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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푸드 프로젝트는 용인 음식문화발전을 위해 용인신문, 용인가로수, 용인음식문화발전연구소, 용인아이, 티브로드기남방송, 수지구·기흥구·처인구외식업협회가 함께 합니다.
“곰솔은 곧 해송으로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소나무입니다. 하지만 조선시대에는 데쳐먹는 음식을 곰솔이라고 표현했다는 말이 있습니다. 마루는 우두머리 즉, 가장 뛰어난 것을 일컫습니다. 가족회의 결과 ‘곰솔마루’라는 상호가 탄생했습니다.”
기흥구 신갈동, 민속촌 쪽에서 시작한 고가도로가 끝나는 지점 좌측, 넓은 주차장과 깔끔한 외모의 곰솔마루는 내부 또한 쾌적함을 유지하며 찾은 손님을 맞이한다. 개방된 주방은 청결과 정성을 손님들이 직접 보며 안심하라는 뜻을 담았다.
창 밖에는 테라스를 준비해서 식사를 마친 손님들이 차를 마시며 담소도 나누고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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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네 칼국수’란 상호로 칼국수를 고집하며 30여년을 이어오던 남상진 대표는 지난 2004년 ‘곰솔마루’로 상호를 변경, 웰빙음식인 생버섯샤브샤브를 시작했다.
남 대표는 “맛, 건강을 아우르기 위한 1년여 동안의 연구 끝에 지금의 생버섯샤브샤브를 만들게 됐다”며 “생버섯샤브샤브는 가장 뛰어난 데쳐먹는 음식의 뜻을 가진 상호 ‘곰솔마루’에 손색없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맛, 건강 으뜸으로 산 버섯, 손님 눈앞에서 싹둑, 주방공개로 손님 안심
배추를 비롯한 모든 야채는 남 대표가 직접 큰 시장을 돌며 구입하므로 싱싱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발로 뛰는 만큼 경제적이다. 8년전의 음식 값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동기이기도 하다.
남 대표는 “모두 어렵다고 힘들어하는 요즘, 고객들과 고통을 분담한다는 마음으로 8년전의 음식 값을 고수 한다”며 “그만큼 다리품을 팔면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버섯샤브샤브의 주재료인 버섯은 계약 재배하는 포천의 직영농장에서 3~4일 간격을 두고 공수한다. 공수한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등은 곰솔마루에 버섯냉장고를 비치하고 직접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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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고 있는 버섯을 손님상에서 밑동을 잘라 샤브샤브에 이용하면 손님에게 싱싱함을 보여줌과 동시에 신기한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남 대표는 “버섯은 세균에 무척 예민하기 때문에 하나의 버섯배지가 오염되면 나머지 배지도 모두 영향을 받아 죽게 되므로 버섯냉장고는 무균시설”이라며 “냉장고에서 꺼낸 버섯을 손님들 눈앞에서 밑동을 자르면 신기한 듯 바라보며 좋아 한다”고 말했다.
샤브샤브 육수도 직접 만든다. 표고버섯, 대파, 무 등 야채를 넣어 천연재료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북어를 넣어 시원한 맛을 더했다.
정성이 듬뿍 담긴 육수에 싱싱한 버섯을 넣고 데친 소고기를 감칠 맛 나는 소스에 찍으면 입 넘김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스르르 녹는다. 여기에 직접 만든 칼국수와 만두, 수제비를 익히면 환상이다.
칼국수는 반죽에 함양 산 어린 쑥을 넣어 푸릇한 색깔과 함께 별미를 제공 한다. 함양의 어르신들에게 부탁한 봄 쑥은 향기를 품고 손님들의 입맛을 살린다.
남 대표는 “봄이 되면 함양 어르신들이 곰솔마루를 위해 어린 쑥을 채취해서 잘 말린 뒤 보관 한다”며 “곰솔마루는 새싹을 제공받아서 좋고 어르신들은 일자리를 얻어서 좋으니 일거양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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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남상진 황갑인 부부 |
만두는 83세 노모가 직접 빚는다. 남가네 칼국수 1대 대표이기도한 팔순 노모는 아직도 직접 빚은 수제만두를 고집한다. 손님들이 기다리는 맛이기도 하다.
생버섯샤브샤브의 하이라이트는 남은 육수에 달걀과 부추 등 야채를 섞어 끓이는 죽으로 마무리 된다. 든든한 속을 수정과 한 잔이 깔끔하게 마무리 해준다.
기흥구 외식업지부 부지부장을 맡고 외식업의 장래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며 로타리클럽 봉사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의 남 대표가 생버섯샤브샤브를 적극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