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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유황오리(대표 이순옥)
참나무 숯과 유황오리, 한약재의 조화
유황오리농장 직영…싱싱한 재료
고객 입맛 맞춤식 오리요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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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표 이순옥 | ||
이순옥 대표는 20여년간 서울에서 명성을 떨치던 라이브레스토랑을 접고 지난 1998년 친지가 소개한 기흥구 보라동 민속촌 입구에 ‘가나안유황오리’란 상호로 생 유황오리요리 전문식당을 오픈했다.
처인구 양지면에 ‘백암농장’이란 유황오리농장을 직접 운영하며 신선한 식재료로 ‘가나안유황오리’만의 특징인 맛과 싱싱함을 살렸다.
직영농장에서는 유황을 비롯해 한약 재료를 적당량 섞어 만든 한약 사료를 먹이고 오리가 먹는 물에도 유황을 푸는 등 사람 몸에는 좋으나 직접 먹을 수 없는 유황을 오리를 통해 섭취할 수 있도록 사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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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적으로 해독력이 좋은 오리에게 유황 독을 먹이면 오리는 살아남기 위해 해독 물질을 배가 시킨다. 이렇게 해독능력이 월등해진 오리를 사람이 섭취하면 사람에게도 병을 이겨내는 저항력이 강화된다.
유황 먹인 오리는 70%가 불포화지방산인데다 칼슘 성분이 높고 우리 몸에 쌓인 유해 독을 풀어주며 항생제, 소화제 역할은 물론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여름철 보양식으로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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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황은 오리의 고기육질을 연하게 만들어주며 잡냄새도 제거해 아이와 어른, 입맛이 까다로운 어느 누구에게도 호감을 갖게 한다.
가나안유황오리의 숯불구이는 100% 참숯만을 고집한다. 이 대표는 “보양식이라면 식재료뿐만 아니라 조리하는 과정도 보양식에 걸맞아야 한다”며 “참숯은 음이온과 원적외선을 방출, 인체에 쌓인 독의 정화는 물론 해독 기능까지 갖춰 건강증진은 물론 맛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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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픈하고 맛과 영양이 알려지기까지 6개월여 동안을 고전했다. 이 대표는 “진통은 있었지만 끈기로 기다렸다”며 “지금은 손님의 70% 이상이 10년 이상 단골”이라고 말했다.
실제 방문하는 손님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구다. 민속촌을 방문했던 전국단위 관광객의 입소문도 단골 확보에 큰 도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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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15년 운영의 가장 큰 공신은 맛을 잊지 않고 방문해준 단골 고객의 덕”이라며 “이번에 가격낮춤 행사로 이들에게 보답코자 한다”고 말했다.
오리농장을 직영하다 보니 이곳에서의 오리 맛은 가공해서 냉동이나 냉장 형식으로 진열된 일반 오리를 마트에서 구입해 가정에서 요리한 오리 맛과는 차이가 있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우선 싱싱하다. 맛을 즐기며 맛 집을 찾아다니는 식도락가에게는 ‘가나안유황오리’의 오리 맛이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오리요리를 다 먹을 때쯤이면 권해오는 오리 죽도 일품이다. 오리 뼈를 24시간 푹 고아 그 육수에 준비한 오리 죽은 포만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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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한방백숙은 24시간 끓고 있는 육수에 한약재 12가지를 추가했다.
별미인 진흙구이는 뱃속에 인삼을 비롯한 한약재와 밤, 대추 등 5가지 이상 견과류, 연잎에 오곡밥까지 품은 유황오리를 황토 항아리에 넣고 3시간 30분 동안 참나무숯불로 굽는다. 맛은 물론 웰빙식품으로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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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식당의 모든 관리를 자식에게 맞기고 싶다는 이 대표 노부부는 “영업 욕심보다는 고객의 입맛을 생각한 맞춤식 요리를 제공하는 것이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