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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구 구갈동에서 수백 년 된 나무를 지역의 상징으로 삼아 화합과 번영을 기원하는 ‘갈곡마을 느티나무 문화제’가 자연과 전통을 콘텐츠로 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축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며 화제를 모았다.
갈곡향우회가 주관해 지난 달 30일 열린 느티나무 문화제는 김학규 용인 시장을 비롯해 구갈동 기관 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느티나무 고사제, 민속놀이 두레한마당, 난타 등으로 진행됐으며 떡메치기, 먹거리 장터도 개설되어 볼거리, 먹을거리 풍부한 잔치로 즐거움을 전했다.
갈곡마을은 구갈택지지구로 편입·개발되면서 아파트 단지로 변했지만 마을 중앙에 경기도 보호수로 지정된 최고 수령 350년의 거목 등 느티나무 군락지는 공원으로 정비되어 주민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갈곡향우회는 개발 후 중단된 느티나무 고사제를 지난 2006년부터 전통문화행사로 복원해 보존해왔으며 올해 4회째를 맞아 느티나무 문화제를 개최했다.
행사를 준비한 김대성 구갈3통장은 “마을이 옛 모습을 잃는 게 안타까워 시작한 작은 행사가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잔치로 발전해 참 기쁘다”며 “과거를 존중하고 미래의 꿈을 키우는 창조적인 행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