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해물탕(대표 나태기)의 역사는 지난 1999년 구성 경찰대학교 사거리 고려면옥부터 시작됐다. 그때의 숯불갈비를 지금도 찾는 손님이 있다.
손님을 웃게 하는 비결을 알고 있고 이미 몸에 밴 나태기 대표는 “청결한 가운데 맛까지 훌륭하면 손님이 싫어할 이유가 없다”며 “여기에 친절과 관심은 손님 입맛을 살리는 가장 큰 비결”이라고 말한다.
기흥구 보라동 한국민속촌 입구 보라우편취급국 맞은편, 60여대의 자동차가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넓은 주차장에 깔끔한 2층 건물은 2007년 나 대표가 25년 전통의 본가 장수촌을 운영했고 2009년부터는 나 대표의 개인기를 살린 홍도해물탕도 함께 운영하는 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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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기 대표 |
2층 전체는 단체손님, 특히 한국민속촌 관광객을 위해 방으로 꾸몄다. 방 이름은 전국의 대도시 이름으로 명명, 전국단위의 관광객을 겨냥했다.
나 대표는 “모방도 기술”이라며 “책을 읽고 지식을 얻는 것과 실제 보거나 경험으로 아는 지식을 나에게 이용하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또 비싸긴 하지만 생물 해물 재료를 고집하는 것도 나 대표가 가진 노하우다. 냉동 아귀를 사용할 때는 최고급품을 사용, 까다로운 손님 입맛을 충족시킨다.
나 대표는 “가끔 치솟는 물가로 가격을 올려야만 하는 사태도 발생하지만 홍도해물탕이 주장하는 이미지가 맛과 가격이므로 생물 재료 사용과 가격 동결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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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해물탕의 대표 메뉴인 해물탕은 나 대표가 매일 직접 시장에서 구입하는 10여가지 야채를 넣어 오랜 시간 푹 고아 만든 육수를 사용하며 매일 산지에서 직송으로 공수하는 전복, 가리비, 키조개, 꽃게, 낙지 등 10여가지 생물 해물재료로 싱싱함과 최상의 맛을 손님에게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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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과 덜 매운맛으로 구분되는 아귀탕과 아귀찜에도 산낙지를 첨가해서 푸짐함을 느낄 수 있다.
해물로 즐거움을 만끽한 다음에는 볶음밥이 기다린다. 날치알과 들깨가루가 적절하게 입맛을 돋우며 가끔씩 미더덕이 씹히면 색다른 기분까지 보너스다.
해물과 야채, 고니 등을 추가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모임에 늦게 참석한 한 두 사람 때문에 새로 음식을 시키지 않아도 되도록 한 나 대표의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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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기흥로타리클럽에서 활동하며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가족처럼 돌보는 나 대표는 “홍도해물탕에서의 수익은 지역민의 도움”이라며 “감사하는 마음을 지역에 환원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음식 맛도 일품이지만 후한 인심과 밝은 모습이 좋아서 홍도해물탕을 찾는다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나 대표의 표정은 항상 웃고 있다.
주방으로, 손님상으로 바쁘게 오가며 찾아오는 손님에게 맛과 건강을 전하는 것으로 행복을 찾는 나 대표 덕분에 손님들은 덩달아 행복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