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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호/어농지

식재료 본연의 맛 살려

굿푸드 프로젝트는 용인 음식문화발전을 위해 용인신문, 용인가로수, 용인음식문화발전연구소, 용인아이, 티브로드기남방송, 수지구·기흥구·처인구외식업협회가 함께 합니다.

굿푸드-어농지(대표 최종만)

식재료 본연의 맛 살려
싱싱한 생물재료 고집
산지의 맛을 도심으로



 

   
▲ 최종만 대표.

 

 

“어부와 농부의 정성스런 마음을 맛으로 표현했습니다. 양념류의 맛과 향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식재료 본연의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최상의 식재료를 준비했습니다. 관광지나 산지에서의 바로 그 맛을 제공하겠습니다.”

지난 2007년 수지구 성복동 33-1번지, 수지골드프라자 2층에 오픈한 ‘어농지’는 용인의 유일한 밴댕이요리 전문점으로 이미 밴댕이를 좋아하는 마니아끼리 입소문을 통해 잘 알려진 음식점이다.

 

 

   

 

 

   

 

 

강화도에서 인기를 끌던 밴댕이가 이곳 수지에서도 대접을 받게 된 것은 최종만 대표의 특별한 생각 때문이었다.

최 대표는 “제조업을 운영하며 전국을 돌다보니 지역에 따라 맛을 인정받고 손님을 끄는 대박음식이 있었다”며 “생각 끝에 음식에도 기업마인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주로 친목 모임의 대부분을 강화에서 가졌던 그는 관광지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도심으로 옮기면 시내에서도 관광지에 온 듯 대리만족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평소에 즐겨먹던 밴댕이로 승부를 걸고 처음 1년여 동안 중간 중간 지인에게 맛을 평가 받으며 요리연구에 박차를 가했다. 입소문이 꼬리를 물며 지금은 수지의 명소로 자리했다.

계절에 따라 맛이 특별한 밴댕이는 사계절 공히 고소하고 쫄깃함을 자랑하며 체력보강에 으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손님이 수지는 물론 강남과 분당에서도 모임자리를 이곳에 정하는 이유 중에 하나일 것이다.

 

 

   

 

 

   

 

 

양념보다는 식재료 본연의 맛을 강조하는 최 대표는 그래서인지 찜 종류보다는 탕 종류를 선호한다. 찜은 양념이 강해서 식재료의 맛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철 생물을 쓰는 최 대표는 평소 부지런한 본인의 생활습관이 자랑스럽다. 그는 “여수, 신안, 목포를 직접 갈 수 없으므로 인천공판장을 자주 이용 한다”며 “가격의 차이를 무릅쓰고라도 새로 들어온 싱싱한 재료를 고집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싱싱한 재료는 음식 맛의 근본”이라며 “마니아와의 유대 관계는 주인의 부지런함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어농지’에 들어가면 홀에 설치된 수족관에서 각종 식재료들이 힘차게 헤엄치며 힘을 뽐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렌차이저 본점을 꿈꾸는 최 대표는 바닷물메기(곰치), 도치, 아귀 등 각종 바다 생선을 이용한 요리 연구와 개발에 시간을 할애, 지금은 본인만의 음식을 10여 가지 개발했다. 가끔 지인에게 소개하며 맛의 점수를 가늠하기도 한다.

주 메뉴인 밴댕이와 간제미의 구이, 회, 회 무침이 자리를 잡을 때쯤 이번엔 대중성 있는 보편적 음식으로 오리요리를 개발했다.

 

 

   

 

 

함초전복오리백숙은 전복, 낙지, 다슬기, 새우 외에 녹각, 엄나무, 황기, 뽕나무 등 10여가지 한약재가 어우러졌으며 우리 몸의 다방면으로 건강에 무궁무진한 효능을 가진 함초가 들어간 보양식으로 개발됐다. 전복은 4개가 기본이지만 인원이 많을 때 한두 개 서비스도 가능하다. 남은 육수에 끓이는 찰밥 죽도 든든한 포만감을 주는 별미로 자리했다.

아예 화덕을 구비하고 참마로 숙성시킨 오리를 통째로 구워내는 화덕통오리구이는 주부와 아이들이 그 맛을 잊지 못한다. 일반 숯불구이와는 구별되는 맛이다.

최 대표는 “양심을 건 최상의 식재료로 자연의 맛을 살려 고객의 건강 유지에 미력이나마 보탬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