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7.8℃
  • 구름많음강릉 11.2℃
  • 박무서울 8.6℃
  • 흐림대전 7.4℃
  • 박무대구 3.2℃
  • 박무울산 10.2℃
  • 광주 9.9℃
  • 구름조금부산 13.9℃
  • 흐림고창 11.8℃
  • 흐림제주 17.5℃
  • 흐림강화 9.9℃
  • 흐림보은 2.7℃
  • 흐림금산 4.0℃
  • 흐림강진군 8.0℃
  • 맑음경주시 5.4℃
  • 구름많음거제 9.9℃
기상청 제공

안작가 길위의 풍경

   
▲ 안작가 길위의 풍경

 

내 마음을 볕에 말린다.
그 설익은 마음을 볕에 말린다.
천위에 쏟아진 옹색한 조각들,
깨져 조각난 마음들,
큰 돌 하나 얹고
눈이 부셔 부끄러운 햇볕에 말린다.
꿈과 멀어져 가는 가슴
바람이 쓸어내고
나로 인해 추운 마음
햇볕은 따뜻하게 감싸준다.

가을은 어느덧 그렇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