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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호/하오차이나

중국식 패밀리 레스토랑

 

   

 

모든 음식은 주문과 함께 즉석에서 조리

처인구 명지대학교 정문에서 남동사거리 방향으로 1.5km쯤 지나다 좌측 15˚ 정도 고개를 들면 하오차이나(대표 최철묵)의 깨끗한 외관이 눈에 들어온다.

하오차이나는 중국요리전문 패밀리 레스토랑으로 중국음식의 기존 배달영업방식에서 탈피, 깨끗하고 밝은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정통요리를 선보이며 지난 2007년 오픈했다.

10여년을 외식사업에 종사하며 모든 외식종목에 관심을 갖고 공부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던 최철묵 대표는 처음에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관심을 가졌으나 중국요리로 마음을 굳혔다.

   
최철묵 대표
최 대표는 “개업 당시 주위에는 배달위주의 중국음식점이 대부분이었고 고급이기 보다는 손님이 자주 찾는 위주로 음식, 요리종류 등이 정해졌었다”며 “요리종류를 더 연구하고 가족, 사교모임, 접대 등 레스토랑 분위기를 살린다면 사업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고 말했다.

그의 생각은 적중했고 이젠 20여종의 식사와 60여종의 요리가 있지만 요리개발이 따르지 못할 정도로 손님들의 입맛이 다양해졌다.

최 대표는 “요리나 음식의 이름을 처음 대하는 손님을 위해 직원이 직접 맛을 설명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며 “음식의 특징을 잘 설명해서 손님 각자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즐기도록 하는 것과 유난히 종류가 많은 중국요리를 일반화 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직원의 몫”임을 강조했다.

하오차이나 요리의 특성은 중국요리의 느끼함을 없애기 위해 화학조미료 대신 마늘, 양파, 레몬 및 각종 과일즙으로 요리소스를 직접 제조한다.

다른 중국음식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차원의 맛과 식사 후의 깔끔함을 체험할 수 있다.

   
처인구 남동에 위치한 하오차이나
또한 모든 요리를 주문과 함께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하므로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즐길 수 있으며 오픈된 주방은 조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재미와 함께 철저히 관리된 주방환경을 확인 할 수 있다.

하오차이나는 1층과 2층에 홀과 룸으로 구성, 90여 좌석에서 최상 중국요리의 맛을 즐길 수 있으며 40여대의 주차공간도 고객을 위한 최 대표의 배려다.

대표메뉴로는 낙지짬뽕, 사천탕면, 매생이·굴 짬뽕, 선합짜장면, 블랙빈 볶음밥(웰빙식) 등 식사와 신선한 재료로 조리하는 다양한 가격대(2만~7만원)의 코스요리가 있다.

특히 모든 재료에 들어가는 육수는 국내산 닭 뼈를 푹 고아 만들어서 깊은 맛과 믿음을 동시에 주고 있다.

낙지짬뽕은 얼큰한 사천식 짬뽕에 죽어가는 소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는 낙지 한 마리를 통째로 넣어, 맛도 그만이지만 보양식으로 손님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 대표는 “낙지의 힘이 발휘됐는지 개점 후 지금까지 하오차이나를 버티게 해 준 음식이 바로 ‘낙지짬뽕’”이라며 “지금은 흔하지만 예전에는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는 예가 흔치 않았다”고 회고했다.

 

   
매생이·굴 짬뽕은 장흥의 매생이와 통영의 굴이 조화를 이뤄 향긋한 바다 향을 전해주며 계절음식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 대표는 “생물을 사용하므로 굴이 독소를 품는 여름을 피해 겨울 한철에만 싱싱한 맛을 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합짜장면은 즉석에서 뽑은 면과 즉석에서 볶은 다양한 해물로 은근히 손님을 사로잡는 부드럽게 매콤한 맛으로 손님상에 보내진다.

최 대표는 “춘장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일체 물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면과 장이 잘 비벼지지 않는다고 하소연 하는 손님도 있었지만 지금은 손님들도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검은콩으로 소스를 직접 만들어 시대에 맞춘 웰빙작, ‘블랙빈 볶음밥’을 비롯해 일반 접시가 아닌 철판을 이용해서 중국요리의 특징인 따끈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여기에 고소한 누룽지를 곁들여 아삭한 소리까지 맛볼 수 있는 ‘팔보채’ 등 개발한 음식, 요리도 호응이다.

항상 첫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국내산, 생물 등 아름다운 고집을 부리는 최 대표는 찾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니, 그냥 고객이 끌리는 하오차이나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