002년 식당을 오픈하면서 ‘우리 건강을 위한 귀한 음식을 만든다’는 뜻으로 바꿔 생각하고 모든 직원이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고 있습니다.”

기흥구 신갈동 53-9, 전통음식 위주로 손님에게 사랑받으며 향토음식 전문가답게 음식솜씨를 발휘하던 이한근 대표는 유황오리가 현대인에게 유익함을 알게 됐다.

 

   

   

김일훈 선생의 신약본초에 따르면 ‘선천적으로 해독력이 강한 오리에게 유황 독을 먹이면 오리는 독을 이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해독물질을 생산, 해독력이 3~4배 증강된다. 이 오리를 사람이 섭취하면 현대병을 이겨낼 수 있는 최상의 알칼리성 보양식품이 된다.’

영월이 고향인 이 대표는 요리에 필요한 한약 재료를 영월, 정선, 제천 등지를 직접 찾아가서 구입하고 유황오리 전문인 양지 백암농장에서 직송한 오리로 요리를 시작했다.

우강의 대표메뉴인 유황오리한방백숙은 우선 엄나무껍질, 느릅나무를 비롯해 6가지 한약재를 넣어 12시간 정성껏 끓인 육수를 준비한다.

 

   

   

뱃속에 밤, 대추, 인삼을 비롯해 5가지 한약재를 채운 싱싱한 오리와 따로 망에 준비한 감자, 고구마, 찹쌀, 흑미, 현미, 달걀, 오리 알을 압력솥에 준비, 육수를 붓고 45분간 익힌다. 45분은 시행착오 끝에 이 대표가 찾아낸 최적의 시간이다.

손님상에 따로 준비한 육수는 부드럽게 씹히는 오리와 감자, 고구마를 맘껏 즐긴 뒤 취향에 따라 쌀죽을 끓여 먹으면 기분 좋게 찾아오는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는 오리 알과 달걀은 한약재와 어우러져 손님 건강을 배가 시키는 역할을 하며 다음날 숙취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 술손님들의 이구동성이다.

유황오리한방백숙은 1시간 전 주문을 원칙으로 하며 예약하지 않았을 경우는 1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유황오리주물럭은 오리 1마리 800g을 기준으로 여러 가지 과일즙을 첨가해서 매콤하면서도 과일향이 매력인 양념을 조물조물 버무려 굽는 요리로 고기가 익을 때쯤 즉석에서 준비한 싱싱한 부추와 콩나물을 얹으면 맛과 영양이 가득한 음식으로 탄생한다.

우강 주물럭의 특징은 구이판이 백수정으로 제작됐다는 것. 백수정은 일반 구이판에 비해 초기 구입가격이 고가이긴 하지만 세척이 용이하고 세제를 사용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한근 대표는 “몸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손님들은 탄 음식을 기피하고 세제 찌꺼기를 의심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며 “수정의 강한 성질로 굽는 면이 긁히지 않고 뜨거운 물이면 깨끗하게 세척이 가능하므로 깨끗한 고기를 선사한다”고 말했다.

실제 초기비용만 감수하면 재질 특성상 수정끼리 부딪치지 않는 한 깨지지 않고 세제구입비를 줄여주므로 오히려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고기를 깊은 속부터 익혀주는 것도 백수정판의 장점이다.

볶은김치와 오리기름, 양념버무림으로 담백, 개운한 맛을 선사하는 후식 형태의 볶음밥은 포만감을 감수하면서라도 손님이 꼭 챙기는 인기 메뉴다. 어떤 손님은 일부러 누룽지를 만들어 별미로 즐기기도 한다.

우강의 또한가지 특징은 70년 전통의 신갈막걸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첫 주전자는 서비스로 제공되며 두 번째 주전자부터는 2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 막걸리를 좋아하는 손님에게는 더 없는 행운이다.

신갈막걸리는 비만과 염증을 억제하며 항암물질을 다량함유하고 있어 지역에서 마니아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 대표는 “싱싱한 식재료로 손님을 가족처럼 맞이하며 건강과 맛을 상승시킬 수 있도록 항상 연구하는 자세로 우강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