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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나라 감자탕
기름기 쏙 뺀 감자탕으로 맛, 건강 으뜸
착한 가격은 고객과의 고통분담
방방곡곡 돌며 해장국 맛·특색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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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라봉순 |
기흥구 보정동 죽전카페거리정문 맞은편 ‘뼈나라 감자탕’(대표 라봉순)을 찾은 손님들의 입에서 이구동성 흘러나오는 소리다.
라봉순 대표가 처음 음식과 연을 맺은 것은 수원의 지동순대타운에서였다. ‘남도곱창’이란 이름으로 8년 운영하며 노하우가 생겼고 감자탕을 직접 운영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후에는 3년간 전국을 돌며 유명한 맛 집과 방방곡곡 5일장의 유명한 맛을 익혔다.
뼈나라 감자탕은 지난 2010년 이곳에 체인점으로 문을 열었다. 체인점을 차리기 위해 본점에서 1개월 교육 과정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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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을 돌며 익힌 3년간의 맛 개발과 본점 1개월 교육은 라 대표로 하여금 제대로 된 맛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했다.
라 대표는 “기름기는 건강의 적”이라며 “기름기 빠진 감자탕은 정성이 가득 들어간 엄마의 마음이 담겼다”고 말했다.
실제 뼈나라 감자탕은 우거지와 뼈를 함께 넣고 일정한 온도(180~220도)로 6시간 이상 끓이며 2시간마다 우거지를 꺼내 손으로 기름기를 짜낸다. 기름기는 90%이상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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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는 등뼈 대신 목뼈를 사용하므로 풍부한 살은 물론 뼈와 살이 쉽게 분리되므로 손님들에게 수고를 덜게 한다. 특히 양념에 첨가한 오가피, 당귀 등 여러 가지 한약 재료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적당한 한약향이 손님들의 입맛을 끈다.
라 대표는 “오래 끓여주니 우거지와 살에 맛이 골고루 섞이고 돼지의 잡냄새를 전혀 느낄 수 없다”며 “목뼈를 사용함으로써 마치 사과 속 꿀처럼 살 속 힘줄이 부드럽게 씹는 즐거움까지 더해준다”고 말했다.
뼈나라 감자탕에서는 통감자를 익혀서 넣지 않는다. 편 썰기 한 생감자로 새로운 맛을 더한다. 라 대표는 “돼지 뼈를 옛말로 ‘감자’라 불렀다”며 “그래서 감자탕인데 모든 사람들이 밭에서 나는 감자를 찾기 때문에 감자 고유의 맛도 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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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기 때문에 감자탕을 먹지 않았다”는 한 손님은 “뼈나라 감자탕에서 감자탕의 참 맛을 찾았다”고 할 정도다.
직접담은 겉절이와 깍두기도 인기다. 특히 겉절이는 손님 주문을 접수한 뒤에 버무린다. 한 테이블에 두 세 접시가 기본이다.
라 대표는 “배추나 무 등 김치 재료비가 비쌀 땐 난감하지만 맛있게 즐기는 손님 모습을 보면 그저 행복할 뿐”이란다.
대학교 MT나 단체여행, 가족여행을 계획한 손님들도 이곳을 찾는다. 감자탕 포장이 가능하기 때문. 여행지에서 끓이는 포장감자탕은 가격, 맛 등 새로운 즐거움을 더해준다. 라 대표는 ‘정성’을 포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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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하고 지금까지 가격을 동결했다. “힘들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요즘 먹는 시간만이라도 즐거워야 할 것 같다”며 “가격동결은 경제적 고통을 손님과 함께 분담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는 라 대표의 말이다.
자칭 머슴이라며 말없이 도움을 주는 부군의 부지런함도 라 대표에게는 큰 힘이 된다. 꼼꼼한 성격으로 홀 안을 반짝반짝 빛나게 만든다.
그는 “감자탕은 ‘건강을 위한 약’이라며 실제 약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연구하고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맛과 영양을 듬뿍 담은 우거지해장국도 주력상품화 할 예정이다. 라 대표는 “정성들여 익힌 우거지는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며 “여기에 착한 가격까지 합세시켜서 대한민국 건강식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뼈나라 감자탕은 보정동에 있지만 손님은 보정동은 물론 인근 수원, 성남 등에서도 찾아온다. 뼈나라 감자탕 향기가 그곳까지 전해진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