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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호/자작마을

자작나무석쇠를 이용한 신비한 맛

굿푸드 프로젝트는 용인 음식문화발전을 위해 용인신문, 용인가로수, 용인음식문화발전연구소, 용인아이, 티브로드기남방송, 수지구·기흥구·처인구외식업협회가 함께 합니다.

자작마을

자작나무석쇠를 이용한 신비한 맛
지방은 분해하고 육즙은 살린다.
천연감미료 자일리톨은 자작나무의 선물

 

   
대표 오정환

 

 

 

 

 

 

 

 

 

 

 

 

 

 

자작나무로 석쇠를?
나무젓가락을 닮은 마흔 네 개의 자작나무 위에서 고기가 익는다. 나무이기 때문에 타는 것을 걱정하는 손님도 있지만 특허를 획득한 자작마을 자작나무석쇠는 타지 않는다.

나무젓가락을 닮은 마흔 네 개의 자작나무 위에서 고기가 익는다. 나무이기 때문에 타는 것을 걱정하는 손님도 있지만 특허를 획득한 자작마을 자작나무석쇠는 타지 않는다.

오히려 고기 굽는 동안 판을 갈 필요가 없어서 그 시간이 고스란히 손님에게 정성으로 돌아간다.

백암에 본점을 두고 양지면 양지리 756-4번지 성산한방포크(가은)건물 2층에 개점한 ‘자작마을’(대표 오정환)에는 고기구이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기 빨아들이는 기구가 보이지 않는다. 자작마을에서만 사용하고 있는 자작나무석쇠 덕분이다.

 

   

 

 

오정환 대표는 “보통 고기 굽는 집에서는 고기에서 나오는 기름이 숯불에 떨어져 연기가 발생하지만 자작나무석쇠는 기름이 숯불에 떨어지지 않도록 특별히 제작했다”며 “때문에 흔히 천정에 설치하는 연기 빨아들이는 기구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부친과 공동으로 개발한 자작나무석쇠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주물이 아닌 알루미늄에 밀링작업을 거친 후 그 홈에 자작나무를 얹었다. 돼지고기구이의 맛을 살리는 콩나물무침과 마늘도 다른 접시를 사용할 필요가 없도록 중간에 홈을 만들었다.

 

   
손님 한 팀의 회식이 끝날 때까지 교체가 필요 없지만 손님이 바뀌면 사용한 자작나무를 모두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한다.

 

쇠와 돌로 만든 일반 구이 판에 비해 자작나무석쇠의 장점은 연기가 없고 타지 않으며 인체에 해를 끼치는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다. 숯불직화구이가 연기를 고기에 쏘여 맛을 높였다면 자작나무석쇠는 자작나무 수액이 돼지의 지방을 분해하며 돼지에서 빠져나간 기름의 자리를 수액이 채워준다. 구워질수록 마르지 않고 통통하게 변한 돼지구이는 구워진지 하루가 지나도록 딱딱해지지 않는다.

자작나무는 향이 거의 없는 편이며 돼지의 잡냄새를 제거해주는 기능도 가졌다.

 

   

 

 

오 대표는 “석쇠를 개발하는 동안 굽고 때로는 태우는 등 돼지 세 마리 정도를 필요로 했다”며 “성공한 순간 “신의 선물이다!”라고 탄성을 올렸다”고 말했다.

사용하는 고기는 용인시 대표브랜드인 성산한방포크의 특수부위인 삼겹살, 등겹살, 갈매기살이며 여기에 양념갈비를 추가했다.

 

   

 

 

성산한방포크는 시에서 생산자를 선정하고 선택된 농장에 한약재를 공급, 엄선해서 키우며 이렇게 키운 돼지는 주로 학교급식에 사용된다. 시가 아이들 건강을 생각한 특별한 고기다.

 

   

 

 

   

 

 

 

 

 

 

 

 

돼지갈비 양념은 자작나무에서 추출되는 천연감미료인 자일리톨을 첨가, 건강뿐만 아니라 그 맛 또한 특별하다. 생고기는 생고기대로 양념갈비는 갈비대로 그 역할을 다하는 자작나무가 맛을 살렸다.

자일리톨은 콩나물무침에도 사용, 치아건강은 물론 맛을 한층 높였다.

 

   

 

 

   

 

 

 

 

 

 

 

 

사용하는 숯도 특별 제작된 것을 사용한다. 으깬 야자나무가루와 고구마전분, 염분을 적절히 배합, 압축했다. 이렇게 제작된 숯은 불을 살리려고 가하는 바람에도 가루날림이 없다.

현재 경기, 강원, 충청권에 10개의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점주와의 정기적인 회의를 거쳐 각 지방의 특색 있는 음식을 메뉴에 추가한다.

지금까지는 고기집에 꼭 필요한 냉면과 강원도 정선점에서 추천한 곤드레밥을 메뉴에 추가했다. 정선에서 공수하는 곤드레는 손님에게 별미로 호응을 얻고 있다.

 

   

 

 

   

 

 

 

 

 

 

 

 

냉면 육수는 자작나무와 야채, 과일을 사용한다. 오 대표는 “육수라기보다는 목수”라며 “모든 음식에 자작나무의 자일리톨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신의 선물을 나누기 위한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오 대표는 냉면을 뽑을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 차량을 준비하고 장애시설이나 노인복지시설, 독거노인 등에 직접 방문하는 한편 그들의 크고 작은 행사에도 찾아다니며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그는 “행사 소식을 접하면 찾아 다녔지만 지금은 전화요청이 많은 편”이라며 “이젠 예약한 곳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바쁜 행보”라고 말했다. (문의 031-333-9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