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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호/죽전삼계탕

깔끔, 담백한 맛 고집

 

   

굿푸드 프로젝트는 용인 음식문화발전을 위해 용인신문, 용인가로수, 용인음식문화발전연구소, 용인아이, 티브로드기남방송, 수지구·기흥구·처인구외식업협회가 함께 합니다.

깔끔, 담백한 맛 고집

가미 없는 고유의 맛

전문 닭 집, 승부 




죽전삼계탕


 

 

 

   
▲ 대표 윤경자
"제과점을 운영한지 30여년, 잘나가는 제과점이었지만 시간에 쫓기고 과다한 노동에 몸이 피곤했습니다. 업종을 바꾸고 쉬고 싶었습니다. 지금은 작으나마 여유를 찾았고 찾은 여유를 음식 맛과 손님 건강에 쏟고 있습니다.”

 

죽전삼계탕(대표 윤경자)은 수지구 죽전동 죽전교차로 부근 우리은행 뒤쪽 주택가 로드힐 1층에 위치한 삼계탕, 전기구이 닭, 오리훈제 전문 식당이다.

 

처음 ‘고려영양센타’라는 상호로 2년여 동안 전문 닭 집을 운영하다가 지난 2009년 ‘죽전삼계탕’으로 상호를 변경한 뒤 지금까지 손님의 건강을 생각한 보양식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윤경자 대표는 “바뀐 상호 때문인지 손님이 늘어 상호 덕을 톡톡히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죽전삼계탕의 맛에는 윤 대표의 숨은 노력이 있다. 작은 여유지만 그 여유를 이용해서 맛으로 소문난 다른 삼계탕 전문점을 찾아다니며 맛을 비교한다. 맛, 영양 등 최고가 되기 위해 가족회의를 자주개최, 독특한 맛을 내기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윤 대표는 “죽전삼계탕 음식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라며 “가장 단순한 방법이 담백한 맛을 즐기려는 미식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꺼리는 자극적인 가미를 자제했기 때문에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죽전삼계탕에 들어서면 고급스런 내부 인테리어와 항상 들려오는 귀에 익은 음악이 손님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윤 대표는 “닭을 요리하는 식당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닭 음식점만의 독특한 냄새가 배어있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모든 내부 인테리어에 육송을 사용, 잡냄새를 제거하고 항상 깨끗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톤치트 성분을 함유한 천연 음이온을 방출하며 실내 공기의 각종 오염물질이나 유해물질을 흡수, 공기 정화에 탁월한 효과를 내는 육송으로 실내를 장식했다는 것.

 

한 손님은 “여기가 삼계탕 집 맞아?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에 닭 냄새를 전혀 느낄 수 없고 독특하다”며 “전국으로 맛 집을 찾아다니는데 죽전삼계탕은 담백한 맛이 삼계탕만큼은 굳이 전국을 돌지 않아도 가까운 죽전에서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칭찬이 윤 대표에게는 더욱 맛과 영양의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힘으로 작용한다. 죽전삼계탕의 주 메뉴는 삼계탕과 전기구이 닭이다. 건강식과 술안주로 시작한 오리훈제, 전복죽, 닭볶음탕 등은 원하는 손님들에게 제공,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을 직접 돌며 엄선한 싱싱한 닭과 찹쌀, 인삼, 밤, 대추, 마늘 등 식재료를 이용한 삼계탕은 윤 대표가 특별히 제조한 육수에 인삼을 갈아 넣어 죽전삼계탕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담백함을 자랑한다. 특히 인삼은 6년근만을 고집한다.

 

뚝배기받침은 특별히 동으로 제작해서 삼계탕이 식는 것을 방지하는 동시에 고풍스러움까지 더했다. 직접담은 깍두기와 양파절임은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이 한 그릇 다 비워낸다.

특히 서비스로 나오는 인삼주는 삼계탕의 맛을 한층 높여준다. 한여름 보양식으로 원기회복에 탁월한 삼계탕을 맛보려면 줄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많지만 죽전삼계탕을 찾은 내·외국인들에게는 일상이 됐으므로 웃으며 기다린다.

 

   
전기오븐에 기름기 쏙 빠지게 구워낸 전기구이 닭은 젊은 층과 아이들이 주 고객이다.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며 흐뭇했던 윤 대표는 음료수를 서비스하기로 결정했다.

 

삼계탕, 전기구이 닭 모두 포장이 가능하다. 윤 대표는 “140여석 홀이 채워지고 줄서게 되는 한 여름에는 포장손님이 더 많을 때도 있다”며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정성으로 운영하는 것이 그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말했다.

죽전삼계탕을 찾은 근처 단국대학교의 손님들에게서 우연히 듣게 된 ‘후원의 집’ 소식은 윤 대표가 매달 작은 정성을 후원하게 된 동기가 됐다.

윤 대표는 “작은 정성이라도 여럿이 함께하면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여기에 큰마음을 담는다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