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 양념으로 음식재료 고유의 맛과 향 살려
▲ 대표 황근숙
등심은 적당한 기간동안 숙성으로 비린 맛 제거
‘우아한 맛의 동산’이란 뜻을 가진 아미원(대표 황근숙)은 용인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이동면 천리 방향 구 도로로 약 3km쯤 가다보면 우측으로 눈에 들어오는 한적한 고기집이다.
17년 전 아미원이 오픈할 당시 이 일대는 대부분이 공장지대였다. 아미원은 갈비와 생고기를 전문으로 취급하며 음식점으로써의 명성을 쌓았다.
그 명성은 용인시의 모범음식점 지정은 물론 경기 으뜸 음식점 등으로 지정됐다. 당시 아미원 단골 고객들은 지금도 꾸준한 단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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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엄마로, 때로는 친구로 찾는 손님에게 넉넉함과 포근함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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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갈비와 생고기도 상차림에 있지만 가정식 돌솥 밥이 추가됐다. 가정식 돌솥 밥은 아미원의 대표 음식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로 정성을 쏟고 있으며 어느새 아미원을 지탱하는 힘으로 자리 잡았다.
황 대표는 “일반 가정 아침식사 정도의 편한 돌솥 밥”이라며 “음식만으로도 건강이 지켜질 수 있도록 된장찌개에 찬을 골고루 준비했고 모든 찬에는 재료 특유의 맛과 영양을 살리기 위해 양념을 약하게 했다”고 말한다.
돌솥 밥에 함께 나오는 12가지 찬은 특별한 기교 없이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박한 밥상에 다만 정성이 추가됐을 뿐이다. 황 대표의 이런 세심한 배려는 자식을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
서울에서 한 번 아미원을 찾았다가 이젠 고객이 된 한 손님은 “집에서도 아침에 이런 식단으로 차리면 좋을텐데…”라며 생각날 때 마다 일부러 이곳을 찾는다.
“아미원에서 식사를 마치고 돌아갈 때 느끼는 행복감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하며 부부가 함께 찾아주는 서울의 고객도 있다.
황 대표는 “나를 알아주고 칭찬해주는 손님이 있어서 행복을 느끼지만 오히려 그런 손님들에게는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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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는 양념을 적게 사용하고도 황 대표만의 비법으로 손님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적당한 온도에서 3~4일 숙성시킨 등심은 입에서 씹을 틈이 없을 정도로 부드럽게 넘어간다.
황 대표는 “숙성시키는 이유는 고기 고유의 비린내를 없애 주는 한편 고기를 연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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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 맛이 일품인 오리 누룽지 백숙은 엄나무를 이용해서 푹 고아낸다. 황 대표가 찾아낸 특수 식품 첨가로 고기 살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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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에게도 주인의 마인드로 행동하도록 교육하고 자연스럽게 ‘정직’을 강조하며 철저한 신뢰로 내가족의 일원임을 느끼게 한다.
대부분 손님들이 10년 이상 단골로 이어지는 이유는 황 대표의 마음가짐과 정성이 아미원 음식 모두에 배어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