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푸드 프로젝트는 용인 음식문화발전을 위해 용인신문, 용인가로수, 용인음식문화발전연구소, 용인아이, 티브로드기남방송, 수지·기흥·처인구 외식업지부가 함께 합니다.
수지골 남원추어탕(대표 유상호)
100% 국내산 명품 추어탕
막걸리 공짜로 무제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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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유상호 부부 |
“‘참두부터’란 상호로 7년여 동안 두부전문 음식점을 운영했습니다. 국내산만을 고집하다 보니 매상이 오를수록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원인은 당시 곡물파동의 여파로 국내산 콩 가격이 200~300%정도 상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계절을 타지 않고 원재료 공급이 원활하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선호하는 보양식, 추어탕을 선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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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구 동천동 119번지, 수지골 남원추어탕이란 상호를 내걸고 100%국내산 추어만을 고집하며 국내산을 알아주는 손님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 유상호 대표는 고객에게 명품추어탕의 명성을 맛으로 보여주고 있다.
두부전문점이 힘들어지고 추어탕 집을 선택한 유 대표는 2년여 동안 전국의 추어탕으로 유명한 맛 집을 찾아 그 집의 좋은 점만을 취합, 자신감을 가지게 됐을 때 오픈했다.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제 돈까스와 추어탕에 부담을 갖는 손님을 위해 삼계탕도 준비, 추어탕처럼 전문은 아니지만 주인이 직접 요리하는 정성을 맛볼 수 있다.
유 대표는 “지난달 11일 수산물 원산지표시제도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국내산’, ‘국내산+중국산’ 등 다양한 표시 방법이 나타났다”며 “수지골 남원추어탕은 자신 있게 ‘100% 국내산’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방문하는 손님은 ‘설마 100%?’라는 의심을 갖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100% 국내산임을 인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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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원산지표시제도 본격 시행으로 잠시 국내산 공급이 원활치 못한 시기도 있었다. 유 대표는 과감히 가게 문을 닫는 결단을 내렸다.
그는 “국내산만을 사용하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자부했는데 중국산을 섞을 수는 없었다”며 “며칠 품귀현상이 지나고 다시 공급이 원활해진 뒤 장사를 시작하면서 손님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상호 대표는 본격적인 장사 시작과 동시에 손님을 위한 차별 전략을 세웠다. 대형 막걸리 냉장통과 주전자를 준비하고 통에는 강원도 홍천 생 막걸리를 가득 채웠다. 원하는 손님은 마시고 싶은 만큼 직접 주전자에 퍼다 마실 수 있도록 하고 가격은 무료로 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동안 막걸리를 즐길 수 있도록 깻잎 말이 추어튀김을 1인당 1개씩 서비스하는 것도 이집의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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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국민이 모두 어려운 시기에 남는 장사만 고집하느니 나누는 삶으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말했다. 막걸리가 무제한 서비스라는 소문이 나자 막걸리의 매력에 빠진 손님이 늘면서 그들도 무시할 수 없는 고객이 됐다.
대부분 자주 찾는 고객이니 만큼 문을 들어서는 발걸음이 자연스럽다. 그냥 외출 했다가 돌아온 ‘우리 집’이란 느낌이다.
현재 한국외식업협회 수지외식업지부장을 맡고 있는 유 대표는 참석해야할 행사나 회의도 많지만 탕을 끓이는 일 만큼은 직접 해야 된다는 고집이다.
새벽부터 신선한 15가지 재료를 정확히 계량한 뒤 순서대로 가마솥에 넣으며 3시간 30분 동안 끓여 기본 탕을 만든다. 추어는 직접 손으로 갈았다. 유 대표의 정성이 들어간 전통 방식의 맛이 손님에게 전달된다. 한번 방문한 손님은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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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과 함께 나오는 영양 돌솥밥을 구운 김에 싸서 달래장을 곁들여 먹으면 추어탕을 먹기 전에 느낄 수 있는 별미로 인기다.
그 외에 추어와 싱싱한 야채를 즉석에서 끓이며 시골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추어전골, 술안주로 이미 단골이라면 그 맛 때문이라는 추어초무침, 바삭한 튀김 속에 부드러운 추어가 별미인 추어튀김까지
‘수지골 남원추어탕’은 추어요리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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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하며 탕은 유 대표가, 나머지 요리는 부인이 전문으로 담당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한번 맺은 손님은 변치 않는 맛을 즐길 수 있다.
유 대표는 “철저한 계량과 역할 분담은 첫 맛 그대로 손님에게 전하고픈 ‘수지골 남원추어탕’의 정성이며 약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